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행에서 공유 엄마.. 질문이요 (스포있음)

티니 조회수 : 5,666
작성일 : 2016-08-08 20:33:31
바이러스가 퍼지고 나서 공유가 엄마랑 통화를 하는데
엄마가 좀비로 변해가면서 내새끼 수완이
잘 부탁한다고 하잖아요
근데 숨소리가 막 거칠어지면서 마지막 대사가
"할미가 아무리 이뻐해도 지 에미만 찾는 우리 수완이..
우리 수완이..... 썩을놈들!!"
이랬거든요

자 여기서 완전 뻘질문 들어갑니다 ㅎㅎ

1.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람이 흉폭해지기 때문에 그토록 사랑하던 손녀에게 마저도 분노를 느끼는 것. 썩을놈들은 수완 모녀를 가리킨다.

2. 엄마와 떨어져서 자라게 된 손녀의 처지를 그냥 불쌍히 여겨서 나온 말이다. 썩을놈들은 자신을 감염시킨 좀비들에게 하는 말.

1, 2중에 무엇일까요?
신랑과 내기했어요..ㅎㅎ
IP : 125.176.xxx.8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8 8:36 PM (39.7.xxx.193)

    당연 2번이죠 ㅡㅡ

  • 2. 전 1번으로
    '16.8.8 8:36 PM (211.245.xxx.178)

    이해했어요.
    그러니 무작정 그렇게 물어뜯지요.
    이성이 마비되고 그냥 분노만 남는거 같아요.
    할머니가 수완이 아끼고 애틋하게 키우면서도 엄마한테 가려는 손녀 서운했겠지요.
    그러다가 좀비가 되면서 그런 서운함과 분노만 남는구나...로 이해했습니다...

  • 3. 호수풍경
    '16.8.8 8:44 PM (124.28.xxx.47)

    2번요...
    그래야 공유가 자살하는것도 이해가 될듯해요...

  • 4. 1번요
    '16.8.8 8:44 PM (110.70.xxx.222)

    욕과 더불어 말투도 함께 거칠어졌으니까요.

  • 5. 티니
    '16.8.8 8:49 PM (125.176.xxx.81)

    와..ㅎㅎ 저는 당연히 2번이라 생각하고
    신랑이 1번이라고 해서 미친듯이 웃었는데...
    1번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역시 사람의 생각이란 다양하네요..신기..ㅎㅎ

  • 6. 전 1번으로
    '16.8.8 8:51 PM (211.245.xxx.178)

    전 2번은 생각도 못했는데..
    저도 신기하네요.
    공유는 이성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딸을 위해서 떨어진거구요..
    할머니 말투가 손녀를 원망하는 말투였어요. 그래서 전 1번으로 생각했습니다.

  • 7. 잉?
    '16.8.8 8:55 PM (183.100.xxx.174)

    저도 1번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신기하네요.
    당연히 2번으로 생각했어요. ㅋㅋ

  • 8. 당연히
    '16.8.8 8:58 PM (125.142.xxx.145)

    좀비에 당해서 하는 말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 이해했나@@

  • 9. ...
    '16.8.8 9:02 PM (121.171.xxx.81)

    저도 1번으로 생각했어요 감염되면 손주 그리 이뻐하는 할미도 이성을 잃고 그저 사람 물어뜯고 흉폭하게 변하게 된다는 설정. 오히려 동생할미 챙기는 그 착한 할머니 있잖아요, 변해서도 착하게 구는 게 일관성이 없었죠.

  • 10. 티니
    '16.8.8 9:04 PM (125.176.xxx.81)

    재밌네요...ㅎ 똑같은 질문을 지역까페에도 올렸는데
    2번이 압도적이고 1번으로 생각하는 댓글은
    하나도 안나오네요 ㅎㅎ
    사이트 방문자들의 성격차이일까요 ㅎ

  • 11. .......
    '16.8.8 9:06 PM (115.86.xxx.77)

    22222

  • 12. 전 당연히 1번이라고 생각했기에
    '16.8.8 9:09 PM (211.245.xxx.178)

    의문도 없었는데,2번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이렇게나 많군요.
    감독의 의도가 정말 궁금하네요.ㅎㅎ..

