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리와 전쟁중이에요.
하수구 뜨거운 물 붓기, 약 뿌리기, 음식물 쓰레기 봉투 꽉 묶어놓고 재깍재깍 버리기 등등.
초파리 근원지 찾아 뜨거운 물 한 대야 투척, 튀겨 죽이기 등등.
그래도 어딘가에서 한두 마리씩 나타나 돌아다니네요.ㅠㅠ
여기 서재방인데요. 음식물류 하나도 없고 건조해요. 그런데도 어디서 나타났는지 한 마리가 나타나
노트북 앞에서 휙 나타나 내 팔뚝을 쓰윽 훑고 사라짐, 내 눈으로 돌진(하마터면 눈에 들어갈 뻔),
내 이마로 공중 낙하... 하아. 이 눔이 날도 더운데 지금 나랑 놀자는 건가?
가만히 있다 내리쳐 죽이려고 해도 아주 잽싸게 피해요. 동작 날래고 똘똘한 초파리한테 걸렸어요. 흑.ㅠㅠ
날도 덥고 심심한데, 똑똑한 초파리 본 경험이나 풀어놔 주세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랬다고, 그냥 초파리 한 눔이랑 친구 해야할 듯. 그래 네가 난 눔 초파리다 이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