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을 비난하는 트위터 글을 게시했던 보수단체 간부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토론회에 찾아와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트위터 여론조작을 주도했다고 지목당한 인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사이트연구소는 세월호 참사 관련해 올라온 글들을 분석한 결과 비정상적인 트윗작성 패턴을 발견했다. ‘비정상적인 트윗작성 패턴’이란 여론조성이나 특정 이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상적인 이용자가 아닌 임의의 계정을 다량으로 만들어 게시 글의 수를 늘리거나 사람들이 특정 글에 동조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리트윗 수치를 높이는 패턴을 뜻한다.
이는 흔히 ‘조장-조원’ 계정패턴이라 불리는데, 1~2명의 조장 계정이 글을 올리면 수십 개의 계정이 이를 리트윗하는 것이다. 한국인사이트연구소는 세월호특별법 관련 논의가 활발했던 2014년 8월19일부터 29일 간 세월호 관련 트윗을 작성한 이들 사이에서 71개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찾아냈다. 아이디 ‘k******’가 올린 글을 나머지 70개의 계정이 RT하는 ’조장-조원‘ 패턴이다. ‘k******’는 ‘유민아빠’ 김영오씨를 비롯해 유가족을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70개의 조원 계정이 이를 리트윗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