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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폭력적인 남자친구

123 조회수 : 7,397
작성일 : 2016-07-28 23:11:40
안녕하세요. 아직까지 손이 덜덜 떨리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자문을 구합니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커플입니다. 남자친구가 싸울때 욕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일이 왕왕 있었는데 결국 오늘 남자친구가 손목을 잡고 저를 밀쳐냈습니다. 단순히 손목을 잡아 끄는 정도가 아니라 손을 잡고 몸이 붕 뜨도록 잡아 돌렸습니다. 손과 손목에서는 우두둑 소리가 났습니다.

싸우게 된건, 오빠가 몸이 안좋은데 다투게 된 일입니다. 이 이틀간 아프다기에 회사 점심시간에 집에 오라면 오고, 음식 해달라면 하고 설거지, 빨래 제가 다 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오빠가 샤워하는 사이 유투브를 보는데 그게 아니꼬았는지(평소에도 자유시간에 제가 뭐 하는걸 보질 못합니다) 집이 난장판이라며 좀 치우라는 겁니다. 제가 지저분하게 사는 편은 아닌데 억지부리길래 왜 오빤 내가 하는 것 마다 못마땅하냐며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오빠가 너같은 애는 세상에 너 하나뿐일거라고 질린다는 듯이 하길래 그럼 다른 여자 만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빠가 소리 지르고 "너 성격이 지랄 맞네", "나 개ㅅ끼로 만들지 말라"는 둥 욕을 몇차례 했습니다. 그러다 제 휴대폰과 제 집열쇠를 숨기면서 안주는 겁니다(평소에도 구글 카카오톡 등 계정을 로그인해서 뒤를 캤습니다.) 제가 오늘 회사 회식도 있으니 휴대폰을 줘라 했더니 안주길래, 제가 오빠 휴대폰을 빼앗아서 그럼 이거 가져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뺏을 거라며 제 주위를 감싸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손등을 팍 쳤더니 제 손목을 잡고 내팽겨친 겁니다.

결국은 현재 제 휴대폰, 제 집열쇠도 못받고 회사에 와있습니다. 나 퇴근 전에 짐싸서 나가래니까, 오빠가 받을 돈도 있고(여행 때문에 예약해둔 비행기표가 있습니다) 억울해서 못가겠답니다. 퇴근해서 정말 칼부림할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또, 제가 미국이고 비자 문제 등등 경찰 부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정신이 반 쯤 나가서 제대로 제 말이 전달 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00.34.xxx.20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8 11:16 PM (118.33.xxx.6)

    도움을 요청해야할것 같아요. 경찰에 신고해야할 것 같은데요. 여성단체나...

  • 2. ..
    '16.7.28 11:18 PM (223.62.xxx.36)

    전형적인 결혼하면 안 되는 남자네요
    우선 급하게 받으려 말고 피하시던지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저도 그런 비슷한 힌트를 얻고 철저히 끊었어요
    집도 몰래 이사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3. kionpark
    '16.7.28 11:22 PM (106.244.xxx.107) - 삭제된댓글

    행동에 옮겨야 해요. 망설이지 말구요.

  • 4. 경찰에 신고하셔야 할거같은데요
    '16.7.28 11:24 PM (121.161.xxx.44)

    그 남자 많이 위험해보여요, 한국사람인가요?
    동거중이시면 얼른 나와서 다른데로 혼자 살만한데를 얻어야 될텐데
    심각하네요..

  • 5. ...
    '16.7.28 11:27 PM (223.62.xxx.157)

    절대집으로가시면안될것같아요..
    카톡.이멜등을보는남자는 폭력남친의전형적인모습이라네요
    좋게잘헤어지셔야할텐데..걱정되네요

  • 6. 글쓴이
    '16.7.28 11:29 PM (100.34.xxx.206) - 삭제된댓글

    동거는 아니고, 오빠가 회사 옮기는 과정에서 틈이 나서 제 집에 몇주일 있었어요.
    저도 폭력적인 낌새가 있었는데 타지에서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못 헤어진 것 같아요.. 모두들 조언 감사합니다.

