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이랑 여행 그렇게 스트레스인가요?
별생각 없었는데 봉사니 나 죽었다 생각 하라는 말들을 하니 덜컥겁이 나네요
아기있고 임신한상태라 봐주시겠거니 하고있는데
물론 시어머니 불편하긴하겠죠;;
그렇게 힘든건가요?
1. dd
'16.7.27 11:38 PM (121.130.xxx.134)집집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른 걸요 뭐.
원글님은 그리 힘들지 않게 하는 시댁이니 같이 여행하기로 한 거 아닌가요?
아기 있고 임신했으면 좋은 시부모님들은 어떻게든 며느리 쉬게 해주려고 하고 맛있는 거 하나라도 더 먹이려 하지요.
또 남편이 센스있는 사람이면 알아서 잘할 테고요.
재밌게 잘 지내다 오세요.2. 그냥
'16.7.27 11:46 PM (211.213.xxx.250) - 삭제된댓글같이 있어서 할말도 없고 공통 관심사도 없고.... 죽도록 싫은건 아니지만 즐겁지는 않아요... 몇년째 제주도 호텔로 시부모님과 가는데.. 제주도가 좋은 기억이 전혀 없는 아이들이랑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있게 해주는 의무감으로 가는곳... 수십번을 다녀왔는데 제주도 하면 즐거운 기억이 하나도 없긴 해요.. 남편도 재미없고 불편한 사람이라.. 저의 경우는...
3. 소소
'16.7.27 11:46 PM (203.226.xxx.45)펜션이나 콘도잡아서 지지고 볶고 하는거 아니면
일찍 일어나고 일정 조정해서 다니는것 쯤은 할만할것 같아요.
밥해먹고 치운 기억밖에 없는저는 부럽네요.
즐겁게 다녀오세요4. ...
'16.7.27 11:46 PM (223.62.xxx.119)저흰 올케가 같이 여행가길 더 원해요.
평소에 울엄마 즉 시어머니가
조카 애들 넘 잘 봐주시거든요.
이게 집마다 틀리지 않을까 싶네요.5. 시댁
'16.7.27 11:51 PM (175.223.xxx.31) - 삭제된댓글사람들 성향은 원글님만 알죠.
집집마다 사정이 달라요.
진상 시댁은 진상짓만 하거든요.6. ㅇㅅㅇ
'16.7.27 11:55 PM (124.55.xxx.136)케바케지요~ㅎ
좋은 시댁도 있고 개진상 시댁도 있구요.
저희 시댁은 워낙 자식들 며느리 손주들한테 잘하시는 분들이라 좋긴 해요. 그치만 나이드신 분들하고 다니는건 친정부모하고도 편하진 않아요. 양가 다 다녀봤는데.
친정은 아버지가 넘 본인 위주시라 더더욱 봉사느낌.먹는것도 본인좋아하시는 술안주류... 차 에어컨도 당신안덥다고 꺼버리심..
배려해주시는 분들이라면 시부모님하고도 몇년에 한번 정도는 괜찮더라고요. 돈도 좀 한번씩 내주시는 센스는 필수!!7. ㅇㅅㅇ
'16.7.27 11:56 PM (124.55.xxx.136)친정부모님도 마찬가지요. 친정 아버지가 밥값좀 내시고 엄마가 기름값좀 내시고 애들 뭐좀 사먹이시고 하죠
8. ㅇㅇ
'16.7.28 12:04 AM (180.230.xxx.54)호텔이면 좀 나아요
콘도가 지옥이지9. ...........
'16.7.28 12:05 AM (216.40.xxx.250)집집마다 다르죠
저흰 며느리들이 일꾼이라. . 왠 콘도 잡아서 밥하고 차리고 치우고 하다가 며느리들이 열받아서 들어엎고 올 인크루시브 리조트 아니면 이제 안가요. 근데 그렇게 가도 결국 며느리들은 뒤에서 시부모님 종노릇 해야돼요.10. 00
'16.7.28 12:08 AM (1.241.xxx.94)좋은척 즐거운척 하는거죠 어마 우리 시누도 그리생각할꺼예요. 내가 더좋아한다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 옆에서 다들 도와주긴하겠지만 주도적이어야 하고 ..내몸을 내맘대로 쉬게 할수없어요.
11. ㅇㅇ
'16.7.28 12:12 AM (221.148.xxx.69) - 삭제된댓글집마다 다르겠죠
너무 한쪽의견에만 치우치지 마시고요
저는 그리 나쁘진 않았는데 3박4일은 좀 길긴하네요12. .........
'16.7.28 12:13 AM (216.40.xxx.250)그리고 어디 놀러가더라도 절대 부엌딸린데로는 가지마세요.
아니지.. 하다못해 전자렌지라도 있으면 컵라면 햇반 데울때도 님이 다 해야하고 잠시도 앉을틈없어요
어른들 커피 타드려야지 속 느끼하다고 김치에 라면 찾으시지. ㅎㅎ13. 음
'16.7.28 12:15 A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평소에 느낀게 없으신지? 평소에 잘해주셨으면 여행이 두렵지 않죠. 그리고 콘도도 아니고 호텔은 혼자서 가족들 음식들 챙기게 없으니 좀 더 몸과 마음이 편하죠. 특히 호텔은 2인 1실이 기본이라 시어머니랑 같은 공간에서 자는건 아니실테구요.
