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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애매하게 예쁘장한데요.(=평범녀)

ㅇㅇ 조회수 : 7,779
작성일 : 2016-08-02 00:34:58
저도 제 수준을 모르겠지만. 집에 거울과 핸드폰 카메라가 있으니 객관적으로 볼 때 제 얼굴은 어쩔 때 이뻐보이는. 애매한 얼굴이에요.
백번 양보하고 후하게 쳐줘서 이쁘장하다 할 수 있는 얼굴..

남편이랑 연애할 때도 예쁘단 소리 못들어서, 아. 이 남자는 칭찬을 잘 안하는구나^^ 이렇게 생각만 했는데. 진짜 예쁜 여자(친구의 여자친구) 앞에선 예뻐 예뻐 왜 예쁜데. 이렇게 이쁘단 소리를 남발하더군요..

저에게 외모컴플렉스가 딱히 있는 건 아니고요. 예뻐지고 싶은 열망이 좀 큰 것 같아요. 예쁜 사람이 좋고 너무 부럽고.. 나도 저렇게 예쁘고 싶다. 예쁜 머리스타일, 옷 스타일, 이런거 티비 보면서 아니면 길 가다가 보면 잘 기억해 놓으려고 애쓰죠.

인풋에 비하면 아웃풋이 너무 적달까..
엄청 공들이고 꾸미는데, 꾸미기 전보다는 낫지만 모태 미녀에게는 안된다는 게. 대학 가서 좌절했어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제가 어느 정도 괜찮다고 생각했거든요.
회사 다니면서 좋아하는 분이 생겨서 한 때 빡세게 꾸미고 다녔는데, 꾸미는 거에 비해 그렇게 빛나지 않더라구요. 예쁜 영업직 동갑내기는 반짝반짝 빛나는 미인인데. 난 뭔가.. 아무리 해도 죽었다 깨어나도 극복이 안되는 그런..

주변 사람들한테는 깔끔하다, 옷차림이 단정하고 깨끗하다는 소리는 듣지만 패션감각이 있다 이런 소리는 거의 못들어요.
제가 조금 엉뚱하고 우스갯소리를 격 없이 하는데 이쁘장해가지구 반전이네 이런 소리 듣는 정도..
예뻐졌네 (뭐가)잘 어울린다 예쁘장하다 이 소리만 듣지 이쁘단 말은 못들어요. 진짜 이쁘면 이쁘단 소리 할텐데 아닌거죠.

왜 이렇게 예쁘고 싶은지.
누구에게 예뻐보이고 싶다기보단 거울을 보고 만족하고 싶어요.
저 외모지향인가요? 다들 이렇지 않나요?


IP : 218.51.xxx.16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8.2 12:36 AM (223.33.xxx.191)

    외모타령 지겹네요ㅠㅠ

  • 2. ..
    '16.8.2 12:36 AM (222.100.xxx.210)

    요몇일새 이런글 많이 올라오네요

  • 3. ㅇㅇ
    '16.8.2 12:40 AM (218.51.xxx.164)

    죄송해요 챙피한 이야기지만 외모 이야기 나와서 제 나름의 고민을 적어봤어요. 다시 읽어보니 이쁘다는 말이 지겹게도 많이 나오네요. 저도 이런 제가 싫은데. 다른 분들과 이에 대해 소통하고 싶어서 올렸어요. 제 속에 있는 속물스럽고 수치스런 이야기인데 보는 이도 얼마나 싫겠어요..이해합니다. 그래도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지겨운 외모 고민. 안하고 싶어졌어요^^

  • 4. ...
    '16.8.2 12:48 AM (108.29.xxx.10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예쁘고 복없는 거보다 평범해도 복이 많은 것이 훨씬 좋은 겁니다.
    물론 예쁘고 복도 많으면 좋겠지만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밉지 않으니 감사합니다 하고 밝은 마음으로 살면 얼굴이 밝아져서 더 아름다워 보일겁니다.

    전 젊을 때 미스코리아 김성희 닮았다. 중년에 이영애 닮았다. 나이 많이 든 지금도 전지현 닮았다 합니다.
    그런데 젊을 때 하도 얼굴이 어두워서(제가 좀 불행했었습니다) 그 나이에 펴본 적이 없습니다.
    어디를 가도 늙은 남자들이 집적대기나 할 뿐....
    그렇다고 결혼을 잘 하지도 못 했습니다.

