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6개월 딸 키워요.
오늘 날이 더워서 더 그런건지.. 저희 딸아이는
하루종일 울다 보채다 지금 겨우 잠이 들었어요
게시판에 아이관련해 고충을 털어놓으시는 분들 글 보면서
아이 뭐 그맘때 그렇지 .. 하면서 세상에 쉬운게 어디 없다며
이 또한 지나가리 ..맘 가짐으로 버티고 또 버티고 했는데
저도 하소연 할곳도 없고 여기에 적어보네요..
아직 또래에 비해 의사소통이 잘 안되 더 그런건지,
(말귀는 다 알아 이해해요) 언제 말이 잘 되는지가 궁금한게
아니라 하루종일 엄마가 옆에 있어야 무얼 하고 내내 손잡고
다녀야 하고 .. 오늘은 제가 남편옆에서 울고 말았네요.
이제 슬슬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나 싶기도 하고
5세때 유치원에 보내야 겠다는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 싶기도
하고 .. 너무 답답하네요.
익명을 빌어 위로의 말도 듣고 싶고 비슷한 분들의
말도 듣고 싶고.. 용기내 글 올려봅니다..
1. 에고
'16.8.7 11:11 PM (58.227.xxx.77)진짜 그렇게 엄마 품에 파고드는거 잠깐이더라구요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참아요 저도 그렇게 딸 둘
키웠는데 그때 힘들어 애들에게 짜증냈던게 너무
미안해요 금방 커버리는 애들을...2. 긴하루.
'16.8.7 11:13 PM (211.202.xxx.38)네. 윗님
좋은말씀 감사드려요
어디다 하소연 할곳도 없고해서 여기에 글 올려봤어요.
친정엔 늘 자신있고 긍정녀 인상이 강해 힘들다
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감사해요3. 정말
'16.8.7 11:15 PM (211.244.xxx.154)날이 더워 그럴까요.
내일은 베란다에서 큰 플라스틱통에 물 받아 첨벙 첨벙 놀게 해줘보세요.4. ...
'16.8.7 11:16 PM (211.36.xxx.42)한창 힘들 때에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
그때가 눈물겹게 그리워요
둘짼 업고 첫애는 손잡고 걸어가다
뭐 사달래고 떼쓰고
지금 다커서 각자 방에 들어가면 나오지도 않고
노크해서 허락 받아야 들어가요
자식이 하는 효도는 세돌까지 ㅜㅜ5. 28살 딸도
'16.8.7 11:19 PM (58.227.xxx.173)쉽진 않아요 ㅎㅎ
농담이구요
5살엔 유치원 보내야죠 이르지 않아요 ^^6. 샤
'16.8.7 11:20 PM (202.136.xxx.15)오전만이라도 어린이집 보내세요. 미쳐버릴 거 같아서.. 보냈어요.
7. 음
'16.8.7 11:20 PM (14.39.xxx.149)어린이집은 어떠세요?
사실 아직 좀 어리긴 한데... 전 사정상 두 돌 무렵부터 보냈는데... 괜찮았어요
여긴 세 돌까지는 끼고 키워야 한다고 하지만요...
저희 아기는 지금 29개월인데 어린이집 안 보내면 좋아하긴 하지만요... 어린이집도 잘 가요...
엄마가 넘 힘들면 아이한테도 안 좋아요 그래도 종일반은 안되고요 암튼...
힘내세요8. 고지가
'16.8.7 11:20 PM (222.117.xxx.126)눈앞이에요 36개월까지만 버티세요...
지금 어린이집 보내면 아이도 힘들답니다.
괜히 36개월 36개월 이렇게 말하는거 아니어요..
저도 만만치 않은 아이 키웠는데 36개월 다르고, 40개월 넘어가니 또 다르네요..
조금만 더 힘내시고.. ㅠ ㅜ 심리적으로 탈진되지 않게 남편 도움 도우미 도움 간간히 받으셔요.
저같은 경우 너무 탈진해서 살만해지고 나니 회복이 힘들더라구요.
