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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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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분들! 남편 아침밥 와이셔츠....챙기시나요...?

전업시켜주던가 조회수 : 4,241
작성일 : 2016-08-03 22:44:04
애 둘 맞벌인데요
진짜 그노무 아침밥....남편도 결혼 전에 시어머니가 아침 차려준적 없다는데 ㅋㅋㅋㅋ
시어머니는 끝까지 자기랑 살땐 잘 먹고 다녔는데 결혼하고 나서 아침밥 못먹어서 말랐다고 ㅋㅋㅋㅋ
아...네...남편 몸무게 앞자리 세 번 승진했구요. 곧 세자리 됩니다.
전 아침에 주스갈아먹는데 그거 줘도 자긴 원래 아침 못먹는체질이라고 안먹어서 안해주고 저만 먹는데
아들이 안쓰러워 기어코 아침에 저희집 오셔서는 저만 주스 먹는거 보고 눈 뒤집히셔서는 한달 정도를 아침마다 매일 오심.
아침에 애들 깨워서 씻기고 먹여서 어린이집 데려다 주는거 다 제가 하구요 남편은 저희 나갈때쯤 되어서야 일어나서 씻고 출근해요.
그 꼴을 보고도 아들만 안쓰러워 죽죠 ㅎㅎ 아침밥 못먹어서 ㅋㅋㅋㅋㅋ
오셔서 아침에 뭐 하나 도움 되시는 것도 없고 오로지 아들 아침밥.
그 아들이 먹느냐? 안먹어요.
그럼 또 저한테 니가 안챙겨줘버릇해서 애가 못먹는다고 ㅋㅋㅋㅋㅋㅋ
아 제발 그냥 다시 데려다 키우시면 안될까요? 저도 데리고 살기 힘든데...뭐 하나 도움되는것도 없는 남자 저한테 뭐 억만금이라도 쥐어주시면서 맡기신건가...? 나 보모였나?

며칠 오시더니 와이셔츠 매일 빨고 다리지 않는게 또 맘에 안드셨나봅니다.
저흰 매주 토요일 세탁소 맡겨요.
그나마도 제가 인심써서 세탁소 가져다 줍니다.
근데 그게 무척이나 싫어주십니다.
세탁소 안깨끗하다고 난리. 와이셔츠 일주일치 쌓아놓는다고 난리.
전 다림질 못한다고, 세탁소 가면 2천원이고 일주일이면 만원이면 된다. 돈벌어서ㅡ이런데 쓰지 어따쓰냐고 저도 좀 짜증을 냈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담날부터는 와이셔츠를 세탁기안에 불려 놓으시네요 ㅋㅋㅋ
저보고 퇴근하고 와서 빨아서 다리라고 ㅋㅋㅋㅋㅋ
제가 할리가 없죠...
남편보고 하라고 하겠다고 공손히 말씀드렀고 역시나 남편은 그 지시를 개무시하고 어머님은 담날 화가 나시고...
애들 아빠가 자기도 다림질 못한대요...라고 설명을 드렸더니 시어머니가 하시네요 ....
매일 빨아서 다림질로 싹 말려서 저 보란듯이 거실 한가운데에 걸어놓으심.

그 뒤로 살림 트집 장난 아니에요. 키친타월도 헤프게 쓴다고 어따 꽁꽁 숨기시고(주말에 제가 다시 찾았지만)
쓰레기비닐도 그 얇은거 싼거 사다놓고 쓰는데 봉투 헤프게 쓴다고 맨날 구멍난 쓰던 봉지로 바꿔놓으셔서 저 음식물쓰레기 버릴때마다 물 질질 흘러서 멘붕...- 쓰다보니 이건 남편 시켜야겠네요.
재활용 안되는 쓰레기인데 그냥 섞어서 버리면 된다고 쓰레기 봉투 해체해서 재활용통에 막 넣으시고 봉투 아껴야된다고....

아들이 너무 소중해서 그러신거겠죠?
힘들게 번 돈 며늘이냔이 살림 하기 싫어서 돈으로 때우니까?
근데 나도 벌고 연봉차이 천도 안나고 애는 내가 다 보고 나머지 살림도 내가 다하고 집도 차도 친정에서 해주고(제가 너무일찍 결혼하는바람에...모은 돈은 없는데 시댁도 뭐 나올 형편은 아니어서 그래도 사람답게 살라고 지원해주신거)
그 이상 더 부려먹고 싶으면 전업 시켜 주던가. 전업 할 수 있을만큼 남편이 돈을 벌어 오시는수밖에...