  • 13. 방금
    '16.8.8 9:10 PM (223.62.xxx.245)

    한겨레에서 감독 인터뷰 읽었는데
    1번인 거 같아요.
    좀비 영화의 가장 큰 공포는
    소중한 사람들이 낯선 존재로 변하는 거라고 하면서
    그 얘기 했어요.
    공유 엄마가 마지막 통화 하면서 변해가는 것도 공포심 자극하는 설정이라고.

  • 14. 방금
    '16.8.8 9:12 PM (223.62.xxx.245)

    근데 그 분노의 대상이 수안이 엄마는 아닌 거 같고
    그냥 불특정 다수한테 하는 말인듯 하다고 느꼈어요.

  • 15. 티니
    '16.8.8 9:20 PM (125.176.xxx.81)

    헉 지금 감독님 인터뷰기사 찾아보고 왔는데
    감독님 의도는 1번인가봐요...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028&aid=0002328448

  • 16. 1번
    '16.8.8 9:37 PM (112.172.xxx.157)

    좀비가 되면
    사랑하는 사람도 몰라보고 물어뜯잖아요.

    저는 그 대사가
    손녀를 그렇게 사랑하던 할머니가 손녀를 증오하게 되는 변화를 보여주면서
    할머니도 이제 좀비가 되었다는 걸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거고 생각했어요.

    그 할머니는 좀비가 뭔지도 모르고 당한 것이고
    공유는 좀비가 되기 전에 좀비가 뭔지 아니까
    딸을 헤치지 않으려고 투신한 거죠.

  • 17. ...
    '16.8.8 9:48 PM (175.209.xxx.104)

    저대사 자세히 못들었는데 헉~
    덕분에 알아갑니다

  • 18. ..
    '16.8.8 9:49 PM (117.111.xxx.54)

    할머니 마음이 끝까지 2번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2번

  • 19. 어머
    '16.8.8 9:57 PM (211.229.xxx.232)

    전 당연 2번이라고 생각했는데, 1번이 감독의 설정이라니 시각과 생각의 다양성을 다시한번 배우네요~~

  • 20. 당근
    '16.8.8 10:11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1번요. 처음에 엄마가 갑자기 전화왔을 때 숨 헐떡이며 간신히 이야기하잖아요. 그게 물린 다음에 죽기전에 사랑하는 아들에게 전화하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통화마지막에 변신한 거고요. 그 바이러스가 분노를 자극하나보다 그래서 쟤들이 저러나보다 생각했어요

    어찌보면 좀비 바이러스 우리 정부 하는 짓 비슷하다는. 다들 분노에 차게 만들어서 지들끼리 물어뜯으라고 ㅠㅠㅠ 좀비는 지들끼린 잘 지내긴 하지만요..

  • 21. 당근
    '16.8.8 10:15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쓰고 났는데 112.172님의 해석이 딱 제가 생각하던 바여서 무릎을 쳤어요. 어쩜 그리ㅡ잘 짚으시는지!

  • 22. 아...
    '16.8.8 10:41 PM (218.236.xxx.162)

    그런 뜻이었다니요 전 2번 이라고 생각했거든요

  • 23. ....
    '16.8.8 10:44 PM (59.20.xxx.28)

    2번이죠.
    좀비가 된 후엔 말도 못하더만요.

  • 24. 59님
    '16.8.8 11:10 PM (120.136.xxx.192)

    빙고.
    저도 2번.
    좀비는 바로 말 못하던데요

  • 25. pass
    '16.8.8 11:13 PM (125.134.xxx.130)

    2번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당연히 1번의 상황으로 받아들였거든요.

    자식과 손자에게 너무나 헌신적이지만 그 노력에 비해 아들도 손녀도 할머니를 신경쓰지 않으니
    속으로 계속 미운 마음이 쌓였는데 내색하지 않다가 좀비로 변하면서 성격이 확 바뀌는 그 모습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느끼고 있었어요.

