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 보면 그래도 제가 인복(?)이 있나 싶어요~

인복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16-07-27 15:14:16
삼십대 후반인데요

중고등학교때 친하던 친구들,
대학교 때 친하던 친구들 아직도 잘 만나요 잘 지내고요

물론 중간에 인연 끊은 애도 하나 있긴 하지만요...

끼리끼리 어울린다 그런 말씀 하시는데

경제적 차이... 물론 서로 있죠
근데 별로 그런 거 신경 써지지 않던데요...

설명하기는 좀 어려운데
위화감 들까 봐 제가 막 배려하는 것도 아니고...
잘난척도 절대 아니고~~
형편이 좀 어려운 친구를 만날 땐 제가 말수를 좀 줄여요...
그리고 수치적인 거,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내용 얘기를 해요
휴가간 얘기 할 때라면
어디로 휴가를 갔냐가 아니고
애가 수영하는 걸 좋아해서 수영장에서 애 돌보느라 힘들었다~
그럼 친구도 자기 애들 얘기하고... 애들은 좀 엉뚱한 데가 있으니까
그런 얘기 하면 빵 터지기도 하고요 ㅋㅋ
그런 식... 그렇게 서로 내용에 집중하는 대화를 하고요

친구가 나보다 잘난 점을 막 얘기하면
넌 그런가보다~~ 해요
좋은 일 있으면 같이 기뻐해 주고요
부러운 점은 부럽다고도 하죠 ㅋㅋ

셋씩 넷씩 무리지어 만나는 친구들인데
뒷말 절대 안 하고... 친구들도 다 그렇고요

나이들면서 난 친구를 오래 사귀나보다~~ 했는데
아이친구 엄마들을 좀 사귀었는데
저까지 넷인데 이 엄마들도 그래요

서로 뒷말 안 하고...
아이친구 엄마라 그렇게까지 친하지도 않지만요
애 놀릴 때나 만나고 그렇지만요
엄마들끼리 만날 때는 어쩌다 어쩌다지만요~
다들 아이 데리고 다니면서 민폐끼칠까 봐 조심하는 사람들이고
제가 차가 있어서 어디 갈 때 잘 태우고 다니는데
한번씩 태우고 다니느라 고생했다며 밥사주고^^ 그렇고요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이야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런 거 보면 제가 사람사귀는 복은 있구나 싶어요
인복이 뭐 사람땜에 이득보는 거라면 그런 건 없지만...

그냥 자연히 그렇게 친해지던데...

사람 만날 때 너무 말 많이 하지 말고
상대방 얘기 열심히 듣고요
거절할 때는 명확하게 하고...
받았으면 갚고요
절대 남 뒷말 하지 말고...
시댁 흉은 너무 심하지 않다면 봐도 되지만
남편 흉, 친정 흉, 아이 흉은 안 보는 게 좋고...

이러니 사실 완전히 터놓는 사람은 없지요 ^^;;;

그래도 뭐... 만족해요
이 친구는 이런 점에서 통하고 저 친구는 저런 점에서 통하고
아이 친구 엄마들은 아이 키우는 얘기 할 수 있어서 좋고요

뭐... 감사한 일이죠 ^^;;

IP : 14.39.xxx.1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7 3:21 PM (125.185.xxx.225)

    원글님이 좋은 분이시네요. 그런 사람 주변엔 또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요. 남 욕하고 이간질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원글님 같은 분 근처에 왔다가도 자기들이 재미가 없어서 금방 떠나버리죠.

  • 2. 00
    '16.7.27 3:21 PM (221.148.xxx.123)

    솔직히 터놓는 친구 한명만 있어도 나머지 인간관계는 좋은게 좋은거다로 지내면 훨 나은듯요 ~

  • 3. ㅇㅇ
    '16.7.27 3:29 PM (114.200.xxx.216)

    아이친구를 위해 사귀게된 동네엄마들이랑은...터놓고 지내는 관계까진 안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878 현미 끝에 까만 점이 있어요 혹시 썩은걸까요 2 초보주부 2016/07/31 3,796
581877 소호정 깻잎 어떻게 만드는지 아세요? 1 깻잎 2016/07/31 2,184
581876 콘도에서 두가족이 문열어놓고 지내요 4 ... 2016/07/31 5,085
581875 하태경 "북한 대남방송 허용하고 드론으로 삐라뿌려야&q.. 부산해운대 2016/07/31 612
581874 질투시기는 어떤 사람들이 받나요? 7 ........ 2016/07/31 7,473
581873 택시 기사님과의 짧은 대화 28 alone 2016/07/31 7,838
581872 옥중화.. 제가 유일하게 보게 된 드라마인데요. 10 우리 둘째 2016/07/31 2,959
581871 남편이 한사람과의 카톡지운걸 발견 마음이 지옥이네요 17 ㄱㅅ 2016/07/31 16,380
581870 굿 와이프에서... 3 선택 2016/07/31 2,519
581869 흑석동 고등학교 5 중3맘 2016/07/31 1,843
581868 공부를 일정기간 쉰 후에 하면 왜 실력이 더 좋아져있을까요? 2 ddd 2016/07/31 1,674
581867 인테리어 조언 부탁드립니다 4 .. 2016/07/31 1,176
581866 끝에서 두번째 사랑 , 일드 ,김희애 31 ... 2016/07/31 12,335
581865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9 사랑 2016/07/31 3,444
581864 (펑했습니다.) 7 dd 2016/07/31 3,296
581863 식도 올리고 신혼집에서도 같이 살았는데 혼인신고만 안한거요 4 ... 2016/07/31 4,979
581862 이런 남자면 어떨것같나요 5 ... 2016/07/31 1,757
581861 이제는 tv고발 프로 믿을 수가 없네요 5 뇌물 안주면.. 2016/07/31 3,363
581860 계곡에서 자릿세 받는 거 불법 맞죠? 6 ... 2016/07/31 3,140
581859 처음으로 우울증약이라도 먹고싶다는 생각이드네요 2 ㄹㄹ 2016/07/31 1,638
581858 호텔 조식을 좋아해요 111 호텔 2016/07/31 22,734
581857 할아버지와전단지 4 대추나무 2016/07/31 1,208
581856 결혼할 사람에게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어요 149 .. 2016/07/31 35,804
581855 요즘들어 생리때 두통이 생기네요. 2 두통 2016/07/31 1,568
581854 베트남 패키지 옵션에 3 나마야 2016/07/31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