애들 어린이집 방학한다니까 애봐달라고 할까봐 어제부터는 안오시네요 ㅎㅎㅎㅎ 계속 쭈욱 안오셨으면.....
IP : 175.197.xxx.3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3 10:47 PM (125.180.xxx.157)

    왜케 저랑 비슷하시죠 ㅋㅋㅋ
    맞벌이라
    저희남편도 아침 안먹는 체질이라 못(안)챙겨주고
    와이셔츠는 집에서 세탁만해서 다림질은 세탁소
    집과 차 친정이 지원해주셨고
    시어머닌 한없이 아들 안쓰러워하는것도 똑같네용 ㅋㅋ

  • 2. 그냥
    '16.8.3 10:50 PM (211.246.xxx.156)

    힘들다고 입주아줌마를 들이셔서 아침밥 다림질 애들 등원 다 시키시고 시어머니 오면 아줌마들이 자연스럽게 눈치 줍니다. 쓰레기 키친타올 타박하고 하면 바로바로 그만둬 주거나 할머니랑 싸움나고 그럴거예요.

  • 3. 읽기만 해도
    '16.8.3 10:50 PM (121.188.xxx.59)

    완전 짜증이네요.
    원글님 시어머니께 정중히 여쭤보세요.
    다시 데려가심 안될까요?

  • 4. ....
    '16.8.3 10:51 PM (183.98.xxx.67)

    헉..진짜 싫다.
    저희집은 자녀가 없는 딩크인데
    아침은 같이 사먹고..

    침구,간다청소는 남편이해요. 전 샤워하고 옷입는데
    시간걸리니.대신 퇴근후 밥만 제가하고 빨래는 같이
    그래도 시어머니는 미안하다 반찬 제 위주로 만들어
    아들편으로만 보내시는데

    전 그리 못삽니다.뒤집어질듯

  • 5. ㅎㅎㅎ
    '16.8.3 10:52 PM (175.197.xxx.33)

    윗님 반가워요. 저희ㅡ시어머니는 딸도 있으신데 그 집은 사위가 청소 빨래 다 한다고 자랑하십니다. 저한테 ㅋㅋㅋㅋ

  • 6. @.@
    '16.8.3 11:01 PM (182.225.xxx.19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내 친구 아녜요?
    어쩜 똑같네요. 그 친구는 집도 지가 살던 곳으로 남편이 몸만 들어왔어요.
    심지어 그 시어머니도 본인 딸은 공부만 하고 기분 날때 요리만 살짝살짝하고 사위가 육아, 정리, 청소, 빨래 사위가 다 한다, 그게 다 우리 집 능력이다라고 하시던걸요.

  • 7. 원글
    '16.8.3 11:07 PM (175.197.xxx.33)

    헐 이런 ㅁㅊ 집안이 이렇게나 많나요. 전 요즘 내가 호구구나. 그냥 혼자 애들키우면서 살고싶다 이생각만해요

  • 8. ..
    '16.8.3 11:41 PM (114.204.xxx.212)

    그럼 돈 벌지 말고 집에서 살림할까요? 믈어보세요
    맞벌이 하면 포기할건 해야죠
    다 어찌 하나요

  • 9. 푸른
    '16.8.3 11:45 PM (58.125.xxx.116)

    미친 년들이 많네요. 집에 못 오게 하세요.
    미친 년!

  • 10. ..........
    '16.8.4 12:04 AM (211.226.xxx.116) - 삭제된댓글

    도대체 맞벌이 왜 하시는 건가요?
    남편은 뭐 하시는 분인지 입을 봉하고 있나요?
    어머니는 그렇게 아들이 안쓰러우면 도로 데려가라고 하시구요.
    한 번 날 잡아서 가족회의 소집하세요.
    나 이러고는 못 살겠다.
    이런 사람들은 직설 화법으로 정확하게 말을 해야 알아들어요.
    돌려 말하기 이런 거 절대 안 통합니다.
    어머니 무시한다고 하시면 어쩔까
    어른 마음 상하게 하면 어쩔까
    이런 생각 드시면 그냥 앞으로 쭉 그렇게 사시면 됩니다.
    내 몸이 밖에서 돈 벌고 안에서 살림 하느라 부서져도 원래 시짜 붙은 사람들은 그런 거 모릅니다.