오히려 살만해지고 나서 아이한테 버럭도 자주하게 되고요..9. 긴하루.
'16.8.7 11:22 PM (211.202.xxx.38)네 . 남들 다 키우는 아이인데 ..
이게 내맘대로 되는게 아니니 아마 더 제가 지쳤나봐요. 여지껏 화도 잘 안내고 소리한번 크게 질러본적 없었는데 오늘은 폭발을 해서 .. 울면서 제 자신에게
실망도 많이 하고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친정엄마와 그리 살갑게 지내지 않는데 더 엄마 생각이 나기도 했네요 ..
내 의지도 없이 온종일 따라다녀야 되어 제가 노산이어 아마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이 들었나봅니다..
좀더 마음의 여유를 힘들겠지만.. 가져봐야 될것 같아요 위로말씀 감사합니다10. 보내세요
'16.8.7 11:23 PM (216.40.xxx.250)24개월 지나고 바로 풀타임 보냈어요 .. 제가 뇌신경 장애가 오더라구요.
그래도 집에 오고 3시부터 애 잠들기 9시 전까지 미쳐버려요.11. 26개월이면
'16.8.7 11:34 PM (58.236.xxx.69)오전만이라도 어린이집 보내세요.
사람이 숨좀쉬고 살아야죠.12. 긴하루
'16.8.7 11:38 PM (211.202.xxx.38)네. 요즈음 어린이집을 살짝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아직 결정을 못해서 저도 끼고만 있어요
머리로는 이해가는데 엄마도 살아야 힘좀 내서 저녁
에 더 열심히 육아할수 있을텐데.. 아직 대소변도 못
가리고 의사표현이 안되니 선뜻 결정을 하기가 어렵
더라구요.. 그럴거면 이런 하소연은 하지 말아야지..
생각 들면서도 저도 사람인지라.. 위로의 말을 듣고 싶었나봅니다..
자는딸아니 얼굴보니 맘이 참 짠해요..13. 겨울
'16.8.7 11:41 PM (221.167.xxx.125)진짜 고맘때 잘놀아주세요 전 그런적이 없어서 너무너무 후회되요
14. 우리아긴
'16.8.7 11:43 PM (125.180.xxx.52)15개월부터 어힌이집 보냈는데
아기가 너무좋아해요
아침되면 세수시키고 옷입히면 가방 끌고와서 얼른가자고
보채요
가서도 선생님한테 뒤도안보고 앵겨서 들어가요
그리고요
지금 20개월여아인데
소변도 변기에 봐요
어린이집서 큰애들 변기에 보는거보고 따라하네요
우린 신경도 안썼는대요
어린이집 보내조세요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3~4시간 놀고오면 아이도 신나고
엄마도 숨통 트이잖아요15. 우리아긴
'16.8.7 11:45 PM (125.180.xxx.52)폰으로 썼더니 오타가많네요
어힌이집-어린이집16. ...
'16.8.7 11:54 PM (183.98.xxx.95)그래도 대소변 가리고 36개월 지나서 보내세요...
힘내시고17. 긴하루
'16.8.7 11:56 PM (211.202.xxx.38)네 . 우리아긴님.
말씀 감사해요..
예민한 딸램이라 걱정이 더 앞서네요
저는 참 덜렁되고 그런데.. 딸은 참 섬세하달까요..
아직 어리긴 하지만 예로 자기가 놓아둔 물건을 좀 삐뚤게 재배치하기만 해도 악을악을 쓰고 소리를
지르고 .. 특히 눈물이 참 많아서 눈물부터 흘려요..
눈물많은건 어찌 그리 닮았나몰라요 ..18. 언어집중
'16.8.7 11:58 PM (120.16.xxx.8)여러번 게시판에 올라왔으니 검색해 보세요
지방질 충분히 먹이나 식단 점검해보시고요
오메가3같은 거, 버터나 올리브오일 넉넉히 쓰세요
발자극 중요하니 트렘폴린 데리고 자주 가시고요
뇌에서 언어발달부분 발달해야하니.. 전 20개월 여아 키우는 데 의사소통
거의 되니 많이 편하더라구요, 아들아이는 느려 언어치료 다녔었는데..대신에
요구사항이 많아져 피곤하긴 마찬가지네요
전 철분제 좋은 거 주스에 녹여 조금씩 먹여요, 고기 안먹은 날이라던지..
