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탁묘했던 고양이가 보고싶어요

000 조회수 : 1,659
작성일 : 2016-08-03 00:02:30

1년반전 딸아이가 고양이를 너무너무 키우고 싶어해서

고양이카페 몇번 갔었는데 날마다 가려고 하더라고요.

매일 갈 여력이 안되 카페에서 탁묘를 하게 되었어요.

그것도 3마리나요....


갑자기 3마리가 들이닥쳤는데 정신이 없더라구요.

부엌 싱크대 위를 막 날라다니고... 싱크대 밑판을 빼고 들어가서 놀고요...ㅠㅠ

두마리는 성묘였고 한마리는 3개월된 스코티쉬 스트레이트 숫컷이었는데

성격이 너무너무 좋은거에요.

정말 밝게자란 환한 아이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성격도 꼬인데가 없고 막 들이대고 사람도  잘 따르고 귀염귀염 했어요.

딸아이가 낮잠을 자면 허리위에서 엉덩이를 베고 같이 잠이들고요

줄을 길게해서 놀아줬더닌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그리고 아기고양이는 축구도 하더라고요 ㅎㅎ

딸아이 반지를 가지고 이리저리 발차기 하다가 책장밑으로 들어가면 또가져와서 구석으로 들어갈때까지

계속 가지고 놀고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피부가 안좋아 캡슐약을 먹이는데 처음엔 잘 먹더니

며칠 지난후엔 약꺼내러 뽀시락 소리만 들리면 도망은 안가고 안먹겠다고 이를앙당물고 있어요 ㅎㅎ

온 식구들이 귀엽다고 웃고 성묘인 아비시니안은 10시10분 눈을 하고 아기고양이를 노려보고 기회되면

한번씩 때리더라고요

성묘들은 예뻐하려고 하면 할퀴고 물려고 해서 접근을 못하겠더라고요.

다행이 성묘들은 아들을 좋아해서 아들의자에서 기다리다 아들이 들어오면 무릎위에 올라가

냐냐냐 거리더라고요...  딸아이 말로는 자기 안이뻐했다고 오빠에게 이르는거라고 하더군요.

아기고양이가 아들에게 접근하면 솜방망이 날리고요.ㅎㅎ

아기고양이를 샤워를 시켰는데 물지도 않고 잘 하는거에요. 

샤워를 끝냈더니 성묘가 와서 핧아주더라고요.


한달탁묘기간에 딸아이 비염은 점점 심해졌지만 잠시 우리가족 너무 행복했었네요

비염때문에 고양이를 키울수는 없지만

지금도 우리집왔었던 고양이들이 너무 그립네요.








IP : 116.39.xxx.1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3 12:31 AM (59.6.xxx.224) - 삭제된댓글

    하..정말 보고싶을듯..

  • 2. 띵가민서
    '16.8.3 1:29 AM (112.152.xxx.146)

    고양이를 싫어했는데 아이땜에 키우게됐어요.
    처음엔 의무감으로 키웠는데 키우다보니 너무 예쁘요.
    외촐했다 오면 현관앞마중은 기본이고 골골송에 꾹꾹이에
    야채 다듬으면 옆에 앉아 야채 만지고. 세탁실 가면 따라오고, 욕실에서 빨래해도 옆에 앉아 구경하며 놀아요.
    자기 치솔에 치약 짜는 모습만 보면, 이미 숨어 버리고 안보여요.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한마리 더 키우고 싶지만 ~털때문에 ㅠㅠ. 우리 냥이때문에 길냥이들도 눈에 보여 밥 챙겨주기 시작했네요.
    안 아프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님 마음이해가 되어 우리고양이 얘기 하고 가네요.

  • 3. 우리냥이
    '16.8.3 3:59 PM (211.36.xxx.186) - 삭제된댓글

    윗님 낭이 하는 행동이 저희냥이랑 똑같아요.저도두달된 아깽이 엉겹결에 맡게돼 할수없이 키웠어요.근데 지금은 완정말이지 사랑스러워 온가족의 기쁨이랍니다.저도 털땜에 우리냥이만 키워야지만,길냥이들이 눈에 밟혀 가끔 캔 주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298 운동선수들이 마음 잡으면 공부 잘하는 이유가 뭘까요? 33 체력? 2016/08/18 9,541
587297 올뉴모닝 타시는분께 여쭤봐요 ~ 5 ㅇㅇㅇ 2016/08/18 900
587296 어린 박정현 문근영 나경은 최송현(박신혜)가 나오는거 같아요. 4 청춘시대 2016/08/18 2,258
587295 목디스크 라고 도수 치료를 받는데.... 26 50대 2016/08/18 7,488
587294 7층 인테리어 하다가 1층인 저희 집 번호키에 흠집을 6 번호키 2016/08/18 2,780
587293 장애인차량 차주라고 다 장애인처럼 보이는 건 아니에요 27 ... 2016/08/18 3,634
587292 스마트폰 약정2년 웃기는거네요 21 ㅇㅇ 2016/08/18 7,039
587291 조윤선.. 4 ㅇㅇ 2016/08/18 2,565
587290 태국서 법랑도시락통을 샀는데 안쓰는게 나을까요? 궁금 2016/08/18 1,546
587289 저는 올해 왜 유난히 더운지 알아요 64 사과 2016/08/18 25,693
587288 애완 인간이라는 표현에서 한 대 맞은 기분. 7 815 2016/08/18 1,407
587287 카톡에 결혼식 부조 계좌번호 써 넣은 전남친 13 ㄱㄱ 2016/08/18 5,884
587286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5 와글와글 2016/08/18 777
587285 (컴앞 대기) 냉장실 불이 안 들어오고 냉기가 약해지네요 2 무더위가 싫.. 2016/08/18 1,184
587284 비데(동양매직) 직접 떼기 어렵나요? 3 ㅇㅇ 2016/08/18 4,628
587283 제가 이룰 수 있을까요? 3 abc 2016/08/18 741
587282 40 넘은 부부에게 아이 낳으라고 노래부르는 시어머니 33 2016/08/18 6,621
587281 미친건지 뭐가 이리 사고싶죠 6 김치까지 지.. 2016/08/18 1,984
587280 용산국립박물관 근처 맛집 좀 알려주세요. 8 가을 2016/08/18 1,789
587279 새우는 어떻게 먹어야 맛있나요? 5 루비 2016/08/18 1,183
587278 정 많은 성격과 물건 못 버리는 습관.. 연관 있나요? 10 2016/08/18 3,707
587277 전기렌지 1 궁금 2016/08/18 453
587276 그대로 믿어야 될까요? 4 의사 2016/08/18 1,406
587275 목소리 좋은 성우들 다시 듣고 싶네요 3 푸른 2016/08/18 814
587274 열대야좀 없어졌으면 4 덥다 2016/08/18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