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안 가본 사람입니다

www 조회수 : 2,351
작성일 : 2016-08-04 09:17:25

그냥 미국에 대해서 뉴스나 시사를 통해서만 아는 정도에요.

그런데 그런 제가 이번 미대선 뉴스 보면서 몇 가지 궁금한 게 생겼어요. 그게 뭐냐면

첫째, 아무리 힐러리 클린턴이 아무리 비호감이라고는 해도 도날드 트럼프보다는 많은 면에서 나은 것 같은데

힐러리가 확 치고 나가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요?

무슨 이메일 사건 어쩌고 하던데 그게 뭔가요?

두번째는 버니 샌더슨 그 사람 괜찮던데 만약 힐러리가 별로라면 왜 버니 샌더슨이 민주당 대표가 못 된건가요?

세번째는 공화당하고 민주당 지지율 차가 크지 않으면 민주당은 힐러리랑 샌더슨이 합쳐야 되지 않나요?

그러니까 샌더슨을 부통령후보로 하면 될텐데 그렇지 않은 이유가 뭔지 미국 사시거거나잘 아시는 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IP : 220.68.xxx.1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6.8.4 10:17 AM (210.125.xxx.70) - 삭제된댓글

    아무도 댓글 안 다셔서 그냥 제가 아는 한도에서 말씀드립니다.
    저는 미국에 사는 사람은 아닙니다. 여행 혹은 잠깐 체류한 정도였고 제가 아래 적는 내용은 평소 접한 기사 등을 통해 습득한 정보입니다.

    첫째, 이번 대선을 미국에선 비호감 후보끼리의 경쟁이라고들 하죠. 그만큼 힐러리도 미국인에겐 비호감입니다. 남편이 대통령일 때부터 비호감 이미지가 생기기 시작해서(그땐 힐러리에 대해서 너무 설친다. 남편이 대통령인데 영부인인 자기도 대통령인 줄 안다는 식의 비난이 많았습니다. 미국인들도 보수적이라서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에 영부인 바바라가 내조만 하는 전업주부 스타일이라서 좋다는 식이었죠), 그후로 남편 정계은퇴하고 본인이 정치인생활 하면서 꾸준히 안티가 늘었습니다.
    특히, 오바마랑 대통령 후보로 다툴때 비호감이 심해졌고, 영부인 시절 백악관에서 한밤중에 긴급상황에서 전화를 받았네 어쩌네 하면서 거짓말쟁이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졌습니다.
    그리고, 진보당후보이긴 해도 워낙 영부인에 국무부장관을 오래 하곤 해소 진보적인 이미지보다는 기득권층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 2. 지나가다
    '16.8.4 10:19 AM (210.125.xxx.70)

    아무도 댓글 안 다셔서 그냥 제가 아는 한도에서 말씀드립니다.
    저는 미국에 사는 사람은 아닙니다. 여행 혹은 잠깐 체류한 정도였고 제가 아래 적는 내용은 평소 접한 기사 등을 통해 습득한 정보입니다.

    첫째, 이번 대선을 미국에선 비호감 후보끼리의 경쟁이라고들 하죠. 그만큼 힐러리도 미국인에겐 비호감입니다. 남편이 대통령일 때부터 비호감 이미지가 생기기 시작해서(그땐 힐러리에 대해서 너무 설친다. 남편이 대통령인데 영부인인 자기도 대통령인 줄 안다는 식의 비난이 많았습니다. 미국인들도 보수적이라서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에 영부인 바바라가 내조만 하는 전업주부 스타일이라서 좋다는 식이었죠), 그후로 남편 정계은퇴하고 본인이 정치인생활 하면서 꾸준히 안티가 늘었습니다.
    특히, 오바마랑 대통령 후보로 다툴때 비호감이 심해졌고, 영부인 시절 백악관에서 한밤중에 긴급상황에서 전화를 받았네 어쩌네 하면서 거짓말쟁이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졌습니다.
    그리고, 진보당후보이긴 해도 워낙 영부인에 국무부장관을 오래 하곤 해소 진보적인 이미지보다는 기득권층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이메일 사건은 힐러리가 국무장관 시절에 국가조직에서 제공하는 이메일을 쓰지 않고 개인 이메일을 씀으로써 보안에 취약했던 게 문제가 됐는데, 개인 이메일 쓴 자체도 큰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힐러리가 자신의 과오를 감추기 위해 변명을 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쟁이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는 점입니다.

