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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뭔 말만 하면 자기 자랑, 경험으로 가로채는 지인 앞에서

후회 조회수 : 4,607
작성일 : 2016-08-04 19:24:35

평소에 그 지인이 말 많고 호들갑스럽고

오지랖 넓은 거 아는데,

그래, 그런 성격이지...하고 넘기고 마는데,


오늘 뭐 배우는 게 있어서 나갔다가

셋이서 커피 한 잔을 했어요.


누가 반갑게 저 지난 주에 휴가 다녀온 이야기 묻고

어땠어?? 좋았어?^^ 묻더라구요.

응..좋았지... 딱  한 마디 했을 뿐인데,

그 지인이 옆에서 끼고 싶어서

아..거기???

거기는 어쩌구 어쩌구 ....날씨가 어쩌고 저쩌고

제가 비슷한 시기에 갔다왔나 싶어

어머, 자기도 이번에 거기 다녀왔어? 물었더니

머쓱하더니

아니. 7년 전에....

^^;;


바다 어디가 좋았어? 다시 질문한 지인이 제게 물으니

이번에도 자기가 대답...ㅠㅠ


정작 제 이야기는 별로 하지도 못하고 결론은

해수욕은 어떻게 ..언제가 더 좋고,

호텔보다는 팬션이 편하고

인스턴트 즉석 요리보다는 아침에 나가서 사먹는 게 좋고

어쩌고 저쩌고..


저도 뭐, 제 이야기 하고 싶어 안날난 건 아니지만

참, 뭐랄까...

저렇게 지 이야기 하고 싶을까...

그냥 응..그랬어? 그랬구나..맞장구 쳐 주다가


안해도 되는 말인데, 그리고 사실 안 하려고 했는데

ㅋㅋ

아이 아빠 여름 휴가 특별 상여금 이야기

툭 던지니...갑자기 입을 꾹...


에효.

집에 와서도

막판에 돈 이야기 괜히 했다 싶기도 하고.

조금은 꼬시다 싶기도 하고.


에잇..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았으려나요?^^;;



IP : 118.218.xxx.11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4 7:31 PM (223.62.xxx.67) - 삭제된댓글

    So so

  • 2. 00
    '16.8.4 7:36 PM (1.232.xxx.17)

    그냥 그 자리에서 하시고싶은 말씀하시면 되는거죠. 이 글만 본 제 3자가 퍈댠하기엔, 원글님이 오히려 경쟁심리 강한 것같아요. 상대분도 여향지 다녀왔으면 이야기 할수도 있죠. 사적자리에서 공식 토론처럼 차례 정해놓고 얘기나누나요. 결국 원글님도 내가 관심받을거 뺏겨서 속상하단건데, 좀 더 성숙하게 대응하시길 권합니다. 유치한 기싸움 시작하시려는 게 딱해서 말씀 드립니다.

  • 3. 제 지인도..
    '16.8.4 7:39 PM (119.64.xxx.211)

    제가 아는 사람도 그래요. 한사람이 무슨말만 하면 일단 그 사람이 말을 받죠. 근데 주로 자기 경험, 아이들, 남편 얘기 뿐이예요. 더 미치겠는건 정말 조곤조곤 끊지 않고 말을 이어 나간다는 것.
    저도 모임 중 한두번은 소심하게 버럭!해서 일부러 말을 끊기도 해요. ㅠㅠㅠ

  • 4. ㅋㅋ
    '16.8.4 7:41 PM (223.62.xxx.198) - 삭제된댓글

    원글이 성격이 참 힘든 분인듯.

  • 5. ㅋㅋ
    '16.8.4 7:41 PM (39.118.xxx.16) - 삭제된댓글

    좀 짜증나긴 하겠네요

  • 6. 00
    '16.8.4 7:43 PM (1.232.xxx.17)

    말할 틈을 안주면, "나도 말좀 할게~" 하고 말함 되지 뭘 집에와서 곱씹고 계세요 ...에휴

  • 7. ㅋㅋㅋ
    '16.8.4 7:44 PM (1.238.xxx.10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냥 원글님처럼 해브러요. 뭐 어떻나요 말로 늘 받다가 되로 한번 주는 거.
    근디 시엄니가 그러시는 건 참 답이 없네요.
    묻는 말에 대답을 안할 수도 없고
    (짧게 한다고 해도 꼭 중간에 짤라드심 ㅠㅠ)
    면박을 줄 수도 없고 이어폰을 낄 수도 없고요ㅠㅠ

