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아이 학원 그만 보내야 할까요?

고민중 조회수 : 2,205
작성일 : 2016-07-27 14:53:17
중1남자아이 이번 기말 성적 중상정도 되나봐요
수행평가가 엉망진창이라 지필점수 다깎아 먹었네요
영수 학원다니니 영수성적은 90점 이상인데 나머지 과목은 제가 데리고 공부한건 90점이상
혼자한 두세과목은 70~80점대이고요
그런데 아이가 사춘기가 오는지 공부나 숙제도 열심히 안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안해요
단어 외우라해도 몇시간을 앉아있어도 대충 보고만 있고 수학숙제도 건성으로 하고...
거기다 대들고 말대답하고 저랑 사이가 너무 안좋아
제가 홧병으로 죽을것 같아요
정말 자식이지만 너무 밉고 화나요
그래서 남편은 지금은 공부하기 싫어하니 방학동안 학원 끊고 할아버지댁 보내라는데 거기가면 완전 애한텐 천국이에요
방방마다 티브이에 컴은 항상 열려있고 할머니 스맛폰으로 맘껏할수있고 공부는 손도 안댈듯해요
그마저도 힘들면 집앞이마트 전자매장가서 하루 종일 폰만지고 게임하고...아무튼 아이한테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으니 지상낙원이죠
그래서 제가 반대하고 있어요
저는 방학중에 그나마 학원에라도 가야 공부를 하고
제가 오전에 일하니 혼자 두는것보다는 학원보내는게
날것 같아서요
그리고 수학학원이 어렵게 들어간곳이라 쉬게되면
테스트다시봐너 들어가야하는데 그것도 장담하기 힘들고요
이번수에 등록 기간이라 빨리 결정해야하는데
이런아이 학원 안다니고 놀게 냅둬야할까요
아니면 그나마 학원이라도 다니는게 나을까요?
기대가 커서 온갖 사교육 다시키고 열심히 뒷바라지
했는데 아이 상태보니 포기하고 싶고 학원에 갖다주는
돈도 너무 아깝네요
아이 스스로 공부할때까지 냅둘까 싶다가도
그러다 진짜 어영부영 시간보내고 대학도 못갈까봐
그러지도 못해요
거의 한달 가까이 학원을 보낼까 끊을까 고민하는데
마음이 하루에 수십번도 더 바뀌고 결단을 못내리고 있네요ㅠㅠ
IP : 182.231.xxx.5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쩜 저랑 똑같네요
    '16.7.27 2:56 PM (122.36.xxx.91) - 삭제된댓글

    학년까지 어릴때 열심히 시킨거까지
    기대가 엄청 컸는데 본인이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네요
    저는 오늘 다 때려 치웠습니다.

  • 2. 학원
    '16.7.27 2:59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방학도 있으니 학원방학에만 잠깐 다녀오게하세요.
    지금도 말안듣는데 다 끊으면 뒷감당(학습)어째요.

  • 3. bb
    '16.7.27 3:00 PM (121.163.xxx.208)

    그래도 점수가 우리아이보다 낫네요. 우린 영수만 90이상이고 나머진 엉망으로 시험 봤는데 수행덕에 A가 다섯개 BCD가 나머지에요.
    근데 생각 못했던 영수 외에 A가 나오니 자기가 잘봤다고 생각합니다. 못한거라고 말하기도 뭐하고 어째야 할지여...

  • 4. ...
    '16.7.27 3:28 PM (116.38.xxx.8)

    중1 2학기 자유학기죠?
    고민 잘 하세요.. 아이 중2인데, 학교 선생님들 다 말씀하세요
    지금 중2들이 제일 못한다고. 자유학기 거치면서 다들 바보되어 버렸다고.
    학원에도 중2들이 없대요. 그런데 하는 아이들은 무섭게 하고 있어요.
    친구 아이는 사춘기라고 맘 잡을 때까지 풀어줬더니
    중1 2학기 내내 놀고, 2학년 때도 이어서 놀고 있다고..
    믿어준 부모 마음에 또 생채기를 내네요. ㅠㅠ

  • 5. 지금 중2
    '16.7.27 3:34 PM (211.243.xxx.128)

    학력저하 격정되요. 작년 중2랑은 너무 다르네요 사춘기에 자유학기 하고 나니 너무 공부안해요
    학원 돈아깝지만 그래도 보내세요

  • 6. 첫댓글님
    '16.7.27 3:35 PM (182.231.xxx.57)

    이젠 중2병이 중1로 내려왔는지...ㅜㅠ
    초등때 아이나 저나 너무 힘을 뺏나봐요
    이젠 둘다 무기력상태이네요 그래도 학원을 끊으셨다니 결단력 있으시네요...

  • 7. 학원님
    '16.7.27 3:38 PM (182.231.xxx.57)

    말씀처럼 학원방학에라도 쉬게하는것도 괜찮겠네요~

  • 8. bb님
    '16.7.27 3:39 PM (182.231.xxx.57)

    저희 아이는 수행평가가 처참해서 수학하나 빼고 다 b 받았네요. 무려 c도 있어요ㅜㅜ

  • 9. 점셋님
    '16.7.27 3:43 PM (182.231.xxx.57)

    저도 그부분이 걱정이에요
    사춘기라고 맘편히 놀게 해줬다가 쭈욱 놀까봐서요...참 어렵네요
    학원이라도 보내면서 놀려야 할까봐요

  • 10. 중2님
    '16.7.27 3:47 PM (182.231.xxx.57)

    자유학기제를 겪어보지 않아 막연했는데
    참 무서운건가봐요
    어쩌자고 그런건 만들어가지고는 애들 바람만 들게하나요
    억지로라도 보내야 할까봐요...아까운 내돈....

