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한국식당도 없는 곳에 살아요
몇달동안 스트레스 너무 받았더니
이번주 너무 아프네요
일어나서 뭐라도 한술먹어야지 했는데
먹을게 하나도 없네요
여기는 추운 겨울이라서 뭔가 보글보글 따뜻한게 먹고 싶은데
냉장고에 차가운 키위하고 사과만 있어서 그거 먹고있는데
내 나이 36에 엄마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네요
울지말고 돈 아껴서 엄마보고 오세요. 볼수 있을때 보세요. 아직 지구에 사시잖아요.
그래서 이번 10월에 큰맘먹고 갑니다. 몸이 아프면 엄마생각이랑 엄마가 해주는 밥 생각이 더 나네요
밥해드실 쌀도 없어요?
그냥 맨밥해서 죽처럼 푸욱 끓여드셔도 따뜻하고 좋은데요...어떻해요... 진짜 후다닥 한끼 차려드리고 싶네요.
너무 슬퍼마시고 외식이라도 맛난거 사드시고 힘내세요
라면 있으면 그거라도 보글보글 끓여드세요
훨씬 나아요
아직 지구에 사시잖아요.
눈물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