  • 8. 일기
    '16.8.4 7:46 P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자기일기를 말로 쓰는 사람 있어요.
    3명이 모이면 일기 세편
    5명이면 다섯편이 써지는 거죠.
    저 같은 사람은 듣고만 와도 피곤해요.
    그게 남의 일기 몇편을 어떻게 집중해서 계속 듣나요?
    배설이 필요한 짐승인갑다(82에서 읽음) 해요

  • 9. 일기
    '16.8.4 7:47 P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아, 그 일기는 모두 한사람 꺼예요.
    나머지 사람들은 소재만 제공하는 거구요

  • 10. ...
    '16.8.4 7:49 PM (125.133.xxx.95)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항상 대화의 중심이 되지 못하면 못 견뎌서 그런 사람도 있고
    아는 얘기가 나오니 같이 정보를 나누려고 껴들었는데 센스가 부족해
    자기말만 하는 걸로 보여지는 사람도 있더군요.
    후자의 경우 이해해주면서 내 얘길 이어나갈 수 있지만
    전자의 경우엔 신경전, 기싸움을 피하기 어려워 함께 있는 시간을 견디기 힘들어요.

  • 11. 아...
    '16.8.4 7:54 PM (118.218.xxx.118)

    제가 그 지인의 일기를 쓸 소재를 제공한 거군요.
    그렇게 생각하니..^^

    그 자리에서 경쟁적으로 내가 좀 말할께 하기 싫어서 안했는데
    저를 더 경쟁적이라 보시는 분도 있군요..음..그런지도.

    아뭏든
    그냥 가볍게 웃고 넘길 자리였는데
    마무리가 씁쓸해서 한 번 올려본 거네요.....

  • 12. 일기
    '16.8.4 7:56 P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나도 말좀 하자 라고 껴들어라 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게 쉽지 않아요.
    저렇게 세상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이들은 기가 아주 세서
    말도 못되게 하던대요. 무서버요

  • 13. 제 주변인들보니까
    '16.8.4 8:00 PM (223.62.xxx.7)

    그런 사람이 끼어들어 자기할말 다 끝내고 나면 그때 본인의 이야기 시작하더라구요 다시 인터셉트당해도 끝까지 자기할말 다 해요. 님도 그사람이 이야기를 하거나 말거나 아 그땐 그랬구나 이번에 내가 갔을땐~ 하며 님이야기를 계속 하시면 됩니다

  • 14. 일기2
    '16.8.4 8:02 PM (121.217.xxx.240)

    저렇게 말 끊고 들어와 자기 말만 하는 사람들은

    말 중간에 정말 틈을 안줘요 ㅡㅡ

    치고 들어가기 힘들고요 매번 저렇게 하기 때문에

    결국 나도 말하기 싫어지고 동시에 말도 듣기 싫어지네요

    안만나는게 상책

  • 15. ..
    '16.8.4 8:05 PM (222.234.xxx.177)

    그런 친구 있는데 말하면 잠시 조심할뿐이고
    동창이라 다같이 한번씩 보긴하는데 다들 피곤해해요
    매번 그입 다물라~~~ 할수도 없고 ㅜㅜ

  • 16. ㅇ ㅇ
    '16.8.4 8:22 PM (121.168.xxx.41)

    원글님 감정을 왜 이해 못하지요?

    이번에 어디 다녀왔다,
    어머 나도 옛날에 거기 갔었는데 좋지? 요즘은 어때?
    이래야 되는 거 아니예요?

  • 17. ...
    '16.8.4 8:31 PM (218.236.xxx.2) - 삭제된댓글

    에휴... 난 안그래야지
    제 지인 중 그런분 한명 있는데 이야기할 틈이 안보이묜 바로 옆사람하고 자기 얘기 합디다.