  • 7. 글쓴이
    '16.7.28 11:31 PM (100.34.xxx.206)

    동거는 아니고, 오빠가 회사 옮기는 과정에서 틈이 나서 제 집에 몇주일 있었어요.
    네, 한국 사람입니다.
    저도 폭력적인 낌새를 느꼈는데 타지에서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못 헤어진 것 같아요.. 모두들 조언 감사합니다.

  • 8. ㅇㅇㅇㅇ
    '16.7.28 11:35 PM (221.146.xxx.243)

    원글님 무탈하게 잘 헤어지시길요. 별 더러운 놈의 인간이 다 있네요..

  • 9. 글쓴이
    '16.7.28 11:44 PM (100.34.xxx.206)

    싸울때마다 너가 이렇게 했으니 돈을 주라는 말을 합니다. 이번에도 둘이 여행할 비행기 표 끊었는데, 너때메 나 못가니까 내꺼 비행기표 절반 내노라는 식입니다..
    이번에도 못준다고 하면 분명 집에서 안나간다고 뻐팅길거 같아요.

  • 10. ..
    '16.7.28 11:46 PM (223.62.xxx.207)

    돈주고라도헤어지시면 아주다행신거예요
    외롭다고 사과한다고 받아주지마세요
    위험한사람이예요

  • 11. ...
    '16.7.28 11:48 PM (118.33.xxx.6)

    악질이네요. 수법이나 이런게.. 걱정됩니다, 가족에게라도 알리세요.

  • 12. 미국이시면
    '16.7.28 11:57 PM (50.80.xxx.167)

    증거 수집해 놓으시고, 꼼꼼히 언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해서 자세히 적어 놓으시고..경찰 부르세요.

  • 13. 경찰
    '16.7.29 12:06 AM (120.16.xxx.162)

    그래도 여자경찰 대동하고 들어가시는 건 어때요..

  • 14. 개새끼네요
    '16.7.29 12:15 AM (39.118.xxx.206)

    돈 몇분갖고..돈도 없는 개털이었군요.
    미친놈입니다. 죽어버려라 폭력남.

  • 15. 개새끼2
    '16.7.29 12:16 AM (39.118.xxx.206)

    님이 불체자이신가요?
    그럼 한국 들어오세요. 불체도 범죄에요.

  • 16. miaj
    '16.7.29 12:19 AM (100.34.xxx.206) - 삭제된댓글

    저 불체자 아니에요. 나중에 미국에서 대학원 계획이 있는데 불이익이 있을까봐 선뜻 조치를 행동으로 못 옮기겠네요.

  • 17. 글쓴이
    '16.7.29 12:19 AM (100.34.xxx.206) - 삭제된댓글

    저 불체자 아니에요. 후에 미국 대학원 계획이 있는데 불이익이 있을까봐 선뜻 조치를 못하고 있습니다.

  • 18. 글쓴이
    '16.7.29 12:20 AM (100.34.xxx.206)

    저 불체자 아니에요. 후에 미국 대학원 계획이 있는데 비자 상 불이익이 있을까봐 선뜻 조치를 못하고 있습니다.

  • 19. 911
    '16.7.29 12:21 AM (119.194.xxx.100)

    신분때문에 경찰을 부를수 없는건가요?
    ㅜㅜㅜㅜㅜ 아주 질이 나쁜 놈이네요. 혹시나 화해해서 다시 만나지 않기로 우리랑 약속하세요. 제 친동생이면 그새끼
    깡패를 시켜서라도 반죽여놓고 싶네요.

    이성적으로 자극하지말고 관계정리하세요. 증거 다 남기시면서. 혹시 모르니까요.

  • 20. ..
    '16.7.29 12:21 AM (58.121.xxx.16) - 삭제된댓글

    경찰이랑가세요. 위험인물이네요

  • 21. 911
    '16.7.29 12:23 AM (119.194.xxx.100)

    미씨유에스에이 가서 물어보세요. 여기보다 대답 빠릅니다.
    www.missyusa.com

  • 22. 글쓴이
    '16.7.29 12:33 AM (100.34.xxx.206)

    감사합니다..

  • 23. 불체자가 아니면
    '16.7.29 1:01 AM (80.144.xxx.221)

    뭐가 문제죠? 경찰 못 부르면 불체자 맞네요.

