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종료를 앞두고 있던 2012년 12월18일 밤. 김씨는 트위터에 “이제 30분 후면 드디어 1년 동안 매진해왔던 SNS 활동도 종료된다”는 글을 올렸다. 잠시 후 자정이 되자 그는 “이젠 선거법 위반 주의 바란다”며 리트윗 중단을 지시하는 메시지를 6차례 반복해서 보냈다. 이때까지는 승리를 확신한 듯 모든 게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투표 당일 오후 1시가 넘어서자 그는 ‘내일 아침 문재인 얼굴 보고 싶냐’ ‘오늘 대선으로 대한민국 공산화 여부가 결정된다’ ‘보수층 투표율이 낮다. 다들 어르신께 연락드려야 할 것’이라며 다급한 어조로 트윗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당일 선거운동은 1차 경고조치, (2차) 불응 시 벌금을 물린다”며 1차 경고 전까지는 괜찮다는 논리를 앞세워 노골적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주문했다.
하지만 그가 2011년 만들었던 64개 유령계정들은 폐쇄되지 않고 대부분 그대로 유지됐다. 실제로 지난 4·13 총선 당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를 비방하는 데 이들 계정이 동원됐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8030600015&code=... ..
하지만 그가 2011년 만들었던 64개 유령계정들은 폐쇄되지 않고 대부분 그대로 유지됐다. 실제로 지난 4·13 총선 당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를 비방하는 데 이들 계정이 동원됐다.
4월 총선에서 충격적인 여당 패배를 경험한 애국연합은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6월9일 국회에서 보수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모여 ‘여소야대를 압박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애국세력 사이버청원기지 구축’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과거 대선 때 국정원·십알단 등과 함께 사이버·댓글활동을 했던 민간 인사들이 이번에는 체계적으로 전면에 나선 것이다. 청원사이트 제안자는 이공계 출신으로 행정고시를 거쳐 국정원에서 근무한 김흥기씨였지만 애국연합에서는 김상진씨가 ‘키맨’ 역할을 했다..
2013년 8월 중국과학원 빅데이터센터와 모종의 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미래발전21’이라는 단체 대표로 직접 선거전에 참여했던 김흥기씨는 뭘 전수·조언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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