  • 11. ...
    '16.7.27 4:18 PM (211.36.xxx.246)

    학교에서 역할을 못해주니 학원이라도 보내는 심정.
    자유학기제에 외부 일정 많아 오가느라 바람들고
    학교에서도 진로체험이라고 영상 보는 날도 많고.
    자유학기제 싫어요.

  • 12. ...
    '16.7.27 4:31 PM (218.51.xxx.99)

    하루 종일 팽팽 놀면 뭐합니까?
    놀면 더 놀고 싶죠.
    어디라도 정기적으로 가야죠.
    영수학원을 계속 보내는 게 제일 나을 것 같지만
    아이가 너무 싫어한다면
    다른데라도 보내세요.
    방학이 짧긴 하지만 기타학원이나 악기 아니면 운동이라도 보내세요.

  • 13. 자유학기제
    '16.7.27 5:14 PM (112.154.xxx.98)

    누굴 위한건지요?
    중학교 교사친구가 2학년때 아이들 엄망이래요
    상위권과 하위권으로 나뉘는데 자유학기제때 노는분위기라
    아이들 너무 엉망되어 온다구요

    진로체험? 직업선택권..중1짜리가 그런거 한학기 한다고 직업에 대한 확신이 서나요?

    무슨 보고서 직업체험하고 써오라는데 남자아이들 대책없네요

  • 14. ..
    '16.7.27 7:27 PM (121.137.xxx.82)

    자유학기제 정말 심각합니다.
    아이들이 2학년 1학기 시험을 보면 정말 멘붕이 옵니다.
    공부습관 망가지는것 정말 잠깐이더군요.

    학원에서도 중2는 꺼립니다.
    공부습관 없고 채워넣을 시간이 부족하고
    사춘기 오니 통제 안되고 3중고라

    시험성적 아나온 아이들 수업해보면
    6개월 시험없이 행복했던 댓가치곤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같으면 무조건 학원 보내고 학원 방학기간만
    놀리겠어요.

  • 15. ..
    '16.7.27 7:31 PM (121.137.xxx.82)

    노는데는 만족이 없답니다.
    공부하면서 찡얽거리는건 그러려니 하시구요.
    어떻게든 끈을 놓지않고 시키셔야해요.
    놓았다 다시 잡기는 너무 힘든법입니다.
    놀아봤기에 다른 세상을 봐버린거죠.

    아이들이 미래를 생각하나요...지금 좋으면 다 좋은거고
    공부로 어려울것 같으니 실컷 놀다가
    그나마 자기가 할만하겠다 싶은게 게임이니
    프로게이머 되겠다는 현실성 없는 소리만 한답니다.ㅠㅠ

  • 16. 팝핀
    '16.7.27 8:43 PM (221.151.xxx.81)

    중1 2학기 정신무장 단단히 해야겠네요. .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778 에어컨은 현대판 굴비네요 23 ... 2016/08/10 4,938
584777 여름에 읽은 책-자기 혁명, 미움 받을 용기, 죽음의 수용소에서.. 7 .. 2016/08/10 1,144
584776 열무김치 풀이 나을까요 감자가 나을까요? 7 모모 2016/08/10 1,408
584775 겨울외투 손빨래후 냄새가 나는데 되돌릴수 있을까요? 6 알려주시어요.. 2016/08/10 762
584774 제4차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맞이 토론토행동 light7.. 2016/08/10 262
584773 계곡 취사 저도 신고해봤는데요..아무짝에 쓸모 없어요...ㅜㅜ 7 천태만상 2016/08/10 3,647
584772 김정문 큐어크림 정체가 뭔가요ㅎㅎ 15 오잉 2016/08/10 15,650
584771 가정용 전력 누진제에 대하여 8 길벗1 2016/08/10 1,855
584770 굿와이프 질문이요!!! (손 번쩍) 3 소오문 2016/08/10 1,850
584769 책 추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6 어떤 2016/08/10 2,537
584768 고3인데 매일 배가 아프대요. 11 .. 2016/08/10 1,547
584767 아이를 시댁에서 아이 초등학교 입학까지 봐주신다면요.. 24 음.. 2016/08/10 4,258
584766 우체국 알뜰폰이요 2 ㅜㅜ 2016/08/10 995
584765 더운 날 더운 소리 6 밖에 나와 .. 2016/08/10 1,185
584764 하루라도 운동안하니 몸이 아프네요. 2 운동 2016/08/10 1,050
584763 아기고양이 같이 있는 시간이 3시간 정도라면 입양 보내는게 나을.. 3 .. 2016/08/10 872
584762 블로그 좀 찿아주세요 어디 2016/08/10 494
584761 좋은 엑셀 가계부 폼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1 가계부 2016/08/10 1,282
584760 캔 푸드 많이 먹나요? 4 2016/08/10 780
584759 하고 싶은 말 가슴에 담아 놓으면 속병 안 생기시나요? 1 궁금 2016/08/10 606
584758 부산 지인께 드릴 선물 좀 골라주셔요~^^* 6 샬롯 2016/08/10 627
584757 설현은 이름도 예쁘네요 천상 연예인 이름같아요 15 ... 2016/08/10 5,092
584756 천도복숭아 껍질드세요? 16 복숭아 2016/08/10 6,504
584755 에어컨 켜고 자니 숙면이 안되요 12 2016/08/10 2,812
584754 서른다섯의 새내기 사랑 13 미나 2016/08/10 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