  • 24. 글쓴이
    '16.7.29 1:35 AM (100.34.xxx.206) - 삭제된댓글

    너무 하시네요.. 불체자 다시 말씀 드리지만 아니구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도 않고, 신고해서 잘못되면 그 사람 강제 귀국 되는거 잘 아니까 그렇게 만들기도 싫어서 그런 겁니다. 혹여나 제가 불체자라고 해도 데이트 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사람한테 불체자 운운하는거 정말 너무 하십니다.

  • 25. 글쓴이
    '16.7.29 1:38 AM (100.34.xxx.206) - 삭제된댓글

    너무 하시네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불체자 아니구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도 않고, 그 사람도 이런 일 생기면 미국 회사에 취직이 어려운거 잘 알아서 조심스러운 겁니다. 경찰 부르라는 말씀 감사하고 잘 알겠습니다. 그래도 말씀이 너무 하세요. 혹여나 불체자라고 해도 힘든 사람에게 불체자니 아니니 하시는 건 정말 심하셨어요.

  • 26. miaj
    '16.7.29 1:55 AM (100.34.xxx.206) - 삭제된댓글

    너무 하시네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불체자 아니구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도 않고, 그 사람도 이런 일 생기면 미국 회사에 재취직이 어려운거 잘 알아서 조심스러운 겁니다. 경찰 부르라는 말씀 감사하고 잘 알겠습니다. 그래도 말씀이 너무 하세요. 혹여나 불체자라고 해도 힘든 사람에게 불체자니 아니니 하시는 건 정말 심하셨어요.

  • 27. 글쓴이
    '16.7.29 1:55 AM (100.34.xxx.206)

    너무 하시네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불체자 아니구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도 않고, 그 사람도 이런 일 생기면 미국 회사에 재취직이 어려운거 잘 알아서 조심스러운 겁니다. 경찰 부르라는 말씀 감사하고 잘 알겠습니다. 그래도 말씀이 너무 하세요. 혹여나 불체자라고 해도 힘든 사람에게 불체자니 아니니 하시는 건 정말 심하셨어요.

  • 28. ㅇㅎ
    '16.7.29 2:32 AM (81.57.xxx.175) - 삭제된댓글

    불체자도 아니시고..미국회사 취직과..경찰신고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찬하신 교민이라도 알고 계심 도움 받으세요
    무서운놈이네요
    조심하셔요

  • 29. ..
    '16.7.29 2:36 AM (125.187.xxx.10)

    지금 그사람 생각할 때가 아니에요. 지금 대응 잘못하면 원글님이 안전하지 못해요.

    다른거 생각 말고 원글님이 안전하려면 뭐가 가장 좋은지 생각하라는겁니다.

  • 30. 정신 차려요, 제발~!!!
    '16.7.29 8:46 AM (121.130.xxx.186)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말고 경찰 불러야 합니다.
    댁이 못그럴 성격이란걸 아니까 저런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는 거라고요.

    어디서 개차반 같은 놈을 알아가지고는 제대로 헤어지지도 못하고 끌려다니는 걸 보니 열불이 터지네.

  • 31. 뭘 조용히..
    '16.7.29 12:16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외국이니까 더 경찰 불러야죠
    울나라면 내 뒤에 부모형제라도 있지

  • 32. ㅇㅇ
    '16.7.29 4:21 PM (183.100.xxx.6)

    님이 불체자가 아니라면 경찰부르고 경찰대동하고 가세요. 지금 그 남자를 배려할 처지가 아닙니다. 경찰에게 신고이후 불이익때문에 저 남자가 날 해꼬지할 수 있다는 사실도 어필하시고, 신변보호도 요청하세요. 지금 뭐가 중요한지 혼란스러워서 판단이 안서시는가 본데, 님 아까 살아서 나간걸 감사하게 여겨야할 상황이네요. 님 남친이 그만큼 폭력적이라는 얘깁니다.

  • 33. ㅇㅇ
    '16.7.29 4:23 PM (183.100.xxx.6)

    이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경찰을 부르는 방법인데, 그걸 못하겠다니 불체자냐는 말이 나오는 건 당연하죠. 그런데 불체자가 아닌데 불체자라고 해서 기분이 나쁘다니...원글님이 왜 사리판단을 못하고 폭력에 당했으면서도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구구절절히 글을 쓰는지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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