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시리즈가 자꾸 올라와서
그냥 옛추억에 보는데
참 정겨운 부분도 있구
요즘처럼 주인공만 달랑 나오는게 아니라 볼만한데
그중에서 김혜자 최고네요
어쩜 연기를 저렇게 구랭이처럼 잘할까요
뭐랄까 연기하는거 같지않고
살짝 한박자 모자르는거 같이 느린듯 무식한듯
의뭉스럽게 연기를 하는게
너무 천연덕스러워요
근데 저시절 엄마들이 시골서 좀 못배워서 그랬는지
대개 또 저랬잖아요
다른사람들은 연기를 하는데
김혜자 김수미는 진짜 생활처럼 느껴져요 ㅎㅎ
특히 최불암이 김혜자 처녀시절 남자가 나타나서
질투를 하는중에 옷이 헤졌다고 바늘질 들이대다가
최불암이 팍 나가버리는데 ㅋ
바로 피드백하는게 아니라 바느질 들이대면서
살짝 얼빠진 표정지으면서 뭔가 이상한데 하는 눈초리가
영락없어요
한참 웃었어요 에피소드도 재밌지만 받아치는게 넘 자연스러워서
어렸을땐 안봤거든요 저런 농촌드라마
근데 저시절에 했던
김혜자 출연한 모래성 그리고 겨울안개 등등
진짜 리얼하게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는데
저런 연기가 아니었거든요
하여튼 요새 피로한 드라마만 보다 전원일기 보니까
새삼 드라마 볼 맛이 나네요
안녕 프란체스카도 다시보기 하는데 1시즌 초반 왜그리 웃기는지
하여튼 요새 낡은것만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