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주 교포 육아도우미 구하는 팁

유레카 조회수 : 1,509
작성일 : 2016-08-02 23:17:13
무조건 면접 많이 봅니다.
한번 구할때 30-40명은 봐요.
특수한 상황 (집이 백평 애가 연년생으로 서넛, 조부모 식사 챙겨야)이 아니라면 월급은 딱 시세대로만 해요.
잘하면 좀 있다 올리세요.

30-40명 중 20명 이상은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거나 기본 위생관념없고 전집에서 놀고 먹었으며 앞으로도 몸 사리면서 최대한 일 안하려고 하는 사람들이예요. 청소 좀 소홀하다 정도가 아니라 누가 뭐라고 안하면 누워서 애 방치하고 카톡만 하다 월급받고 싶은 사람들이요. 이들은 면접에 지각하거나 집을 못 찾고 대화가 안되거나 애가 소중하니 일은 안하겠다거나 어른도 밥먹냐고 싫어하고 전집에선 한 일이 없습니다. 애는 어린이집에 종일 있고 다림질은 세탁소 맡기고 청소는 가사도우미가 왔고 목욕과 이유식은 엄마가, 반찬은 할머니들이 갖다주셨지요.

그렇게 거른 10-20명은 부지런하다 봅니다. 이 중에 반 이상이 또 부지런하고 성격이 강해서 같이 살기 무서운 분들이예요. 면접하면서 반말, 전집 흉 등등 불편한 언사가 있으면 백퍼고 목소리 크고 자기주장 많이 하면 보통 이 과예요. 그러면 5-10명이 남는데... 이 중 영리하고 앞뒤 다른 여우과가 2-3명, 부지런하고 온화하고 다 좋은데 애 안 좋아하는 사감선생 스타일이 2-3명, 그런 식이예요. 이건 또 면접에서 거르기 어려운 특징이라 며칠 지내봐야 알아요.

결국 다 좋을순 없고 그렇게 이걸 다 거른 도우미들 중에서도 가정사가 복잡하거나 갱년기 감정기복이 있거나 살림이 헤프거나 문제가 늘 있을수 있는데 중요한건 많이 봐서 체치듯 걸러내고 좋은 분 만나 좋은 관계로 지낼수 있게 노력하는 거예요. 육아독립군 직장맘들은 이게 되면 한동안은 집안도 아이도 평화롭게 돌아갑니다. 열명 보고 그중 좋은 사람 뽑긴 굉장히 어려워요. 특히 요새같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때는요.
IP : 175.223.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2 11:34 PM (175.198.xxx.242) - 삭제된댓글

    쓰신 글 딱 맞아요.
    교포 입주 아줌마 09년 부터 고용중입니다.
    아줌마 한 번 바꾸려면 면접을 20번 넘게 봐요.
    넘 힘들어요ㅠㅠ

  • 2. ...
    '16.8.3 4:33 AM (221.146.xxx.27)

    ㅜㅜ
    제가 자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쓰려던 글이랑 내용이 똑같네요. 음슴체로 쓸꼐요

