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델코 유럽 오니 힘드네요

... 조회수 : 5,248
작성일 : 2016-08-03 05:26:26
중3 초 6딸둘인데 큰 애가 고등학교 들어가면 시간이 없을것같아 큰 맘 먹고 왔어요
둘은 붙었다 하면 으르렁대고 틈만 나면 폰만 보고 사춘기 아니랄까 뚱 해갖고
첫날 숙소에 도착할때까지만 해도 좁아터진 엘리베이터도 신기해하고 건물들도 유럽분위기 나서 좋다고 하드만 며칠 안가네요
그래도 친구들한테 자랑한다고 중간중간 모나리자 사진 에펠탑 사진 보내고 해서 힘들지만 유명한곳 잘갔나 생각했는데
3일째 되는 오늘 작은 애가 너무 힘들어해서 오르세 박물관에서 남펀이 화가 났어요
애가 힘들어하니 과감히게 쉴수 있는곳으로 변경하고 싶었지만 마침 비가 와서 계획대로 들어간 거였는데 이렇게 힘든데 애들이 관심을 가지겠냐며
사실 애들도 호기심은 좀 있는데 몸이 안 따라줘서 관심을 못 두는거거든요
박물관에서 나와 비그치고 튈를리 공원에서 쉬는데 참 좋았어요
이런게 여행인데
다음엔 충분히 쉴수 있는 데로 가야겠어요
그래도 큰 애는 요즘 운동을 해서 체력이 좋은데 작은 애는 아직 무리인가봐요
지금 스위스로 가는 기차안인데 이쯤에서 나라를 바꿔가니 저는 기대가 되는데 애들은 또 어떨지 ㅠㅠ
적어도 파리만큼 힘든 여정은 아닌데 첫날 무리한 여파가 크네요
여행와서 한번씩 애들이랑 트러블 생기곤 했지만 이번이 젤 예민해서 불안불안해요
무사히 마칠수 있겠죠?
어휴 이젠 애들이랑은 유럽 안오고 애들 대학생만 되면 남편이랑민 다닐거예요
내내 비위 맞춰가며 데리고 다니는게 젤 힘들어요
IP : 172.56.xxx.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6.8.3 5:33 AM (122.61.xxx.118)

    지나고 나시면 좋은 추억되실거에요~

    나이들어 남편분과 두분이 가신다면 다툼이 없으시겠어요? 여행은 서로를 맟추어가는 과정도
    포함되는거겠지요, 저는 더운나라가면 꼭 남편하고 옥신각신하기도해요, 제가 더위많이타고 남편은
    많이 걷는걸 좋아하고 ㅠ

    따님들도 집떠나니 힘든것도 있을테고 그나이면 투정많이 부릴나이이니 그럴려니 하세요, 지나고나면
    부모님과의 여행 언제나 고마워하고 기억할거에요, 남은여행 잘하세요...

  • 2. 으쌰
    '16.8.3 5:39 AM (104.172.xxx.102)

    맞아요 지나고 나면 그것도 추억.
    그런데 그노무 스마트 폰때문에 애들이 힘든거 더 삻어해요.
    어지간해선 다른 것에 흥미 갖기보다 시원한데서 편하게 그거나 들여다보려고하니 그걸 바라보고 멈추게 하고 움직이게 해야하는 부모 속 터지고 갈등도 생기고 정말 힘들어요.
    남들 다 가는 곳 다 봐야한다는 강박을 좀 내려놓고
    천천히 다니시되 애들하고 이야기 하셔서 스맛폰은 좀 떼어다가 하세요 기차를 타고 움직여도 창밖 풍경 보고 생각하고 쉬고 해야하는디 그것만 들여다보니 할땐 재밌겠죠 그리고 계속 피곤하고 보람없고.
    제한을 좀 하세요
    그 이유와 명분을 애들하고 충분히 이야기 하셔서 규칙을 만드세요.

  • 3. ..
    '16.8.3 5:50 AM (172.56.xxx.40)

    원래 우리가 힘들게 다니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중간에 숙소 들어와 몇시간씩 쉬기도 하고 하루에 두세군데 이상은 잘 안가요
    자유여행 다니는게 우리 맘대로 일정 조정해서 좀 덜 힘들게 다닐려고 하는건데 세미패키지를 해서 첫날 하루만 가이드랑 다녔는데 가이드가 생각도 안한 베르사이유를 가자고 해서 하루에 베르사유 루부르를 갔으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베르사유 그냥 그랬는데
    파리가 자유여행하기 넘 편한 도시인데 그냥 전부 우리끼리 다닐걸 그랬어요
    아무래도 딸이라 보니 체력이 딸리네요

  • 4. 저흰
    '16.8.3 5:53 AM (118.46.xxx.181)

    늘 저희끼리만 맘 내키는대로 다녀요.
    이게 좋은게 우리 컨디션 따라 흥미에 따라
    얼마든지 여정을 바꿀수도 있고 마냥 쉴수도 있고
    그런거여서 좋죠.
    우린 여행하다 정말 좋은 공원보면
    그날 오후 내내 그 공원에서 푹 늘어져서 쉬기도 하고
    맘에 드는 카페에선 한시간 느긋하게 얘기하며 다녔어요.
    식사도 다니다가 우리 내키는 메뉴로 하구요.

