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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백원에 쪼잔해지네요ㅠㅠ

ㅠㅠ 조회수 : 3,074
작성일 : 2016-08-01 13:45:43
일주일에 세번 운동하는데요
끝나면 다같이 시원한 아이스커피 마시러
가곤 한답니다
언니들도 동생들도 자기들이 낸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기분좋게 마시는데
그중 한사람만 좀 얌체같은 오래된 지인이 있어요

그 지인이 늦게 아기도 낳아서 우리아이 쓰던
전집이며 장난감이며 물려준것도 많은데

돌아가면서 커피를 사면 왜 사람이 많은날 사게되는
사람이 있어서 저같은 경우는 사람 즥은날 사면
또 한번 더 사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그 지인은 그냥 몇 안돼도 그냥 자기한번
산걸로 치고 입 싹 닦아버리고
심지어 지난주에는 제가 그 지인 애까지
데려왔길래 두배정도되는 생과일쥬스까지
사먹이고 다음 운동때는 내순서라 다시 커피
사먹이고 금요일 운동때
저랑 지인 둘만 커피먹게 되었는데
내가 시켜놔달라하고 화장실 다녀와서 보니
평소에 늘 다들 2천원짜리 마시고 사주고 하는데
떡하니 기본사이즈 5백원 싼걸로 시켜놨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오늘 운동인데 자기는 두잔 사고
지나버렸으면서 자기차례 아니라는듯이 당당히
테이블로 가서 앉아버리고
지난월욜 알바비 받았다고 8명쯤에게 사준
언니가 계산하려길래 내가산날 인원이 적었으니
내가 산다고 하고 또 계산하고 왔네요

저는 호구인거고 지인은 얄미운거고
돌아가며 사는걸 안하고 싶은데도
나서서 턱턱 내는 언니들 있어서 자꾸 돌아가며
계산하게되고 어렵네요~~

사려고 하는 언니나 동생들 사주는건 전혀
아깝지 않은데 늘 큰사이즈 커피 마시다가
자기 차례에 두잔만 사면 되는데
오백원 싼거 시켜주는 지인때문에
마음이 괴롭네요~~~

사람 오백원에 이렇게 쪼잔해지게 만들다니...
좀만 베풀려고 하면 좋은거 얼마든지
더해주고 싶고 아이들꺼 물려줄것도 많은데
이제 그집은 아웃이네요ㅋ~~
착한 이웃들에게 나눠줄랍니다

오백원 아껴서 집이 세채인가봅니다ㅠㅠ


IP : 116.121.xxx.9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심
    '16.8.1 1:51 PM (175.125.xxx.38)

    더치페이 문화가 자리 잡길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에요
    이러고 저러고 하는것도 구차스럽고 내가 먹은거 내가 내고 네가 먹은거 네가 내는 문화가 자리잡으면 얼마나
    깔끔할까요

  • 2. ;;
    '16.8.1 1:54 PM (211.108.xxx.216)

    다음에 살 때는 그 사람 건 오백원 싼 기본 커피로 시켜주세요.
    뭐라고 하면
    일부러 그거 시키길래 자기는 그게 입에 맞는 줄 알았어~ 이러고 웃고요.
    그집 아이 챙기는 것도 그만두시고요.
    아이가 좀 안쓰럽긴 하지만 엄마도 안 챙기는데 옆에서 괜히 쥬스 사줘봤자 악순환입니다.

  • 3. MandY
    '16.8.1 1:55 PM (121.166.xxx.103)

    세상사는 개념이 다른거 같아요 저도 보통 베푸는 편이였는데 호구노릇하는 거 스스로 질려서 한동안 받아먹는 연습까지 했어요ㅎㅎ 호구노릇 기꺼이 할때는 괜찮은데 한번씩 이런 사람 만나면 그사람도 밉지만 저 스스로도 너무 괴롭더라구요 제가 싸가지 없는 것들은 욕이라도 하는데 개념없는 것들은 답이 없다고 늘 말하는데 생각해보면 개념이 다른거지 아예없는게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들어서 뭔 이유가 있겠지.. 이렇게 보니 외려 제 맘이 편해지더군요 그리고 콕 찍어서 부탁하기... 그런 사람에겐 나는 얼마짜리 큰걸로 부탁해요! 이렇게 부탁하면 또 의외로 말 잘듣기도 하더군요 ㅎㅎ

  • 4. 원글이
    '16.8.1 2:01 PM (116.121.xxx.95)

    저도 얄밉게 계산대앞으로 안가고 테이블로
    가서 앉아버리면 계산을 얄미운 엄마가
    하는게 아니라 어리버리 순하고 착한
    동생들이 말도 못하고 끙끙 앓으면서
    계속 떠맡아 버리더라구요~~

    그냥 이제 현금으로 2천원씩 내고
    내건 내가 낼께 해버려야겠어요~~
    한동안은 그랬더니 그 얄미운지인
    어머 현금이 없네~~ 언니
    내것 좀 내줘요~~ 그러고 쏙 앉아버리고@@

    어디서 얄미운 교육을 받고온듯
    모든 상황에 얄밉게 비켜가요ㅋ~

  • 5. 아이고~
    '16.8.1 2:04 PM (222.98.xxx.28)

    그냥 각자사드세요
    원글님이 맘이 아주 좋고
    주변사람에게 신경 많이 써주는사람 같아요
    당연 미운사람도 하나씩 있죠
    그지인 같은 사람이죠
    원글님 입장에서 보면 진짜 염치없고
    배려할줄 모르는사람으로 보이죠
    저라도 만나고싶지 않은사람이지만
    세상엔 더 이상한사람도
    많더군요

  • 6. 원글이
    '16.8.1 2:20 PM (116.121.xxx.95)

    네 맞아요 더 이상한 사람도 많고
    각자가 내야할게 정확할때 안내거나
    그런 사람은 아닌데 티안나거나
    묻혀버리는 상황이면 조금의 베품도
    없는 성격..아이 운동팀 엄마로
    묶여서 안볼수도 없고...

    기분좋게 낼거 아니면 사고나서
    신경쓰고 싶지 않은데
    그 작은 커피잔이 참 웃기기도 하고
    날 뭘로보나 싶기도 하고
    지금 나한테 오백원 아낀거냐고
    웃기다고 말한마디 못한것도 짜증나고~~

    여기다 욕하고 풀었으니 이제 잊고
    각자내고 털도록 해야겠죠^^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7. 그런 미운사람들은
    '16.8.1 3:11 PM (125.134.xxx.60)

    얼굴에철판깔고 똑같이 해야되더군요
    저만 당하면 바보잖아요

  • 8. ..
    '16.8.1 3:16 PM (14.1.xxx.7) - 삭제된댓글

    그 얌체 슬슬 이쁘다 날씬하다 칭찬하고 부럽다 하면서 그러니까 오늘은 누구 엄마가 이번엔 좀 내봐. 라면서 기분좋은 목소리로 해보세요.
    살살 기분업 시켜주면서 그렇게 해보세요. 좀 내공이 필요합니다만 너무 얄밉잖아요.

  • 9. ....
    '16.8.2 10:26 AM (121.173.xxx.233)

    어떤 모임이던 그런 사람은 있는것 같아요.
    더치페이가 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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