  • 3. 지나가다
    '16.8.4 10:26 AM (210.125.xxx.70)

    두번째.. 샌더슨이 민주당대표가 못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것만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은 후보경선이든 대통령선거든 돈이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돈이 있어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이거죠.
    오바마 대통령도 8년 전 경선 때 오바마 열풍이 불면서 후원금을 힐러리보다 더 모았을 정도로 돈이 뒷받침이 됐기에 대통령 당선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비해서 샌더슨은 오바마보다도 더 급진적이고 언더독 이미지가 강해서 급진좌파 정도로 치부되기에 젊은 사람들에게서만 열풍이 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바마는 젊은 흑인이었는데, 샌더슨은 나이 든 백인이라서 오바마보다는 파괴력이나 새로운 이미지가 훨씬 덜합니다.
    더불어, 힐러리는 비호감에 기득권층 이미지가 강하긴 하나, 안정적인 이미지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에 무난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힐러리에게 표를 주는 거 같습니다.

  • 4. 지나가다
    '16.8.4 10:36 AM (210.125.xxx.70)

    세번째.. 미국은 지지율과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선거인단 독식제도 때문이죠.
    현재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10% 미만이라고 하는데 반해서, 선거인단 예상 득표율은 100표 이상 차이나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즉, 선거인단 수가 많은 주(예: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등)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앞서고 있기 때문에 힐러리의 대통령 당선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조지 w 부시와 엘 고어와의 대통령선거를 보면 미국의 대통령선거제도의 특이함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때 득표율은 엘 고어가 높았음에도 조지 w 부시가 당선됐는데, 부시가 플로리다주나 남부처럼 선거인단 수가 많은 곳에서 승리해서 그렇습니다.

    샌더슨을 부통령으로 하는 문제는.. 글쎄요. 그게 현재 힐러리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네요. 이미 샌더슨을 지지했던 사람의 74%가 힐러리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한마디로 거짓말쟁이 기득권층 이미지에, 너무 오래 정치생활을 해서 지겹다 낡았다는 이미지가 발목을 잡는 걸로 보입니다.

  • 5. 코로
    '16.8.4 10:43 AM (118.130.xxx.123)

    위에 지나가다 님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정리를 엄청 잘 하시네요.. 많은 것을 배우고, 저도 나름대로 정리가 되어갑니다..
    (미국의 선거인단 독식제도 를 찾아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뭔가 미끼를 잘 흔드시는
    테크닉이 있으시네요.. 좋은 선생님이 되실겠어요.. 지적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포션이라~~)

  • 6. 44
    '16.8.4 10:48 AM (175.196.xxx.212)

    제가 알기론 샌더슨이 힐러리보다 지지율이 낮은건 그가 태생이 유태인이란 사실도 큰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유태인이 경제적으로 미국내 파워가 어마어마하지만, 유태인이 정치권 장악하는걸 일반 미국인들 (앵글로색슨후손들....)이 좋아하지 않아요.

  • 7. 지나가다님이 잘 정리하셨어요
    '16.8.4 11:01 AM (74.101.xxx.62)

    미국 살고 있고 이번 선거에 대해 관심 많은 편인데요.
    지나가다님의 답글에 동의합니다.

  • 8. 유태인이
    '16.8.4 11:18 AM (87.146.xxx.11)

    미국을 지배하지만 대놓고는 못하죠. 그래서 샌더슨이 힘들고, 그렇다고 유태인을 무시
    할 수 없는게 그 파워가 엄청나니까요.
    힐러리는 영부인 당시 아라파트를 초청해서 공개적으로 포옹한 전력으로 유태집단의 지독한 왕따와 방해공작을 받다가 딸이 유태인과 결혼하면서 화해 모드가 시작되었죠.
    트럼프 딸도 유태인과 결혼하고 개종까지 했고.
    샌더슨은 경선과정에서 이미 졌는데도 끝까지 질질 끌어서 힐러리를 힘들게 했어서 부통령은 못할거예요. 힐러리가 엄청 질려함.

  • 9. 원글님 덕분에
    '16.8.4 11:19 AM (221.139.xxx.19)

    미국 시사 내용 잘 보고 갑니다.

  • 10. 4252
    '16.8.4 11:55 AM (14.32.xxx.199) - 삭제된댓글

    딸 첼시 찾아봤는데 왜 저렇게 못생겼나요?