액상보조제 너무 비싸서리.. 한번 고려해 보세요. 주스 1리터에 한알 넣고 소주잔 같은 걸로 하나 일주일에 두서번 먹여요19. ....
'16.8.8 12:00 AM (1.225.xxx.139) - 삭제된댓글아들 18개월인데 순한편인데도
오늘 더워서 그런지 애는 애 대로 악악대고
저도 애한테 소리 엄청 질렀어요.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이런 기본도 안된 엄마인데 18개월이라도 어린이집이라도 보내야 할런지요.
이 시기가 금방 지난다니 꼭 잡고 참아야겠지요20. 언어집중
'16.8.8 12:02 AM (120.16.xxx.8)아 저도 자랑같아 말 안하려 했는 데 요즘 아주 가끔 대소변 가려요, 일단 화장실 가자는 말 아이가 할 수 있으니
그런 거 같아요. 저도 9개월 부터 유치원 다니다 말다 요즘은 제가 직장잘려서 그냥 데리고 밖으로 돕니다
힘내요, 자는 거 보면 많이 컷네 그런 생각 들어요21. 긴하루.
'16.8.8 12:10 AM (211.202.xxx.38)네 . 윗님
말씀 감사해요 검색 해봐야겠네요
아이 식단도 좀더 신경을 써야 겠어요
사실 소고기는 매일 한끼에 거의 지금까지 먹고
있어서 철분제는 따로 챙기진 못했어요
보통 여아보다 키가 좀 크고 건강한 편이에요
돌치레 한번 하고 그 이후엔 몇번의 감기정도 만
겪었어요
영양적으로는 괜찮을까요? ( 채소는 잘 안먹긴해요ㅠㅠ)22. 언어집중
'16.8.8 12:27 AM (120.16.xxx.8)지방분이 뇌구성하는 건 아시죠? 전 생크림도 우유에 섞어준다거나
짜지 않은 브리 치즈를 넉넉히 준다던가 그러기도 해요, 다만치즈 많이 먹으면 ㅂ비가 오기도 해요
일부러 맨발로도 흙밟게 하고요. 유치원가면 많이 아프긴 해요.. 자기전에 발바닥 조물조물 만져주기도 합니다
발가락 사이사이.. 가끔 울고 말 절대 안듣고 그런 거는 피곤해서 라거나 살짝 아프거나 그런 거, 아니면 어금니가
나거나 그려려니 아이스크림도 줘가면서 화안내고 넘어가려 노력하고 있네요, 전 만삭이기도 해서 ㅠ.ㅠ 엄청 불편하기도 하네요23. 히피영기
'16.8.8 12:41 AM (183.90.xxx.197)9개월 넘은 딸아이 키우고 있어요.
엄마 껌딱지 아이를 키워서 집에 있는데도 아이가 깨어있으면 아무 것도 못해요.
잘 때 설거지하다 조금이라도 소리 나면 깰 정도로 예민해요. 그러니 집은 엉망, 애 봐줄 사람 없으면 씻지도 못하니 저도 꾀죄죄 ㅠ
저는 애가 조금 크면 상황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원글님 글 보고 좌절하고 갑니다.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해야하는 건지 ㅠ24. 긴하루
'16.8.8 1:05 AM (211.202.xxx.38) - 삭제된댓글저도 지인아이들이 비슷한 또래들.. 이제 대화도 잘 되고 슬슬 독립적인거 같다 .. 등등의 말을 들을때면
아우.. 우리딸은 언제 엄마손을 놔주나.. 싶어요
이제 조금 나아질만도 한데 집에서는 무조건 껌딱지
라서 왠만하면 밖으로 나가요 .. 문센을 더 들어야 하나 싶고.. 근데 요즘은 문센도 여름학기엔 거의 집중도 안하고 슬슬 재미를 붙이지 않아 보여서 그것도
걱정이더라구요..
