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름휴가.. 아기랑 있었던 일

아기는 사랑 조회수 : 3,054
작성일 : 2016-08-03 00:15:57
여름휴가라 26개월 딸 데리고 강원도 리조트에 갔어요.
리조트 수영장에서 신나게 노는데 문닫을 시간이 되어도
더 놀겠다고 떼를 쓰는 거에요.
딱 한 번만 더를 외치며...
할 수 없이 직원에게 지금 문닫는 시간이라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직원이 아기한테 가서 지금은 문 닫을 시간이라 이제 그만 집에 가야해요 한마디 했더니 우리 딸이
말 끝나기가 무섭게
알겠습니다~ 하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나오더라구요.
진지하게 듣고 대답하는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긴지..
그리고는 여행집에 돌아가재요.(숙소를 여행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욕실에서 목욕시키며 수영복 조물조물 빠는데 자기도 빨래 하겠다고 해서 줬더니
맡겨만 주세요!! 하질 않나..

오늘은 뱃속 둘째 초음파 보러 같이 병원에 갔는데 병원 데스크에 있는 간호사들에게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 콩순이(딸 이름) 이름은 김콩순 이에요! 아주 착한 아이에요! 라고 시키지도 않은 자기소개를 하는데 제가 좀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졌어요; 남편은 딴 데 보고;;
그러더니 아빠랑 저쪽에 가서 한바퀴 돌다가 대자로 혼자 넘어졌나봐요.
근데 큰소리로 아빠 미안해요! 라고 해서 주위 사람들 폭소하게 만들고... 넘어지면 엄마아빠 마음이 아프다고 했더니 요즘에 넘어지면 미안해요 그러더라구요.

크면서 떼가 늘어서 힘들지만 참 예쁘기도 너무 예쁘네요.
같이 휴가 가서 수영 끝나고 목욕하는데
엄마랑 같이 목욕하니까 행복해요. 엄마 사랑해요~ 하는데 어디서 이런 천사가 왔나 싶어요.
다음주부턴 또 출근인데 남은 휴가기간동안 실컷 같이 뒹굴거려야겠어요.
IP : 175.223.xxx.5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귀여워요
    '16.8.3 12:21 AM (125.180.xxx.52)

    26개월아기인데 말을 참 잘하네요
    자기소개까지하고 사랑한단 표현까지한다니...신기해요 ㅎㅎㅎ
    우리아긴 20개월인데 아직 말을 못하거든요
    아주아주 쉬운 단어 몇가지만하구요

  • 2. ..
    '16.8.3 12:53 AM (175.223.xxx.57)

    20개월이면 정상이에요 ^^ 단어 말 할 때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윗님 아이도 말하는게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저도 딸이랑 밥먹다가도 딸이 제 얼굴 끌어안고 뽀뽀하면 저도 꽉 부둥켜 안고 예뻐예뻐하면서 부비부비 하거든요.. 그럼 남편이 맞은편에서 밥먹다가 또 애정행각 시작한다고 그래요 ㅋㅋㅋ

  • 3. ...
    '16.8.3 1:05 AM (124.51.xxx.238)

    넘넘 이뻐요 천사같아요. 천사같은 아기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

  • 4. Lavendel
    '16.8.3 2:27 AM (212.95.xxx.47)

    상상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예쁜아기 잘~키우세요~^^

  • 5. 너무 너무 이쁘네요^^
    '16.8.3 3:41 AM (115.93.xxx.58)

    하나 하나 다 기록해주세요

    아이가 다 커서 그 기록 보면 좋아할거에요.
    사춘기때 반항하다가도 내가 이렇게 사랑받고 컸는데 안되지.......하고
    마음 다잡을지 몰라요

  • 6. 정말
    '16.8.3 6:02 AM (222.239.xxx.49)

    귀엽네요.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네요

  • 7. 신기해요
    '16.8.3 6:30 AM (80.6.xxx.59)

