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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저를 통해 과거를 보상 받으려 합니다.

며느리 조회수 : 6,683
작성일 : 2016-07-27 12:11:52
뵐 때마다 옛날 케케묵은 시집살이 얘기 꺼내시며
그래도 넌 얼마나 편하냐
난 시집살이 시키는 것도 아니야 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요.
말씀들어보면 시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혹독한 시집살이 사신 건 맞아요. 맞고,
거기에 대해선 시어머니 참 안되셨구나 하고 생각이 드는데.
거기까지죠.
왜 자꾸만 며느리인 저를 통해 그간 세월을 보상 받으시려는지?
딸이 있고 딸이랑도 친하면서
왜 자꾸만 저한테 딸의 역할을 바라시는지..
그러면서도 요구하는 건 많고요.
나름 한다고 하는데도 플러스 알파를 바라시니
너무 부담스러워요. 62세 인데 벌써부터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냐는 소리 하시는 분이니 뭐..
말 다한거죠.
적당히 무시 하면 되는건데 성격상 그렇게도 안되고
어디 홧병클리닉 같은데 가서 치료 받고 싶을 정도로
가슴이 답답하고 그래요.
연륜있으신 분들께 여쭙고 싶어요.
이런 문제는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이렇게 절실히...
IP : 49.170.xxx.1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16.7.27 12:24 PM (220.118.xxx.190)

    들어 드릴 것도 아닌데...
    그냥 속 상해서 말이나 이곳에 해 버리자 하는 그런 뜻인데...
    부담 스럽다는것은 내가 시어머님께서 요구하는 얼마 정도는 받아 들이겠다.
    상한선을 어떻게 정해야 할것도 아닌데
    원글님 마음 속에 거의 무시하겠다는 마음이신데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리세요

  • 2. ㅇㅇ
    '16.7.27 12:25 PM (211.237.xxx.105)

    성격상 무시가 안된다고 하시는데
    시어머니도 성격상 입다무는게 안되는 모양이네요.
    그러니 성격 탓하지 말고 무시하세요.

  • 3.
    '16.7.27 12:27 PM (117.123.xxx.19) - 삭제된댓글

    며느리 간보는 겁니다...
    어떻게 나오나 보고
    나 살궁리 하시려고요..

  • 4.
    '16.7.27 12:28 PM (117.123.xxx.19)

    며느리 간보는 거에요
    어떻게 나오나 보고
    나 살궁리 하는거죠

    대놓고 맞장 못뜨면
    못들은척 해야죠

  • 5. ..
    '16.7.27 12:28 PM (222.100.xxx.210) - 삭제된댓글

    고부관계는 진짜 누구 하나 죽어야 끝나는문제인듯..
    그냥 답이없어요
    최대한 안보고 연락 안하면 됩니다..
    저도 집안일있을때만 보는데도 자꾸 이상한 헛소리를 해대서 그마저도 싫더군요..
    명절 빼곤 절대 1박을 안해요 입방정 떨기를 좋아해서..
    그리고 딸들있는 집 시부모들 신경안써도 되요..
    안뒈집니다..

  • 6. ..
    '16.7.27 12:33 PM (222.100.xxx.210) - 삭제된댓글

    62세 앞으로 20년은 더 살겠네요 ..
    내 시모도 자기몸은 어찌나 끔찍하게 챙기는지 장수할까봐 걱정되요..
    그냥 이런 저런 결론 끝에 내린건 시댁 식구들은 최대한 안보는게 좋다는거네요
    집안일 있을때만 보니 그나마 넘어가게 되는거 같아요 근데 그렇게 적게보는 시댁 다녀오면 역시나네요
    시댁 사람들 안볼수만 있다면 안보는것도
    전 시댁 부자고 남편 부자인사람보다 시부모 없는 집이 부럽더라구요~ 제일 복있는 여자임 !!

  • 7.
    '16.7.27 12:34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그냥 갑질을 하겠다. 이거죠. 넌 나보다 훨씬 나은 상황인데 피할생각마라. 근데 그런 시어머니 대처는 그냥 무덤덤 반응없음이 최고 대응인것 같아요. 딸 같은 며느리. 그럼 엄마라고 생각하고 대해도 되지요? 하고 해맗게 웃으면서 시댁가서 시누이처럼 할말 다하고 피곤하다고 밥이나 먹으러 나오고 설거지 모른척 티비보면서 엄마~ 과일 좀!하면서 뻔뻔하게 지내실것 아니라면 그냥 무반응. 무대응이 최고입니다.

  • 8. ..
    '16.7.27 12:36 PM (223.62.xxx.248)

    눈치채셨으면 피신하세요. 무조건 덜만나는게 답.

