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아들 넘 이뻐요
물론 작년과는 하루하루 다르게 자기 목소리 높아지고 있고,
친구 좋아하고 있고
이게 사춘기인가 싶게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퉁명스럽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뻐요.
중1 첫 시험, 기말 한 번 보는데 폭망했어요. . .
열심히 했고 저랑 애아빠도 같이 도와줬는데,
왜인지. . ㅜ.ㅜ 입력이 잘 안되더라구요.
전반적으로 긴장때문에 더 멍해지고 공부 손에 안잡히는 것처럼, 분명 듣고 있고 이해한 듯 했는데
담에 보면 또 모르고ㅜ
어젠 분명 알고 잘 풀었는데 시험에선 똑같은 문제 틀려오고. . .속이 뒤집어지더라구요.
그런데. . . 그래도 이뻐요.
학교 안가고 집에만 있어 답답하다고 몸살을 내면서도,
집에서 인강 듣고,
투정없이 해주는 밥 꿀떡꿀떡 맛있게 잘 먹고,
시간맞춰 학원 가고, 숙제해가고. .
그게 다인데. . . 그래도 이쁩니다.
아직은 와서 껴안고 좋다고 저러네요.
기말 시험 보고 저도 한동안 멘붕이었는데,
이제 다 털어버린거 같아요.
중1 시험 그게 별거냐 하지 말아주세요. . .
우린 두발로 잘만 걸어 다니지만
첨 걸음마 떼는 아기들은 한 발 한 발이 우주탐험이니까요^^;;
암튼 아이와 둘이 보내는 여름방학 평안합니다. . .
(에어컨 맨날 트는 덕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1. ..
'16.7.29 10:15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아직 이쁘다니 그것도 서로에게 축복이에요.
2. ㅋㅋ
'16.7.29 10:28 AM (121.131.xxx.220)저두 그래요
심심하게 생긴 키큰 날씬쟁이인데 제눈엔 세상최고로 이쁘네요
하루에 뽀뽀를 수백번은 하는거같아요 아직 어려서 어버버 한것도 너무 귀엽구요3. 울 중2도
'16.7.29 10:29 AM (182.212.xxx.4)예뻐요~
반년만에 수학학원 보내주니 정말 좋아해요.
키도 크고 팔다리 길쭉길쭉 늘씬하고
분리 수거며 쓰레기도 버려주고 무거운거 힘든 일 다 지가 해주려고 하고요.
엄마 표정 살피며 기분 맞춰주고.(맞벌이 일해요~제가 몸이 좀 아파요 )
밖에서 놀다가도 엄마가 좋아하는거 용돈으로 사다 줍니다. 초밥이나 조각케잌 파이 붕어빵....
중2병 없다는 말을 듣는걸 가장 뿌듯해하구요.
저는 그런 아들 예뻐 차돌박이로 보답하지요.
무슨 복으로 이런 아들을 얻은건지....
저도 숟가락 얹고 갑니다.4. ㅎ
'16.7.29 10:32 AM (223.62.xxx.234)저도 둘째가 중1입니다.
큰애가 기숙사에 있어서 요녀석하고 둘이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연히 대화도 많이하네요
어느새 키가 저보다 더커서 175에다가 신발은 285 ㅠ
목소리는 아저씨 목소리 인데 하는짓은 완죤 초딩 입니다.
아직도 저랑 자려고하고 혼자있는거 무서워하고 쇼핑할땐 무거운거 잘들어주고 둘이 걸을때 내어깨를 감싸주기도 해서 든든하고...
신나는 음악 들려주면 개그 춤추고 ㅎㅎ
이녀석도 이번 기말 시원하게 말아 잡수셨는데 그래도 이쁩니다.
제발 이녀석 사춘기가 지금 처럼만 지나가길 빌어요ㅎ5. ^^
'16.7.29 10:37 A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중2 우리딸 팔다리가 늘씬늘씬 저 안닮아서 나아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아직도 피부가 아기같고 볼살도 있어서
잘때마다 뽀뽀해줘요.
깨있을때는 뽀뽀하려면 그냥 도망가거든요6. ^^
'16.7.29 10:37 A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중2 우리딸 팔다리가 늘씬늘씬 저 안닮아서 나와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아직도 피부가 아기같고 볼살도 있어서
잘때마다 뽀뽀해줘요.
깨있을때는 뽀뽀하려면 그냥 도망가거든요7. 중3아들도
'16.7.29 3:04 PM (175.126.xxx.29)아직 이뻐요
잘때보면 애기때 얼굴 그대로 나오고 ㅋㅋㅋㅋㅋㅋ
깨면...애기 아니어요.....ㅋㅋ
제 아들은 한번도 먼저 안아달라고 한적 없었어요...지금까지..
그래도 넘 이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