  • 11. 샌더스
    '16.8.4 12:18 PM (67.40.xxx.36)

    샌더슨이 아니고 샌더스에요. 제가 사는 주는 버니 지지가 72% 넘었는데 아쉬워요. 그런데 정말 트럼프는 되면 안 되는데 걱정이에요. 제가 가는 미용실 아붐마는 투표도 잘 안 했었는데 이번엔 꼭 해야된다고 하네요. 그 아줌마는 ㄱ평소엔 공화당 지지자인데 이번엔 트럼프 떨어뜨리려고 투표한대요. 그런데 여기는 원래 민주당이 대세인 주라 그 아줌마 한 표가 별로 소용이 없을런지도 모르겠어요.ㅊ어차피 민주당이 될거라. 그런데 남부쪽 사는 지인 말로 그 동네는 트럼프 지지가 대단하다고 무섭다고 해요.

  • 12. ㅇㅇ
    '16.8.4 2:45 PM (24.16.xxx.99)

    샌더스는 클린턴과 노선이 달라도 너무나 달라서 부통령은 절대 안할 거예요.
    사람들이 경선 딸어지면 민주당에서 나올거라는 예측을 할 정도 였거든요.
    그리고 샌더스 지지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샌더스 개인을 지지하고 있어서 민주당 대표인 클린턴에게 표를 안줄 확률도 많고요.
    국제 정세 관련해 트럼프는 사태를 악화시킬 거라 믿는 사람들도 많지만 반대로 아이시스 세력이 커지는 요즘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더라구요. 백인 뿐 아니라 이민자들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690 부산 영도구 도로 갈라짐 12 지진 2016/09/12 6,578
595689 지진 오면 문 부터 열어놔야 한대요 5 지진 2016/09/12 4,713
595688 핏플랍 찢어졌는데 어찌 해야하나요? 1 .. 2016/09/12 1,033
595687 방금 전문가가 나와서 5 지진 2016/09/12 4,012
595686 박하선 찌질한 연기 잘하네요 ~ ㅋㅋ 6 혼술남녀 2016/09/12 2,437
595685 지진으로 경주쪽 원전사고가 난다면.. 3 무섭다 2016/09/12 1,199
595684 지진 났을 때. 개나 고양이들은 사람보다 빨리 느끼지 않나요? 23 ... 2016/09/12 6,130
595683 부부는 정으로 사는게 아니라 재미로 사는거다 2 달라졌어요 2016/09/12 3,031
595682 이와중에 집냥이에게... 뭔가 실망스러운... 11 허허 2016/09/12 3,346
595681 자연재해시 왕 처벌하고 교체하는 고대풍속요 1 ㅇㅇ 2016/09/12 567
595680 (기도하는 분들과 함께) 이땅의 황무함을 보소서 12 ㅇㅇ 2016/09/12 1,965
595679 7일 혹은 4주같이 단기간에 얼마나 살이 찌고 빠질까요?? 경험.. 3 ... 2016/09/12 853
595678 삼척맛집 도움 6 신나리 2016/09/12 2,410
595677 제왕절개 수술자국 8 asa 2016/09/12 3,040
595676 3개월동안 다이어트 하다가 오늘 빵,과자,밥, 피자 엄청 먹.. 3 딸기체리망고.. 2016/09/12 1,956
595675 1차 지진 때 웅웅 하는 소리 저만 들었나요? 18 ㅇㅇㅇㅇ 2016/09/12 6,112
595674 오늘 하루 자신의 체험 말해봐요. 2 포항 2016/09/12 780
595673 마트 시식코너에서 귀여운 꼬마 .. 6 ㅇㅇ 2016/09/12 2,277
595672 영어고수분들 혹시 이거 아시나요? 8 ㅇㅇ 2016/09/12 1,384
595671 구르미 보검이가 유정이여자란걸 알아차린듯 13 동그라미 2016/09/12 6,824
595670 여진 끝났나봐요 4 555 2016/09/12 1,729
595669 미리 할 수 있는 지진 대비 2 .. 2016/09/12 1,408
595668 지금 동네술집 사람 엄청 많네요 6 동네 2016/09/12 3,439
595667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왓는데 위험할까요? 5 김효은 2016/09/12 2,332
595666 대구 가려고 했는데.. .. 2016/09/12 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