  • 11. ...
    '16.8.4 12:21 AM (218.236.xxx.94)

    미친시모네요.ㅠ

  • 12. 왕초보
    '16.8.4 1:07 AM (223.33.xxx.218)

    고구마백만개 투척하셨어요. 말을하세요.

  • 13. 하늘높이날자
    '16.8.4 1:36 AM (121.168.xxx.65)

    어르신들이면서 어찌 며느리한테 말을 저렇게 밖에 못하는지.
    평생끼고 살던지 결혼은 미친듯이 시키고 싶어서 난리치더니 정말 아이러니하네요.

  • 14. 못오게
    '16.8.4 7:46 AM (61.82.xxx.167)

    못오게 하세요~
    남편도 등신이네요. 그럼 엄마 말리지도 못하고,
    저희 시어머니도 신혼초에 제게 남편 담배 끊게 하라고 하시길래.
    밖에 나가서 피우고 다니는 담배를 제가 어떻게 못 피우게 하나요?
    제가 하루종일 쫓아 다닐수도 없고요. 애초에 시작을 못하게 하셨어야죠.
    라고 따박따박 제가 하고 싶은말 다~ 하고 삽니다.
    덕분에 시어머니와 사이 안좋습니다. 안좋아야 정상이죠.
    이런 시어머니와 사이 좋으려면 일방적으로 제가 희생하며 살아야하죠.
    당신한테나 귀한자식이지, 제게는 동등한 배우자이고 남편도 이젠 자기 자식들 돌봐야지
    어미새가 밥 떠먹여줘야 하는 어린 아들 아니란걸 모르시는듯.

  • 15. 신혼때는
    '16.8.4 7:51 AM (175.119.xxx.196)

    챙겼는데.. 남편이 빵식을 좋아해서 그나마도 안하고..
    남편보다 제가 먼저 나가니 남편이 애들 밥먹이고 학교보내요.
    우리 시어머니는 이사하고나 한번씩 오시고 다른때는 한번도 안오셨어요.
    남편에게도 맞벌이하니 항상 니가 많이 도와라 하심..
    시댁이 먼거리는 아닌데 일년에 명절포함 4~5회 가요.
    먹고 사느라 바빠서요.

  • 16. 그냥
    '16.8.4 9:42 AM (121.140.xxx.137)

    그러려니 하시고 갈 길 가세요.
    어쩌겠어요.
    회사를 그만두고 살림하실 수도 없고, 전업이라 살림을 한다해도 어머니 맘에 들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저는 20년 넘은 맞벌이인데, 아침은 큰 애 낳기 전까지만 차려준 듯 하네요.
    와이셔츠고 뭐고 다 상황 봐 가면서 해야지 아유 정말...
    쓴 글 보니 어머니가 와서 와이셔츠를 다리셔도 살림을 막 뒤집어 놓으셔도 잘 헤쳐나가고 있는 듯 하니
    계속 그렇게 하시는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이건 어머니 말씀을 어기고 버릇(?) 없게 굴겠다, 뭐 이런 것 하고는 차원이 다른 얘기 아닙니까.
    저도 행주 안 써요. 깨끗하게 삶아가며 관리할 자신이 없어서요. 세균 득실득실한 행주로 여기저기 닦는 것보다는 키친타월로 닦는게 낫잖아요. 환경을 생각하면 그리 하면 안되지만... 여력이 안되는 걸 어쩝니까.
    그냥 내 식대로 삽시다, 우리!!!

  • 17. ...
    '16.8.4 5:43 PM (223.62.xxx.119) - 삭제된댓글

    맞벌이하면 남편 좀 시켜요! 좀!
    시어머니도 오지말라고 하고, 그렇게 간섭할거면 매일 빨래살림요리 다해주시던가.
    맞벌이하면 좀 나눠하라구요. 왜그러고 살아요 진짜? 남편이 말안들으니까 할수없다면 끝인가. 이혼불사하고 생활방식을 바꿔야지 현대판 노예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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