  • 26.
    '16.8.8 11:47 PM (121.175.xxx.128)

    헐 신기해요~ 인간은 신비로운것같아요 전 당연히1번이라생각했거든요

  • 27. 당근
    '16.8.8 11:47 PM (14.35.xxx.91)

    엄밍히 말하면 1,2번 다 아니지만 1번에 가까운 듯 하네요. 왜냐면 자기만 살려던 사장이 마지막에 어린아이 목소리로 변하잖아요. 바이러스가 흉폭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이성으로 무의식에 억압되어있던 생각, 기억들이 튀어나오게 하는구나 생각했어요. 할미가 키우면서 했을법한 생각, 사장이 가지고 있었을 기억들이 인간의 이성이 사그라들기 직전에 튀어나온걸로 이해했어요. 좀비로 변하는 건 폭력/비폭력이 아니라 이성/비이성의 경계를 넘는거구요.

  • 28. 당연히
    '16.8.9 2:03 AM (126.11.xxx.132)

    1번이죠.
    2번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어요.

  • 29. 위에 당근님 해석 한표
    '16.8.9 6:47 AM (118.217.xxx.54)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무의식중에 쌓여있던 것들이 바이러스로 인해 증폭되는거.

  • 30. ㅇㅇ
    '16.8.9 9:10 AM (211.244.xxx.74)

    저도 당근 1번이라고 생각했는데 2번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네요. 그리고 이런 논의 참 재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518 폴리에스테르 옷을 실수로 다림질했네요! 5 다림질 2016/08/09 10,339
584517 선빵했네요ㅎ 7 에어컨 2016/08/09 2,073
584516 한번씩 연락와서 밥 먹자는 남자 9 ㅇㅇ 2016/08/09 4,761
584515 일본 여행 다녀와서 일본 찬양 하는 사람들 49 프로불편러 2016/08/09 4,388
584514 유럽자유여행 간다던 50대입니다 ^^ 90 마지막 여행.. 2016/08/09 8,360
584513 서울대학병원 소아치과 교정잘하시는 교수님 알려주세요~~ 7 교정 2016/08/09 1,350
584512 저,, 인생 립스틱을 찾았어요 ㅜㅜ 15 사천원 2016/08/09 8,214
584511 아름다운 사찰 추천해 주세요. 119 여행 2016/08/09 6,394
584510 한국인 외모 체형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31 심심해서 2016/08/09 6,361
584509 진동으로 하는 운동기구 정말 효과가 있나요? 1 ... 2016/08/09 1,421
584508 아이스크림 정가제 시행된다네요. 20 제길 2016/08/09 4,431
584507 불고기 전골 할 때도 멸치 육수 만들어서 하나요? 6 육수 2016/08/09 1,148
584506 감사원 결과 평창올림픽 운영비 최대 1조2천억 부족하답니다. 동계올림픽 2016/08/09 764
584505 냥이 키우시는분들~~ 23 핫핫 2016/08/09 2,016
584504 애들을 혼낼때 웃겨서 혼내기가 힘들어요. 10 목메달 2016/08/09 2,846
584503 경기도 안산 미친듯 비가 퍼부었네요 21 두딸맘 2016/08/09 2,202
584502 더위 잊을 수 있는 책들 추천하려고요~^^ 5 더위.가버렼.. 2016/08/09 1,077
584501 해충 퇴지용 연막탄은 어떻게 사용하는건지요 1 아직은 며느.. 2016/08/09 891
584500 대화하다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 6 처음글씀 2016/08/09 2,203
584499 땀이 나니 너무 긁어요 ㅠㅠ 8 ㅠㅠ 2016/08/09 1,034
584498 김치전에 전분가루로 하면 더 바싹하고 맛있을까요? 6 튀김가루or.. 2016/08/09 3,748
584497 새누리, 노무현 정부 때 미국서 '조공' 외교 4 딱걸렸스 2016/08/09 705
584496 오사카 패쓰 질문합니다 4 오사카 2016/08/09 776
584495 쓰레기수거 4 열매 2016/08/09 580
584494 20개월 아기 데리고 갈만한 호텔 어딜까요? 9 가보자 2016/08/09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