    정말 이쁘겠어요^^ 울 딸도 20개월인데 단어 몇 개 말하는 수준이거든요. 6개월만 있으면 저렇게 말 잘하게 될까요? 넘 기대되네요 @@

  • 8. 마키에
    '16.8.3 8:57 AM (49.171.xxx.146)

    28개월 우리딸 ㅠ
    사줘 만 달고 살고 말 아직 잘 못해서 사랑한단 말 아직 못 들어봤어요 ㅎㅎ
    뭐 사달랄때나 엄마 삐진 것 같을때 와서 쪽쪽 ㅎㅎ 말 빠른 아가들 부러워요

  • 9. ..............
    '16.8.3 9:37 AM (175.112.xxx.180)

    사진, 동영상 많이 찍어두세요.
    좀 크면 휴가고 뭐고 까탈스러워서 가도 재미도 없어요. 집앞 식당 델고나가기도 힘듦.

  • 10. 아유
    '16.8.3 3:00 PM (61.80.xxx.245)

    딸 못키운 저는 원글님 글만 봐도

    귀여워 죽을 거 같아요.

    남편도 딸을 몹시 키우고 싶어했는데 우리가 딸을 못나았죠.

    이번에 큰며느리가 임신했는데 아들이라해서

    둘이 약간 서운했어요 ㅎㅎ


    너무 귀여운 딸 행동에 글을 보면서 마구 웃음이 나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311 생신상 메뉴좀 봐주세요 3 ㅡㅡ 2016/08/11 1,044
585310 이민갈때 가전 가구 싹 버리거나 주고 가는거 맞죠? 12 준비 2016/08/11 4,946
585309 지금 회사인데 신랑한테 카톡왔어요 딸이 더위먹은것 같다고 8 ... 2016/08/11 6,791
585308 미국 브래지어 2 사이즈 2016/08/11 1,855
585307 요즘 아이돌은 노래도 좋고 잘하네요 6 @@ 2016/08/11 980
585306 공무원이 뇌물 받았을 때의 처벌의 다양한 형태 .... 2016/08/11 385
585305 일반쓰레기봉투에 날파리꼬이지전 집게사용 1 ... 2016/08/11 1,499
585304 회사에 적이 많아도 자기일만 잘하면 문제 없나요? 12 ㅇㅇ 2016/08/11 3,395
585303 관리사무소에서 전기요금 수수료같은거 받나요? 1 왜... 2016/08/11 786
585302 임신 얼마만에 성공하셨나요...? 11 .... 2016/08/11 6,975
585301 김밥쌀떄 오이랑 당근이랑 같이 넣으면 안되요 ? 8 밥김 2016/08/11 3,191
585300 제 증상은 병원어떤과를 가야할까요? 3 ... 2016/08/11 1,029
585299 라틴어는 어디서 배울수있을까요 6 ㅇㅇ 2016/08/11 1,226
585298 재수없는시모 21 silk1k.. 2016/08/11 8,045
585297 띄어쓰기 문의 드립니다 ㅠㅠ 2 궁금 2016/08/11 455
585296 김종대, "사드 배치는 불량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것&q.. 사드철회 2016/08/11 324
585295 만약에 이건희 성매매에 참여했던 여성들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 5 삼성 2016/08/11 3,603
585294 냉동실에 들어간것들 언제까지 먹어야하나요? 1 ^^* 2016/08/11 378
585293 백화점구두 가을신상 언제쯤나오나요? 2 .... 2016/08/11 629
585292 이진욱 고소인이 경찰에 자백 강요당했다 했는데 13 ㅇㅇ 2016/08/11 4,884
585291 삼계탕 혼자 먹으러 왔어요 18 ㄷㄴㄷㄴ 2016/08/11 3,526
585290 오이지담는시기 3 희망 2016/08/11 4,549
585289 저희 친정엄마가 말실수를 한건가요? 106 ... 2016/08/11 22,185
585288 소설 의뢰인 말인데요.. 1 ㅇㅇ 2016/08/11 506
585287 명상 코스 다녀왔어요 6 33333 2016/08/11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