  • 18. 나나
    '16.8.4 8:55 PM (116.41.xxx.115)

    ㅋ전 그러면 딱 보이게 그사람이 말시작하면 폰들고 들여다봅니다
    그런사람들 특징이 지가 열라 떠들때 이목이 모두집중되지를 않으면 미치거든요
    저랑 눈 마주치려고 애씁니다 저런사람
    그러면 빤히 쳐다보지요
    "나 얘기하라고?"하고 제 얘기해요

    저런 상황이 반복되면 최소한 제앞에선 저딴 개매너 안펼치죠

  • 19. 사이다~~
    '16.8.4 8:59 PM (121.133.xxx.17)

    전 원글님 소심 배려 ~원치않은~마음 이해되는데요
    엊그제 다녀온 휴가지를 7년전 다녀온자기 얘기로 다하는 사람 을 어떻게 제지하나요?
    그냥 니 다해라~하고 가만있는수 밖에요
    원글님만 피곤켔어요? 앞에 있는 친구분도 속으론 피곤해할듯요 그러려니 하시고 가끔씩 사이다 먹이세요
    말주변머리 없는 사람의 복수방법이죠 옹졸하고 치사하면 어때요 나도 숨 좀 쉬고 싶을땐 맘대로 하는것도 나쁘진않는데요 잘했어요 ~^^

  • 20. ㅎㅎ
    '16.8.4 9:00 PM (118.218.xxx.118)

    나나님 카리스마 멋지네요

    ^^

  • 21. ...
    '16.8.4 9:00 PM (218.51.xxx.99)

    저 위에 몇몇 분들은 저런 사람 안만나보셨나봐요.
    속으로 아무리 꾹 눌러 담아도
    어휴~ 지겨워 소리가 육성으로 터지는 저런 사람들 못만나보셨으면 말을 마세요.
    깔대기... 들어보셨어요?
    저런 사람들은 깔대기예요.
    상대방의 숨소리도 빨아당겨서 자기 얘기로 귀결시킵니다어휴 지겨워 ㅜㅜ

  • 22. ...
    '16.8.4 9:07 PM (220.116.xxx.67)

    저 위 몇 분들은 이 상황이 뭔지나 알고 댓글 다시는지....

    걍 무시하는 게 답입니다

    나나님처럼 딴짓하거나
    시선 돌리고 있다가 쓰윽 화제 전환하는


    근데 그래도 눈치 못 채고 자기 얘기만 하려는 사람이라면

    전 이제 피곤해요

    대화도 서로 주고 받아야 즐겁지

    3살짜리가 엄마엄마 하는 것도 아니고

    받아준다고 채워지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얼마 전엔 넷 중 하나가 계속 그러길래

    둘이 일어나버렸어요 ㅎ

    계속 있을거냐, 난 먼저 일어날란다, 당신은 어떡할거냐

    ㅎㅎㅎㅎ

  • 23. 올리고 나서
    '16.8.4 9:30 PM (118.218.xxx.118)

    그렇지 않아도 제가 ..잘못했나.갸웃..하고 지울까..ㅠㅠ 했는데

    그래도 제 상황을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마음이 놓이네요.

    여러 과격한 방법(?)들 보는 것민으로도 사이다~~~!!!!^^

  • 24. ...
    '16.8.4 10:56 PM (119.64.xxx.92)

    저런건 자기 얘기보다 일종의 정보제공 아닌가요?
    애초에 물어봤던 지인이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나가 궁금한게 아니고 여행지 정보를 궁금해한것 같은데..
    나도 얘기 좀 하자..이럴만한 상황도 아닌것 같고,
    어느 해수욕장이 좋다면, 아..난 어디어디가 좋던데..라던가, 맞아..거기가 제일 좋지?
    뭐 이런식으로 대화해야 되는거 아닌지...

  • 25. 이런 사람이
    '16.8.4 11:18 PM (160.219.xxx.250)

    직장 상사이면 골 때리는 거죠.
    그리고 뒤에 가면 뒷끝 작렬입니다. 소통능력이 떨어진다는둥 일에 열의가 없다는둥...

  • 26. 상호간에
    '16.8.5 8:05 AM (118.218.xxx.118)

    주고 받는 대화로 흘러갔다면
    이런 글 안 올렸겠지요.
    질문 하나에 다다다다 하는데 ...

    진짜 끼여들 틈이 없다는 게 딱 맞는 표현인 듯요

    그런데 중간에 사아다 댓글 몇 개가 지워져서 아쉽네요^^;;
    그냥 상상만으로도 시원~~했는데..에공.

  • 27. 시엄니
    '16.8.5 11:38 PM (125.131.xxx.235)

    울 시엄니 그러셔서 대화하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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