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안좋은 일있어서 잠을 거의 못잤어요. 그래서 어제는 집안일하고 애들 오고 나서 조금 자고 일어나려고 했죠.
그랬더니 우리 큰애가 제가 자는 내내 옆에서 계속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안좋은 이야기하면서 징징거리는 거예요.
그래도 제가 피곤해서 안일어나니까 엄마 밥달라고 화를 내는거예요.
그래서 애들 밥차려주려고 일어났는데 우리애가 옆에서 쫑알거렸던 귀가 멍멍하고 너무 아픈거예요.
한 2시간을 계속 쫑알거렸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막 화를 냈어요.
엄마 잠도 못자게 계속 툴툴거리면서 잠도 못자게 귀찮고 하고 그래도 안일어나니까 밥차리라고 깨운다고요.
그리고 어제도 남편이랑 좀 늦게 잤어요. 오늘은 휴일이니까 맘도 좀 편했고요.
그런데 일어나보니까 오후 1시인거예요. 왜 안깨웠냐고 그랬더니 다들 묵묵부답.
어제 저녁에 밥이랑 국이랑 닭볶음탕 해놔서 그냥 떠서 먹기만 하면 되는데도 그걸 안하고,
저를 깨우자니 어제 제가 화냈던 거에 다들 쫄아서 감히 못깨우고 쫄쫄 굶고 있었던거 있죠.
어쩜 남자가 3이나 되는데도 그걸 못할까요. 제가 잠이 많아서 안깨우면 12시간도 넘게 자는 사람인데
그때라도 안일어났으면 얼만큼 더 굶었을지 감도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