    뭘 많이 보려고 할 필요 없어요.
    쉬러 온거잖아요.
    애들이 일단 다른 문화에 흥미와 호기심이 생기게 하고
    가족끼리 즐겁고 재미나게 놀면 돠는거예요.
    애들이 크면 자기가 더 의욕을 가지고 볼 생각이 들거예요.
    첫술에 배부르려고 하지 마세요.

  • 5. 저만 그런지 몰라도
    '16.8.3 7:56 AM (59.9.xxx.55)

    유럽에 살때 아이 딸린 가족끼리 오는 관광객들 보면 늘 안습이었어요. 아이들이 당연 지겨워하죠. 부모는 힘들죠. 저런 상황에서 진정 자신이 감상하고픈 미술품이나 눈에 들어 올까요?
    쉬러가는 휴양 아닌한 유럽여행은 애들 다 키운후 부부끼리, 애들은 나중에 대학 들어가서 친구들끼리 배낭여행으로 보내는게 가장 좋아요.

  • 6. 저도 무슨얘긴지 알아요 ㅋ
    '16.8.3 7:56 AM (124.49.xxx.61)

    어제 베스트글
    .해외여행안간다 ..제가쓴건데요.
    제가 그거땜에 갑갑한거에요..혹들땜에...스트레스.

  • 7. 요즘은 저희는
    '16.8.3 8:34 AM (114.204.xxx.212)

    애들 두고 부부만 다녀요 그게 훨씬 재밌고 좋아요
    중등때까진 친정엄마가 와 계시다 이젠 혼자 두고 갑니다
    아이랑 부모 관심사가 달라서요 가고싶으면 대학가서 가겠죠
    강아지랑 둘이 잘 있어요 , 옆에 친한 친구엄마가 가끔 들리고요

  • 8. 중딩딸 둘데리고
    '16.8.3 8:51 AM (211.36.xxx.90)

    다녀온 사람 말이
    돈아깝다
    애들은 기차에서 핸폰만 열심히하더라
    그냥 커서 본인들의 욕구로
    본인이 가게둘걸

  • 9. 귀리부인
    '16.8.3 8:58 AM (1.232.xxx.197)

    인증샷여행은 힘든겁니다 3일지나면 누구라도.스트래스 받아요. 전망좋은 호텔 잡아서 쉬면서 하루에 한군데정도 가는걸로 하면 좋을거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사람들 쉬면 병나니 대개 인증샷여행...ㅎㅎ

  • 10. 패키지를 찬양함
    '16.8.3 9:44 AM (121.141.xxx.154) - 삭제된댓글

    저흰 게으른 편이라
    강행군 패키지하면
    중요 포인트 앞에 버스가 딱딱 데려다주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스케줄을 따라야 해서 오히려 좋아요
    단 패키지는 고급 상품
    옵션 없고 한 나라만 가는 스케줄
    패키지 플러스 며칠 자유 코스로 짰더니
    호텔서 안움직여서 싸움만 하게 되고 ㅎ

    대학생 자유여행자보면
    말이 자유지 블로거 코스따라 먹고 마시고
    외곽 게하로 가느라 힘들고
    다양한 체험인가 싶기도 해요

  • 11. 그나이
    '16.8.3 10:28 AM (121.140.xxx.135) - 삭제된댓글

    그나이에는 리조트에서 물놀이하고 맛있는거 먹는거가 짱입니다.

    지난번 영국 투어하는데, 초등생들 입 댓발 나와서 점심 뭐먹냐...언제 먹냐...하네요.
    한바퀴 도는동안 입구에서 게임하면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 12. 몇년 전에
    '16.8.3 11:24 AM (223.62.xxx.57) - 삭제된댓글

    초6, 초3 남매 데리고 파리 런던 로마 갔었는데 징하게는 싸웠지만 재밌게 다녔어요. 너무 일정이 빡빡하신 거 아닐까요? 일일투어 없는 날은 9시쯤에 집에서 나와서 근처 공원서 샌드위치 점심도 먹고 몽마르뜨 언덕에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그림 구경하면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베르사이유에서 애들 뛰놀고 오후에는 고흐 다락방 가서 밀밭에서 놀고,, 중간 중간 쉬어갈 곳을 만들어 주세요

  • 13. 몇년전에
    '16.8.3 11:42 AM (223.62.xxx.57)

    초6,초3 남매 데리고 런던파리로마 다녀왔는데 징하게는 싸웠는데 재밌게 다녀왔어요 보름동안 세나라 본거라 여유있게 다녔고 일일투어 없는 날은 10시에 재워서 8시에 일어나곤 했어요 베르사이유 갔을때도 가이드랑 같이 돌아보고 고흐생가까지 다녀왔어요. 투어없는 날은 공원에 앉아서 샌드위치 먹고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가서 그림보면서 아이스크림 먹고,,, 파리지앵처럼 카페에 앉아서 애들이랑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그랬네요. 애들이랑 유럽 갈때은 항상 기간을 길게 잡아요. 예전에는 바르셀로나에서만 10일 있었어요