    저는 일안하려하고 성질나쁘고 저에게 스트레스 풀던 그러나 아이는 끼고 잘 키우던 첫 도우미... 동네방네 내 욕에 여기저기 말 옮기고, 자기보다 집에 늦게 퇴근 시키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네 씨터 얘기듣고 이간질 해서 그만두게 하기도...
    저에게 하도 막말을 해서 바꿀때 성격 둥근거만 보고 뽑으니 아가는 이뻐하지만 살림이랑 아가보는 일 잘 못하는 분... 그분 알고 보니 한국 놀러와서 돈 떨어져서 두달만 일하려는 거였음. 친구 소개시키고 둘달있다 가버림.
    그 다음 분 살림 잘하는데, 성격 이상함. 우선 이 세분다 청소는 아예 안하셔서 청소 이모님 불렀고, 그 중 세번째 분만 청소이모님이 그래도 깨끗하다고 하심. 세번째 분은 아이를 많이 이뻐하시고 책임감 있어서 계속 쓰고자 했는데...성격이 이상함. 예를 들어 빨래가 눅눅하게 말라서 냄새가 나길래. 창문을 열어보고 말려보시라고 아니면 제습기를 틀어야 하겠다고 하니... 울면서 자기가 하는일을 내가 맘에 안들어 해서 못하겠다고 함. 가장 바쁠때라 돈 올려주고 잡음. 주기적으로 울고불고 (우울증에 완벽주의 같음. 시댁에 돈준다고 울고 불고. 하루에 전화 서너시간씩...)하다가 결정적으로 아이가 기관에 가게 되서 9시 부터 3시까지 시간이 비니 청소 이모님 안부르겠다고 하니 그만둠. 자기는 너무 바빠서 그 시간안에 청소못한다고 함.
    그래서 이제 집안일 잘하는 사람으로 뽑았는데 애를 너무 못봄. 딱 사감 스타일. 애가 무서워하고...
    요리를 잘하는데, 자기 밥먹을라고 맨날 매끼 요리함. 그 사이 애를 방치
    기관가는 동안은 괜찮다 했는데, 그리고 어른 밥도 잘해주니... 그냥 이렇게 가야겠다 했는데
    아이가 방학인데 아파서 입원했다 퇴원한 상태인데, 너무 죽만 먹어 힘들어하니 된장국을 끓여주자고 하고 장봐다 놨는데 자기 먹을 점심 쫄면 할 준비 하면서 아이국은 안끓여놓음 -_-; 장보라고 비상금 남겨놓으면 가져다가 다 자기 간식이랑 국수 같은 요리재료 사다가 먹음.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데...괜찮은 사람 있을까?? 이제 포기상태. 둘째 낳으면 계속 씨터 써야 해서 포기하려고해요
    그냥 내가 보고 싶은데 방학 끝나면 밤에 일하는 날들이 있어서 누가 있기는 있어야 하는데... ㅜㅜ
    그냥 일 다 포기하고 내가 집에 있고 싶어요
    그냥 제 글 읽고 원글이가 상황 이해하실 수 있을거 같아서 글 남겨요. 정말 입주 씨터 쓰면서 세상 진상 다 만나는 느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974 그거 아세요?? 서울시 중구가 전액세비로 하려는 짓! 14 bluebe.. 2016/08/03 2,336
581973 고무장갑이 자꾸 갈색으로 변색되요 초보 2016/08/03 1,755
581972 주차된 어린이집 통학버스 ... 1 같이해요 2016/08/03 778
581971 14개월 아기때문에 화나는 마음.. 10 .. 2016/08/03 1,957
581970 이철성, "차라리 전쟁 상황이라면 마음껏 진압했을 것&.. 5 과거발언화제.. 2016/08/03 972
581969 최하위권한테 수학 투자해야할까요 20 2016/08/03 2,875
581968 대기업 자녀학자금지원 어디까지해주나요? 13 직딩맘 2016/08/03 6,408
581967 정부 협조 구하러 국무회의 간 박원순 “절벽 마주한 느낌” 5 세우실 2016/08/03 771
581966 냉동고정리 지퍼백vs투명용기 3 궁금이 2016/08/03 1,840
581965 나이많은 노처녀 결혼하기가 싫네요 26 카라 2016/08/03 8,667
581964 더운 여름에 기초화장 5 나마야 2016/08/03 1,469
581963 공항 콜밴 신고 어디다 해야 정확할까요? 6 신고 2016/08/03 1,014
581962 중국어 과외하려는데... 7 미리내 2016/08/03 995
581961 코스트코 생연어요 4 냉동 2016/08/03 2,461
581960 살이 찌는 이유를 알았어요 9 ㅇㅇ 2016/08/03 6,847
581959 8월 2일자 jtbc 손석희뉴스 브리핑 입니다 4 개돼지도 .. 2016/08/03 717
581958 어제올린 기사 모음입니다. 2 기사모음 2016/08/03 376
581957 2016년 8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3 세우실 2016/08/03 471
581956 이제 아침에 선선해요.살거같아요. 18 ㅇㅇ 2016/08/03 5,537
581955 제주 호핑투어 하는 곳이요? 1 고들빼기73.. 2016/08/03 1,072
581954 땀안흘리고 잔게 어제잠이 첨이네요 5 45세 폐경.. 2016/08/03 2,108
581953 날이 밝으면 죽고싶어져요. 30 ㅇㅇ 2016/08/03 6,521
581952 "조선일보 한 달만 보면 생사람도 좀비 된다".. 1 좀비 2016/08/03 923
581951 상체에 비해 하체가 부실한 남자들이 정력도 약한가요? 11 체형 2016/08/03 7,878
581950 고등맘님들~유명인강강사님 알려주십시오... 34 ... 2016/08/03 3,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