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20대 여성(특히 초·중반)의 성에 대한 시선은 복잡하고 모순적이다. 가장 집중적으로 성적 대상으로 선망되거나 이용되면서, 가장 성적으로 무지하거나 순진할 것을 기대받는다.
내가 만난 엄마들은 청소년 남성의 성욕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아들의 자위 등을 위해 티슈를 준비해 주라는 어떤 성교육 강사의 주장을 바람직한 지침으로 자주 이야기했다. ‘왜 엄마가 그것까지 챙겨야 해’라며 내심 반발했지만, 청소년기 남성들의 성 욕망은 존중 혹은 인정되는 것이 분명하다. 청소년 시기만 지나면 상대 성과의 섹스도 당연한 것이 된다. 반면에 청소년기 여성의 성적 욕망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나? 문화매체를 통해 서구 사회에서 이들이 강한 성욕을 보이는 모습은 자주 확인하지만 우리는 어떤 이야기도 사회적 차원에서 하지 않고 있다. 20대 여성은 언제 성욕을 가진 존재로, 섹스를 하는 존재로 인정되는가? 성인식 이후에? 연애는 몰라도 섹스는 아니다. 30대는 되어야 성욕을 드러내는 것이 그래도 받아들여지는 듯하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8&aid=000...
여성들도 청소년기부터 자위를 즐길 줄 알아야 성관계에 대해 주체적일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