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통령의 조건

차기 조회수 : 542
작성일 : 2016-08-04 17:46:19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의 조건은.... 자기 돈으로 호텔에서 밥을 사 먹을 수 있는 사람..

================================================================




권보영씨가 처음 노무현 대통령을 만난 때는 자신이 모 호텔 일식당에서 일하고 있을 때였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이었던 그때, 호텔 일식당에서는 정·재계 인사들로 늘 붐볐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접대하거나 혹은 접대 받기 위해 찾아온 것이겠지요.

그러니 그런 접대 자리에는 늘 최고급 생선회와 값비싼 양주가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노무현 국회의원이 찾아온 그날 역시 일식당 주방에서는 최고급 횟감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식당에서 일하던 권보영씨는 노무현 의원에게도 주문을 받기 위해 다가가 물었다고 합니다. 

"뭘 준비해 드릴까요?"

그런데 이때, 노무현 의원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너무나도 뜻밖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죽 한 그릇만 주세요."

하지만 이 답변에 놀란 사람은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날 자리를 마련한 기업 측 인사였다고 합니다. "죽 한 그릇만 달라"는 노무현 의원의 말에 그는 화들짝 놀라 "아, 왜 그러십니까? 아가씨, 제일 맛나고 비싼 걸로 줘"라면서 대신 주문 메뉴를 바꿨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이때 들려온 노무현 의원의 말을 권보영씨는 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권보영씨의 증언입니다.

"아가씨. 나는 얻어 먹는 건 너무 싫고 내 돈 주고 먹을라니까 호텔에서 죽 한 그릇 먹을 돈밖에 없어."

권보영씨에 따르면 이러한 노무현 대통령의 일화는 이 날뿐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노무현 의원은 매번 호텔 일식집에 올 때마다 죽 한 그릇만 주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먹은 '자신의 죽 한 그릇 값은' 당연한 것처럼 자기 돈으로 따로 계산하고 나갔다는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2009년 5월 23일 낮 2시 57분, 많은 이들이 큰 충격으로 아파하던 이때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권보영씨의 글은 이후 많은 국민을 감동케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늘, 김영란 법 시행을 앞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지금 인터넷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이 일화가 다시 잔잔하게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751307&s_no=751307&p...

IP : 14.1.xxx.1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4 5:57 PM (117.123.xxx.19)

    이런 분을 누가 죽을 수 밖에 없게 한건지
    언젠가 밝혀지겠지요..

  • 2. 그립다
    '16.8.4 6:46 PM (121.154.xxx.40)

    너무 몰라 주어서 미안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099 40살에 난생처음으로 남이랑 쌍욕하면서 싸워봤네요ㅠㅠ 68 하늘 2016/09/02 23,069
592098 4인 가족 괌여행 경비 어느 정도 예상해야 할까요? 9 d 2016/09/02 13,097
592097 요즘은 정부에서 국민들이 어떻게 하나 보자,,,하는 느낌 10 생각 2016/09/02 1,157
592096 라텍스 매트만 깔고 자는데 방바닥이 눅눅하고 습기가 있어요. 어.. 8 라텍스들어보.. 2016/09/02 2,935
592095 옆에 직원이 나한테 뭔가 기분 상했는지 말을 안하네요 4 헐ㄴ 2016/09/02 1,154
592094 믹스커피 하루에 한잔 정도는 괞찮죠? 7 다이어트 2016/09/02 3,446
592093 노종면씨 국민티비로 복귀했네요 7 좋은날오길 2016/09/02 934
592092 중성화 수술 보냈던 길고양이가 죽었대요 12 ㅠㅠ 2016/09/02 2,726
592091 루프스병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ㅇㅇ 2016/09/02 2,635
592090 kaist 사이버 영재교육 1 어려워요 2016/09/02 1,099
592089 제가 예전에 이율 높은 적금을 들었는데요. 4 ... 2016/09/02 2,711
592088 혹시 뱀체험 / 뱀 만질수 있는곳 있을까요? 5 .. 2016/09/02 1,170
592087 겨울에 초등생두명데리고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갈려구요 13 가고싶네요 2016/09/02 2,218
592086 지금 말하는 세월호 특조위 위원 말 참 못하네요 1 .. 2016/09/02 321
592085 4일 맘마미아 대전공연 보시는분 계세요? 1 에쿠니 2016/09/02 366
592084 한우 브랜드와 선호부위.. 좀 알려주세요 8 루미에르 2016/09/02 856
592083 자신도 잘 모르면서 가르치려 드는 사람 15 어찌 대처하.. 2016/09/02 3,442
592082 명절 KTX입석 이용해 보신분~! 15 추석 2016/09/02 4,153
592081 삼시세끼 가족사진 ㅋㅋㅋㅋㅋ 19 아웃겨 2016/09/02 6,394
592080 바라는거 많은 시어머니들은 아들이 얼마나 잘나 그런가요? 15 ... 2016/09/02 4,492
592079 수학학원 ( 분당) 3 ... 2016/09/02 1,103
592078 드라마 청춘시대 칭찬하신 분들 말입니다. 5 나도한때는 2016/09/02 2,515
592077 아이허브 누락되어 메일 보냈는데도 원래 몇일걸리나요? 2 ^^ 2016/09/02 580
592076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과 좀 거리를 두는 방법이 없을까요 4 .. 2016/09/02 1,086
592075 힉~ 한약봉지가 냄비에 눌러붙었어요ㅠ 5 내 냄비~ 2016/09/02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