저희 올케는 매년 여행에 시부모인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가려고 하고 싶어해요. 여행비 다 내겠다고 꼭 같이 가주십사 해요. 근데 저희 부모님은 난색. 여행 특히 더운 여름에 뭔 다같이 여행이냐고. 됬다고 쿨하게 거절하세요. 그리고 저랑 둘이서 있을때 하시는말. 우리가 가야 어린애 맡기고 지들끼리 편히 놀려고 그러는거지. 더운데 옷도 맘대로 못입고 징징대는 애 데리고, 그게 뭔 휴가냐. 며느리가 간곡하게 부탁하고 그렇게 한번 편히 놀게 우리가 가줄까? 했다가, 니네 아버지가 우리가 돈이 없냐 몸이 불편하냐 왜 며느리랑 가냐고 버럭 하셨다면서.
다같이 있다 저녁때쯤 니들끼리 나가서 저녁 먹고 데이트하고 와라 먼저 떠밀고 내보내 주시고, 그외로 들어가는 돈들. 간식비니 외식비 입장료등은 눈치껏 알아서 먼저내고 좋게 대해주시면 어떤 며느리가 그렇게 싫다고 펄쩍 뛸까요. 몇년에 한번은 그냥 따라나겠죠.
우리는 놀테니 너는 짐을 맡고, 새벽밥 꼭 해놓고 우리 깨워라. 그리고 우리는 산책 나갔다올테니. 너는 뒷설거지를 해라. 이래라저래라 의견은 꼬박꼬박 다 내면서 돈문제는 모르는척 입 다물고 딴짓하면. 그누가 가고 싶을까요. 자기 부모님도 싫다고 버럭하고 안갈테죠.14. ㅇㅇ
'16.7.28 12:34 AM (211.217.xxx.5)많은 분들이 써주셨다시피 호텔이면 전 좋아요~
전 결혼하고 한 5년까지 시부모님과 매년 콘도로 여행했던터라 너무 싫었어요 ㅠ ㅠ 아침은 꼭 해먹고 저녁엔 회떠서 콘도로 갖고와서 먹고, 아님 고기 굽고... 시어머님이 상추 고추 오이 마늘까지 다 준비하셨어요 ㅠ ㅠ 호텔이면 밥해먹을 걱정없으니 한결 나으실 거예요~ 즐기다 오셔요15. ...
'16.7.28 12:44 AM (39.127.xxx.112)표현이 좀 안 좋긴하지만 쉽게 말해서 시집이라고 알아서 기는 태도만 아니면 괜찮을 것 같아요.
알아서 나서서 눈치 빠르게 뒤치닥거리 안 하고 할 거 있으면 분담 잘 하고 그러면 힘들지 않아요.
호텔 조식뷔페에서 먹지 않고 어른들만 챙기고 남편은 혼자 잘 먹고 그런 형태로 지내지 않으시면 돼요.16. 유럽여행에서 본
'16.7.28 8:01 AM (59.9.xxx.55)시어머니와 여행하던 커플은 맘대로 가고 싶은데 졸아다니지도 못하고 24시간 시어머니 눈치보고 시어머니가 일찍 주무시고 일찍 일어나니 밤문화도 못즐기고 잠도 안오는데 저녁 먹고 일찌감치 억지로 잠 청해야 하고....죽겠다더군요.
그거 보고 저를 포함 모두가 그랬어요. 세상에서 젤 재미없고 힘든게 시부모와 여행하는거라고. 궂이 얘기 안들어도 상만해도 지옥이죠. 친부모와 가는것도 고역인데요17. 커피
'16.7.28 8:19 AM (223.62.xxx.7)고모님네 방문했다 맛있는 커피 사 주신다 해서 갔는데 커피 6천원. 네 비싸죠. 그치만 분위기 좋고 과자도 같이 나오고. 커피 마시면서 즐거운데 시아버지 커피 가격 보시더니 놀라시고 커피 휘리릭 드시고 난 밖에 나가 있을란다.
이렇게 해서 느긋하게 커피 마실 수 있나요? 그 커피값에는 자리 분위기 비용이 다 포함되어 있는데.
남편은 나이드신 시어머니 시아버지 모시고 여행가자 하지만, 전 싫어요.
봉사라면 기꺼이. 그러나 봉사했는데 여행이라 하는건 싫네요.18. 44
'16.7.28 12:29 PM (175.196.xxx.212)전 시댁식구랑 해외여행 5박6일로 다녀왔는데요. 호양지라 호텔에서 거주하면서 레스토랑에서 밥 먹고 바닷가 가서 놀고 쉬고....몸으로 떼운거 하나도 없었는데 시부모님이랑 가는 여행은 즐거운 기억은 아니었어요. 그냥 맘이 편하지 않아요. 내 맘대로 일정을 짤수도 없고, 노인들 기력에 맞춰 가고싶은데 맘대로 가고....그런게 아니니까요. 그냥 전 봉사하는 맘으로 다녀왔어요. 끔찍할것도 없지만 즐겁지도 않았어요. 노인들하고 여행은 젊은이들에겐 여행 아니예요. 근데 더더군다나 시부모면....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