    지금 후회하는 것은 불행하다 생각하지 말고 밝게 살았으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합니다.
    현재는 아파서 병원 가는 일 없어 감사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삽니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사세요. 그렇다고 노력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 5. 윗님
    '16.8.2 12:57 AM (218.51.xxx.164)

    댓글 감사해요 새기고 살겠습니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계속 노력하면서요..^^

  • 6.
    '16.8.2 1:30 AM (223.33.xxx.20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 알것같아요
    저는 미의 이상향이 있는데 그 이상향이랑 저랑 괴리가 너무 크니까 몇십년 살았으면서도 그 괴리가 잘 적응이 안되어요. 능력이나 성격도 한계가 있지만, 외모는 너무 눈에 딱 보이고 매일매일 마주하는거니까 더 그런거 같아요.

  • 7. ㄱㄴ
    '16.8.2 1:33 AM (221.151.xxx.105) - 삭제된댓글

    그냥 예쁘게 꾸미는거 즐기고 사셔요
    보통이상이시니 운동해서 단단한 몸 만드시고
    자기만의 패션센스로 멋내셔요
    원래 타고나기를 외모로 인정 받아야
    심리적으로 편안한 사주가 있다고해요
    그냥 인정하고 노력하자구요~~

  • 8. ㅇㅇ
    '16.8.2 2:57 AM (14.138.xxx.40) - 삭제된댓글

    ㅋㅋ나이를 먹어도 그 열망은 식지를 않는것 같아요

    전 제가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하며 살았나봐요~얼마전에 나름 꾸미고 갔더니,,분위기있다고 사람들이 그래서 좋았는데..그날 사진찍은걸 보고는 좌절,,,ㅋㅋㅋ

    너무 얼큰이드만요,,제가
    6.5등신,,ㅜ
    남편은 나보고 너만한 여자가 없다며 사진이 잘못나온거라 위로하지만요,얼굴이 큰걸로 유명...ㅜㅜ
    그래도 꾸며야 나으니깐 죽을떄까지 꾸며야죠,,나 자신을 위해서요~~~ㅎ

  • 9. 에효
    '16.8.2 3:36 AM (49.167.xxx.48)

    저도 님이랑 비슷해요 빡쎄게 꾸며야 그나마 이쁘단 소리 듣는정도..근데 미치게 돈지랄해서 꾸며도 하나도 안꾸민 모태미녀
    옆에가면 쭈구리... ㅋㅋ
    근데 연예인도 그렇더라구요 딱 그사람 한명만 보면 이쁘다~이러다가 진짜 탑급 미모 연예인옆에있음 바로 오징어되더라구요 ㅋ 그런거보면 진짜 이쁜 여자랑 친구하면 안되겠다 싶기도 하고 또 저렇게 이쁜 여자도 더 이쁜 여자앞에선 오징어 되는구나 다 그런거구나 싶어 위안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비교안하고 자기만족을 위해 그래도 꾸미고 살려구요
    비교하면 한도 끝도 없고 예쁘다 해도 더 예쁜 사람은 항상 있는거니까..예쁜 옷 입음 내 기분좋고 가끔 누가 이쁘게 봐줌 더 기분좋고..걍 이번 생애는 이렇게 살면서 정신승리 할려고요
    어쩌겠어요 이리태어난걸
    인물이 안됨
    성격미인이라도 되보아요 우리 ㅋㅋ

  • 10. 저도
    '16.8.2 5:44 AM (122.61.xxx.118)

    예전에 이쁘다는 소리 좀들었는데 나이드니 그저 평범해져요, 아니 살이찌니 평범하지도 않은지경으로
    그래서 자꾸 마음이 조금 위축되어요, 그런데 제가 어렸을때 이쁘다는 소리들을때를 기억하니.....

    제 주변에 아주이쁜언니가 있었어요, 누구나 눈에 번쩍하는~ 그 언니를 제가 조금 비슷한분위기라 그
    언니를 밴치마킹해서 머리스타일이랑 화장법을 따라하니 조금 비슷해질랑말랑했었어요.....

    지금 님이 이쁘다고 생각하는 주변분이나 탈랜트가 있다면 조금 스타일을 따라해보시면 어떨가요.

