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보복이 없을 것이라고 호언하던 정부를 머쓱하게 만드는 중국측 대응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사드의 최대 피해자”라는 울분이 연예계어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앙일보><한겨레> 등은 2일 중국의 한류 보복 사례들을 줄줄이 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탤런트 유인나는 최근 중국에서 28부작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다음달로 잡힌 방영일만 기다리고 있었다. 국내 제작진의 참여로 만들어진 이 드라마는 중국의 시청률 1위 채널인 후난위성TV로 방영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최근 후난위성TV로부터 날벼락 같은 연락을 받았다. “내부 방침에 따라 한국 연기자가 나오는 장면을 모두 편집해 내보내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시크릿가든’의 신우철 감독은 다음달부터 12부작 드라마를 촬영할 예정이었다. 중국 최대 동영상 온라인 플랫폼인 유쿠와 국내의 S 프로덕션이 공동 제작 계약을 했고 캐스팅까지 끝낸 상황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 갑작스레 유쿠 쪽으로부터 제작 무기 연기 통보를 받았다. 유쿠 관계자는 “이런 분위기에서 제작해봤자 방영이 힘드니 미루고 보자”고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