갈길이 저도 아직 멀어요..ㅠ
8개월 맘님 . 힘내봐요 ㅠ25. 긴하루
'16.8.8 1:05 AM (211.202.xxx.38)저도 지인아이들이 비슷한 또래들.. 이제 대화도 잘 되고 슬슬 독립적인거 같다 .. 등등의 말을 들을때면
아우.. 우리딸은 언제 엄마손을 놔주나.. 싶어요
이제 조금 나아질만도 한데 집에서는 무조건 껌딱지
라서 왠만하면 밖으로 나가요 .. 문센을 더 들어야 하나 싶고.. 근데 요즘은 문센도 여름학기엔 거의 집중도 안하고 슬슬 재미를 붙이지 않아 보여서 그것도
걱정이더라구요..
갈길이 저도 아직 멀어요..ㅠ26. 참.....
'16.8.8 3:31 AM (1.246.xxx.141)이런말씀 드림 더 힘이 빠지실까요
45개월 5살 딸램 여전히 엄마 껌딱지 스토커입니다ㅠ
잠시 괜찮아지나 싶다가 다시 스토커 컴백이에요
담달에 어린이집 보낼 예정인데 괜찮아질지 스트레스받아서 더 심해질지....기대감반 두려움반이에요
제발.....제발.....27. ..
'16.8.8 7:06 AM (211.203.xxx.83)어린이집 보내세요. 무슨36개월까지 기다려요.한시까지만
보내세요.26개월이면 잘 놀아요
서로 스트레스받으며 왜 데리고 있는지..
저도 4세아들 석달전부터 보냈는데 좀 더 빨리보낼걸 후회도 되네요. 집에서 해줄수있는건 한계가 있어요. 아이도 너무 신나하구요28. 음
'16.8.8 8:01 AM (222.117.xxx.126)문화센터나 짐보리 같은데 좀 다녀보심 어떠세요?
저희 아이도 엄마 구속이 심했는데 어린이집 가기전에 문화센터 강좌 2개 끊어서 6개월 정도 다녔어요 30개월 정도부터요.. 그전에 갔을땐 애가 난리난리라 몇번가고 포기했는데 30개월에 가니 참 좋아했어요 그러고 36개월에 어린이집 보냈는데 대성공이었답니다 ㅎㅎ
어린이집 다들 보내다보면 적응한다고 하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과업이에요 발달상으로도 안맞는 시기인데 좋아하면 땡큐지만 안좋아하면... 그건 아이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에요..
그리고 사람도움 좀 받으셔요 저희 아이는 친정다녀오거나 등등 엄마가 집안일 전혀 하지않고 몇일 붙어 놀아주면 한동안 엄마를 덜 힘들게하고 그랬어요
진짜 힘내셔요 ㅠㅜ29. 긴하루
'16.8.8 9:16 AM (211.202.xxx.38)윗님. 힘내시라는 말에 감사해요
문센은 지금 두개 듣고 있는데 아이가 작년겨울학기
부터 듣고 있어서 봄학기 지나고 여름학기는 슬슬
지겨워 하는거 같기도 하더라구요 ㅠ
그래서 다른 놀이나 말씀주신 짐보리나 등등.. 알아
봐야 될거 같아요
친정도 멀고 시집은 도움받기엔 어머님 연로하시고..
제가 하소연 할곳이 없어 그랬나봐요 ..
윗님처럼 집안도 좀 널부러져 놓고 아이한테 집중을
하고 싶은데 이 놈의 성격이 또 바로바로 안치우면
안되는 성격이라.. 엄마되더니 변했는지 청소 무지
열심히 하네요.. 이것도 좀 놓아야 겠죠..
아침에도 일어나면 고래고래 울기부터 해서 오늘도
참 마음 무겁겠다 .. 싶었는데 글 보고 잠시 위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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