  • 9. 나쁜 며느리가 되세요.
    '16.7.27 12:36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좋은 며느리가 되려는 마음이 있다 보니 시어머니의 투정이 마음이 걸리는 겁니다.
    시어머니의 투정이 시작돤다 싶으면 다른쪽으로 대화를 돌리거나 핑계를 만들어 그 자리를 벗어나도록 하세요.
    시어머니가 님을 향해 화살을 쏠 때는 피해야 하는 겁니다.
    님이 그 자리에서 그 화살을 고스란히 맞아주니 시어머니는 신이 나서 계속 쏘는 거고 님은 끊임없이 피를 흘리게 되네요.
    90세 노인이 자연스러운 요즘은 부부 뿐 아니라 고부간도 기나긴 시간을 함께 해야 하는 장기전입니다.
    지치지 않도록 속도조절을 해줘야 님은 물론이고 남편과 시어머니에게도 결과적으로는 효도가 되는 겁니다.

  • 10. 나쁜 며느리가 되세요.
    '16.7.27 12:37 PM (202.14.xxx.177)

    좋은 며느리가 되려는 마음이 있다 보니 시어머니의 투정이 마음에 걸리는 겁니다.
    시어머니의 투정이 시작된다 싶으면 다른쪽으로 대화를 돌리거나 핑계를 만들어 그 자리를 벗어나도록 하세요.
    시어머니가 님을 향해 화살을 쏠 때는 피해야 하는 겁니다.
    님이 그 자리에서 그 화살을 고스란히 맞아주니 시어머니는 신이 나서 계속 쏘는 거고 님은 끊임없이 피를 흘리게 되네요.
    90세 노인이 자연스러운 요즘은 부부 뿐 아니라 고부간도 기나긴 시간을 함께 해야 하는 장기전입니다.
    지치지 않도록 속도조절을 해줘야 님은 물론이고 남편과 시어머니에게도 결과적으로는 효도가 되는 겁니다.

  • 11. 며느리
    '16.7.27 12:39 PM (49.170.xxx.13)

    댓글들 지우지 말아 주세요
    반복해서 읽을게요.

  • 12. 제 친구
    '16.7.27 12:44 PM (222.106.xxx.21)

    시어머니가 딱 이러셨는데 작정하고 낳아주고 키워주신 분께 효도하겠다고 이혼 불사하고 움직이니 안 그러더랍니다
    그 친구 아들한테 엄마 나이 들면 고급실버타운 가려고 돈 모은다 그럽니다
    그 집 시어머니는 자기의 그 억울한 시절 누가 보상하냐고 우시기도 하셨답니다

  • 13.
    '16.7.27 12:50 PM (175.193.xxx.209) - 삭제된댓글

    울 시어머니 62세에 점장이가 67세까지 사신다고 했다고
    지금 89세 이세요 ㅋㅋ
    짓궃게 어머니 점 보시는데 어디예요?
    저도 보게요~ 했더니 몰라~ 길가다가 봤다고 하셔요
    헐~단골집이라도 있어서 그런신줄 알았어요

  • 14. ...
    '16.7.27 12:54 PM (125.186.xxx.13) - 삭제된댓글

    내 성격을 바꾸려 노력하는 방법만이 최선
    들어도 안들리는척 내 선에서 기본도리만 하는게
    넋두리하면 그러는구나하고 머리속에 딴생각을 하세요
    다정한 고부가 되려고 노력은 금물 아시죠
    그런성향의 사람은 아무리 잘해줘도 더 더 바라거든요
    자신을 챙겨야지 그렇지 않으면 홧병이 달려옵니다

  • 15. 나참
    '16.7.27 12:56 PM (203.175.xxx.180) - 삭제된댓글

    보상을 왜 애꿎은며느리한테 받을 생각을 하는지…
    시어머니들 관심을 빙자한 간섭, 물정모르는 헛소리, 남뒷담
    할거면 전화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굳이 시어머니가 안보태도 먹고사는것만으로도 스트레스받는 세상인데요, 구구절절 듣고 있으면 시간낭비,전파낭비나 다름없어요
    시어머니한테 연락하지마세요… 말꺼내면 듣기싫은티 팍팍내고요

  • 16. 방법
    '16.7.27 1:07 PM (121.140.xxx.47) - 삭제된댓글

    되도록 대화 안하고 안 보는 수 밖에 없지요.

  • 17. ㅁㅁㅁㅁ
    '16.7.27 1:14 PM (115.136.xxx.12)

    내 성격을 바꾸려 노력하는 방법만이 최선
    들어도 안들리는척 내 선에서 기본도리만 하는게22222222222

    시어머니를 바꿀 수 없죠..
    나를 바꾸는 게 제일 빠르다는..