  • 11. 다들
    '16.8.2 6:19 AM (124.61.xxx.210) - 삭제된댓글

    그렇지는 않아요 절대 ㅎㅎ
    외모에 관심 1퍼센트도 없는 여자들도 많아요.
    물론 이뻐지는 선택사항있으면 선택 안하진 않겠지만
    모든사람이 미에 열광하고 관심사가 있진 않아요.

    저도 평범이나, 평범보다 나은 정도인데 아쉬울때 많고
    속상하기도 해요. 미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 예민하고
    관심많게 태어났다고 위로합니다. 다만 저는 스스로의 얼굴
    그 자체만은 아니고 나를 둘러싼 주변환경도 미적인 것에 예민해요. 그렇게 가꾸기도 하지만 이런 성향 피곤하기도 해요.

  • 12. 다들
    '16.8.2 6:19 AM (223.62.xxx.137) - 삭제된댓글

    그렇지는 않아요 절대 ㅎㅎ
    외모에 관심 1퍼센트도 없는 여자들도 많아요.
    물론 이뻐지는 선택사항있으면 선택 안하진 않겠지만
    모든사람이 미에 열광하고 관심사가 있진 않아요.

    저도 평범이나, 평범보다 나은 정도인데 아쉬울때 많고
    속상하기도 해요. 미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 예민하고
    관심많게 태어났다고 위로합니다. 다만 저는 스스로의 얼굴
    그 자체만은 아니고 나를 둘러싼 주변환경도 미적인 것에 예민해요. 그렇게 가꾸기도 하지만 이런 성향 피곤하기도 해요.

  • 13. 다들
    '16.8.2 6:23 AM (223.62.xxx.137) - 삭제된댓글

    그렇지는 않아요 절대 ㅎㅎ
    외모에 관심 1퍼센트도 없는 여자들도 많아요.
    물론 이뻐지는 선택사항있으면 선택 안하진 않겠지만
    모든사람이 미에 열광하고 관심사가 있진 않아요.

    저도 평범이나, 평범보다 나은 정도인데 아쉬울때 많고
    속상하기도 해요. 미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 예민하고
    관심많게 태어났다고 위로합니다. 다만 저는 스스로의 얼굴
    그 자체만은 아니고 나를 둘러싼 주변환경도 미적인 것에 예민해요. 그렇게 가꾸기도 하지만 이런 성향 피곤하기도 해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건데..
    외모보다 내면이 아름답기가 훨씬 몇백배 힘들어요.
    외모는 복불복 시술,수술잘되거나 하면 달라질수도 있지만
    내면은 그야말로 그 인간자체의 갈고닦음 없으면 안된다는거.. 좀 더 아름다워지고 싶음 그 에너지로 내면도 투자하시는게 어떨지. 똑같은 사람도 정말 달라보이게 하거든요. 내면이 아름다운 것은.

  • 14. 진실
    '16.8.2 7:22 AM (211.36.xxx.192)

    속이 안차니 겉에 치중

  • 15. 그그
    '16.8.2 8:21 AM (223.33.xxx.37) - 삭제된댓글

    진짜 이쁘면 힐끔거리기나 하지 이쁘다고 안하더라구요. 그런데 스타일은 다따라해요. 만만하면 칭찬 자자

  • 16. 모태미녀 그언저리에
    '16.8.2 9:21 AM (222.101.xxx.79)

    나이들면 몸매 탄력있고 피부 좋고 감각있는 헤어 샵에 주기적으로 다니고 감각적으로 나이에 맞게 입는게 최고예요 ^^

  • 17. 세련미를 가꾸세요
    '16.8.2 11:55 AM (1.225.xxx.2)

    공효진은 정석미인은 아니지만
    늘씬한 몸매와 세련된 패션감각이있으니까 멋지잖아요.
    그런식으로 정석 미인은 아니어도 세련미를 기르는게
    나중에 나이들어서도 멋지다는 소리듣고
    눈길끄는것 깉아요.

  • 18. 사실
    '16.8.2 3:05 PM (1.238.xxx.219)

    진짜 김태희급 모태미녀 혹은 완전 박색이어서 눈에 띌 정도 아닌 다음에야 다들 비슷비슷하지않나요??
    전 30후반 넘어가니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는 싹 사라지고 그냥 깔끔 단정 눈에 띄게 못생기지만 않으면 된다로 바꼈어요. 대신 자식등 다른 신경쓸게 많아지니 외모는 덜 신경쓰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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