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질문이 상당히 다소..그렇지만 부모님을 진심으로 좋아하시는분
존경이라는 단어까지 표현이 되시는분.....
이런 질문 하는 저 어리진 않구요 이런 글 쓰는거 고민많이 했네요
남편 덕후 이거 보면서 용기냈네요
1. 저요
'16.8.8 12:34 AM (211.178.xxx.206)부모 자식 관계 아니더라도 인간적으로 존경해요
사랑만 해주신 게 아니라 존중하며 키워주셨고
먼저 뜻을 물어봐 주셨어요
가족 아닌 타인에게도 인간의 도리에 있어 실망스러운 모습
본 적 없고
나이 들어가시며 조금씩 변하시지만 큰 틀에서 이해합니다
엄마 갱년기 때 신경질이나
아빠가 점점 잔소리꾼으로 변해가는 정도의 모습이요.
그게 계속 됐으면 모르겠는데
스스로 성찰하시면서 바로 잡으시더군요.2. 저요
'16.8.8 12:39 AM (211.217.xxx.22)저 진심존경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저희엄마가 손잡아본 첫여자였구요 지금도 팔짱끼고 다니십니다
저희엄마는 같은 여자로봐도 대단하고 좋으신분이에요3. ...
'16.8.8 12:39 AM (119.207.xxx.100) - 삭제된댓글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엄마계신데 너무좋아요
우리 형제들 다 엄마한테 잘해요
엄마도 늘 주고싶어하셔서 택배도 자주와요
아버지계실때 아버지도 너무좋으셔서 늘 통화했어요4. 인간적으로
'16.8.8 12:39 AM (210.219.xxx.27)전 존경보단... 엄마의 삶을 존중하고 여자로써 인간으로써 안쓰러워요
한때는... 사춘기때부터 결혼전까지, 엄마를 원망하고 미워한적도 있었는데 철없는 시절이었죠
힘든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자기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책임을 다 해 살아오신 엄마의 인생에 경의를 표합니다
보다 자랑스런 딸이 되 드리지 못 해 많이 죄송하고 미안해요5. dd
'16.8.8 12:39 AM (121.190.xxx.220)질문하시는건가요?
그런분이 있다는건가요.6. 부양해 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16.8.8 12:42 AM (1.228.xxx.136)중고등 친구로 만났다면 아버지는 사귀었을 것 같고
어머니는 안 그랬을 것 같아요
내 자식들은 또 자신의 부모를 어떻게 느끼는지...
관계는 노력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서로 잘 맞는 사람이 있어요7. 그냥
'16.8.8 12:48 AM (112.186.xxx.96)살다보니 부모님 장단점도 보이고 고맙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가 가끔 화도 나다가...
완전하진 않아도 그래도 세상에 대체 불가능한 존재 아닙니까^^
저도 뭐 완벽한 자식도 못 되고요...8. 자식이
'16.8.8 1:00 AM (175.223.xxx.180)저보고 세상에서 젤 좋은 엄마래요
지금 20대
친구 엄마들 얘기들을때마다 우리 엄마랑 너무 비교된대요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근데,둘째는 안그렇대요ㅜ
지금 고3..
근데 첫째도 고3때는 저보고 악마라고했었어요ㅋ9. ㅎㅎ
'16.8.8 1:18 AM (114.201.xxx.166)진심 존경해요. 살면 살수록^^
10. ...
'16.8.8 1:33 AM (211.176.xxx.13) - 삭제된댓글같은 여자로 봐도 대단하다 하신 분은.. 어머니의 어떤 점을 그리 높이 사시는지요? 궁금합니다.. 살면 살수록 진심으로 존경하신다는 분도 어떤 점에 그리 되시는 것인지... 제가 자희 엄마에게 갖고 잇는 감정은 참 복잡한데... 가장 호의적인 감정이 연민, 미안함... 정도입니다. 존경스러운 면이 분명 있지만 존경심이 들지는 않고.. 죄책감이 들고요.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마음은 거의 들지 않았어요. 이런 모녀 관계는 서글픈 것이지요...
11. ..
'16.8.8 2:23 AM (180.71.xxx.93)두분 존경합니다
아버지는 15년전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생존해 계시구요
어머니가 내 어머니란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고맙고 감사합니다.
세상 모든 부모는
내 부모와 같은 줄 알고살았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해주신 것을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며 살았는데
세상을 살아가며
여기에 올라오는 글들 보며 참 고맙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12. 옳은 일은 꼭 행동으로 옮기셨어요
'16.8.8 2:24 AM (211.178.xxx.206)아빠는 나에게 잘하는 사람도 인간도리 벗어나면 나무라시고(의처증 남편), 엄마 말로는 지난 일에 대해 시비거는 법이 없대요. 실수든 잘못이든. 자식들에게 다정하십니다. 뜻을 먼저 물어봐주시고요.
엄마는 남편에게 학대받는 아주머니가 암에 걸리자 반찬 꾸준히 해다주고
신학생 사제복이나 어디 수리해야 하는 본당 소식 들으면 기부하시고 이태석 신부님이나 네팔 지진 등에 기부하세요.
주변 노인들께 진심으로 살갑게 대하시고 극장구경도 조직하고 경조사에 진심으로 참석하십니다. 당사자들이 느끼더군요.
두분 다 며느리가 서툰 짓을 해도 살면서 나이들면서 철든다고 기다려주시고
자식들에게 뭐 바라지 않으세요. 얼마 전에도 삼계탕 해 아들네 불러 먹이고서 사돈댁에도 싸 보내셨어요.
할머니 치매 앓다 집에서 돌아가셨는데 일년도 안돼 돌아가셨지만
제 정신이 아닌 노인 상태로 온갖 음식타박 다 맞추시고(뇌 이상이라 입맛이 짜다 시다 달다 난리가 납니다) 불쌍하다며 눈물짓고 측은해하셨어요. 보는 제가 더 화를 냈죠.
다른 사람에게 말 놓는 거 본 적 없고, 패키지 여행 가서 처음 보는 사람들도 모두 좋아합니다. 자식들 친구들마저요13. ...........
'16.8.8 8:16 AM (175.112.xxx.180)좋고 싫고, 존경 비존경 이런 걸 떠나서,
아버지란 글자만 봐도 눈물이 핑돌고, 멀쩡히 살아계시지만 돌아가실 때 상상하면 벌써부터 눈물 한바가지 쏟기는 합니다.
살아오신 나날이 안쓰럽고, 죄송하고, 보상해드리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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