  • 14. 애들 데리고 유럽여행
    '16.8.3 3:06 PM (58.141.xxx.21) - 삭제된댓글

    애들이 흥미있어 하는 것을 하세요..
    딸들이면 딸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세요.
    베르사유에 가서 저희는 자전거를 탔어요. 왕비의 촌락까지 구석구석 다니고 촌락에 있는 동물들에게 풀도 뜯어 멕이고 운하에서 배도 타고요. 그러면 아이들은 힘든 것을 잊어버리고 오래오래 기억합니다. 루부르에서는 모나리자와 그림찾기를 했고요.. 루부르 바로 나와 있는 뛸뜨리 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영국의 멋진 시골 풍경으로 유명한 바이버리에서는 송어잡기 체험을 했고요 잡은 송어로 거기서 숯을 사서 구워먹었습니다. 역시 오래 기억하더군요. 노팅힐 마켓에서는 구경하기전 각각 10파운드 씩 주고 사고 싶은 것을 고르라고 했어요..저희 10살짜리 작은 아이는 빈티지 스노우 볼을 샀고 중 2 였던 큰 아이는 셜록홈즈가 쓰는 헌팅캡을 샀습니다. 아주 오래 오래 그 물건들이 남아 기억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가는 곳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했어요..엄마인 저와 두아이만 있던 유럽의 30일 동안요.

  • 15. 윗님..
    '16.8.4 3:57 AM (46.193.xxx.239)

    원글님 더 속상하시겠어요

    왜 이런글에 본인자랑에..가르치듯 하는건지?

  • 16. 윗님.
    '16.8.4 3:19 PM (58.141.xxx.21)

    저는 이런 댓글이 본인자랑이라거나 가르친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경험담을 쓴거 였는데
    님 이야기 들으니 그렇게 생각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답글은 삭제할게요.

  • 17.
    '16.8.4 7:19 PM (222.235.xxx.173)

    참...사람은 가지가지.
    저는 전혀 본인자랑 가르치는거 모르겠는데요???
    몇년전에님 참 여행 알차게 다녀왔네 흐믓 나도 가능하면 그래야지 했는데..
    아이마다 상황마다 다른거지 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440 아이들 다 키우신분들은 어려서 읽던 책 어떻게 하셨어요? 10 정리 2016/08/12 1,545
585439 제가 창업하고 싶은 빵집 형태.. 어떨까요? 38 .. 2016/08/12 6,873
585438 아이안낳기로했어요 부모님설득시킬조언구합니다 41 흙수저부부 2016/08/12 6,264
585437 에어컨 24시간 틀어 놓은 집도 있네요. 22 2016/08/12 13,285
585436 남편의 여자를 아는, 딸아이가 걱정됩니다. 22 .. 2016/08/12 7,598
585435 미국서 Blueair 500 600 쓰시는 분들, 조용해요? 블루에어? 2016/08/12 597
585434 교대근무 몇년 하시는 분들은 대체 어떻게 하는건가요 넘 힘드네요.. 8 ... 2016/08/12 2,176
585433 더위 부부싸움 조언 부탁해요 27 ... 2016/08/12 4,151
585432 손 작은 시어머니 31 미니손 2016/08/12 8,534
585431 양궁 대단해요 ㅜㅜ금메달이네유 ㅎ 11 joy 2016/08/12 4,393
585430 출산 휴가 복귀후 걱정이에요... 4 불안 2016/08/12 1,182
585429 애들과 여행중인데 문제집 일기장 왜 가져왔는지... 30 000 2016/08/12 5,678
585428 저번에 이진욱 실드 열심히 치시던 분들이 4 ㅇㅇ 2016/08/12 1,434
585427 한류 열풍이 대단한거 같아요. 30 하하 2016/08/12 8,220
585426 3주 유럽자유여행 마치고 이제 귀국합니다^^ 48 50대 2016/08/12 6,489
585425 고기집에서 아들이랑 엄마가 싸우는거 봤어요 9 딸기체리망고.. 2016/08/12 6,250
585424 남해 맛집..후기입니다. 37 다녀왔어요 2016/08/12 7,388
585423 직장 부장님들 점심 식사 대접 고민입니다. 5 ㅇㅇ 2016/08/12 876
585422 세상을 바꾸는 방법 8 ........ 2016/08/12 1,246
585421 발가락에 금 가면.. 9 ㅠㅠ 2016/08/12 5,778
585420 애들을 집에 초대해서 놀려보면 케어 잘 되는 애들 막 키우는 애.. 5 2016/08/12 2,398
585419 킹목달.. 어때요? ㅇㅇ 2016/08/12 506
585418 또 자다 깨다 시작이네요 3 29도 2016/08/12 1,825
585417 남편의 술 어쩔까요... 6 ... 2016/08/12 1,776
585416 곧 제 생일인데 시어른들께서 밥 먹자고 외식 시켜주신다고... 19 .... 2016/08/12 5,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