  • 18. ㅇㅇ
    '16.7.27 1:17 PM (175.255.xxx.61) - 삭제된댓글

    되도록 만나지를 마요
    원글님이 그랬단게 아니라
    꼭 보면 하소연 하는 분들이
    이래이래해서 가봐야 해요ㅜ
    전화 안하면 난리가 나서요ㅜ

    죽겠다 죽겠다 하면서 상대가 바뀌길 바라지
    내가 이전쟁터에서 어찌해보겠단 의지는 없어요

    미술치료 하시는분이 치료수업 제일 힘든집단이
    정신적장애 있는 분들.. 그다음이 노인집단이라고해요.. 이유가 아예 상담사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자기들 말만 해서..... 노인분들 절대 안바껴요

    덜만나고 덜보고 밖에 없어요

    90세 시어머니 평생 모신 60대 며느리
    암수술 두번 한 얘기 방송에 나왔는데..
    그 시모님 거동이 불편해 지니
    집에 씨씨티비 달아서 밭에서 일하는 며느리 감시함

    제작진이 왜 씨씨티비 달았냐 물으니
    며느리 일하는거 봐야지~~

    고부사이 좋은분들도 많은거 알아요
    근데 그분들은 서로가 배려를 하고
    기본적으로 개념있게 행동해서에요

  • 19. ..
    '16.7.27 1:26 PM (222.100.xxx.210) - 삭제된댓글

    헉 위에 90세 시모란 여자
    그정도면 진심 미친년이네요
    명도 길고...
    시모가 더빨리 죽었어야할 텐데 그 병을 며느리가 짊어졌나보네요
    그 며느리도 안타깝네요
    한번뿐인 생을 시모랑 평생...

  • 20. 음..
    '16.7.27 1:27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우리 시어머니도 시집살이 정말 징글징글하게 한 분이신데
    저에게 요즘은 그래도 편하지?라고 말하시면
    저는 : 몸은 편해요. 편리한 기계들이 나와있고 뭐든지 사람들 부르면 되니까.
    하지만 문제는 예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집살이를 하고 남편이 가부장적이라서
    다같이 힘드니까 그 힘듦을 공유할 수도 있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
    심적인 스트레스는 적은데

    요즘사회는 너무나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서
    비교대상이 엄청 많아서 정신적으로 엄청힘들어요.육체적으로 힘든건 걍 하면 되는데
    정신적으로 힘든건 방법이 없거든요.

    몸이 힘드냐, 정신이 힘드냐 이것이 차이라고 생각해보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힘듦은 비슷하겠지만 요즘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생기고 희안한 범죄가 많이 생기는
    거보면 옛날보다 지금이 더 사람을 미치게 하는거 같아요.

    이런식으로 자꾸 예를 들어서 이야기를 해줘요.
    그러면 조금씩 조금씩 알아들으시더라구요.

  • 21. 44
    '16.7.27 1:44 PM (175.196.xxx.212)

    본인 자식들 통해 보상받으려는것도 아니고 왜 애꿎은 남의 집 자식에게 보상받으려고하는지.......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1인.

  • 22. ....
    '16.7.27 1:54 PM (115.9.xxx.153)

    시어머니 쌓인한이 많으신가보다 생각하세요~~~

  • 23. 저는
    '16.7.27 2:10 PM (221.148.xxx.69) - 삭제된댓글

    시할머니가 젊은 시절에 시어머니를
    그렇게 심하게 대하셨대요.
    그런데 제가 결혼할 때쯤엔 완전히
    전세가 역전되어 할머니는
    온집안의 천덕꾸러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안방에 떡하니 누워서 며느리만 시키고
    할머니는 문옆 추운 곳에서 웅크리고 있고요.
    남편 말로는 우리 엄마가 너무 불쌍하게 당했다고.
    자신도 할머니가 잘 용서가 안된다고요
    시아버지도 말한마디 못하고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자신이 젊어서 당한걸
    며느리들에게 고스란히 실행하며 온집안의 독재자가 되었습니다.
    젊고 미숙했던 며느리들이 젊은 날의 시아버지와 똑같이
    어머니 편만 들며 아내 마음은 조금도 위로해주지 않았지요.

    결국 저와 형님 둘다 10년도 넘게 견디다견디다
    이혼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말 지치고 질려 버려서요.
    그제서야 아주버님은 시댁과 연을 끊어버렸습니다.
    제 남편은 혼자 효자노릇을 독박 쓰고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기 부모보다 아내를 택한 것까지
    시아버지와 똑같더군요.
    저는 심장에 병이 오고
    다음 달 자궁 수술 합니다.
    뇌동맥류에.혈압에.위염에......건강하던 제가 이젠 종합병원 이지요.
    늘 무기력하고 우울한 제게 남편은
    시부모에 관한 말은 한마디도 못합니다.


    차라리 결혼 초.이게 아니다 싶을 때
    싸우든 이혼하든 했었다면 이렇게까지
    제 삶이 망가지지는 않았겠지요.

    부당한 것을 싸우기 싫고 나쁜 말 듣기 싫어서 참고 살면
    결국 저처럼 되시겠죠.
    제발 할말은 하고 사세요.
    최악의 상황이야 이혼 정도겠지요.
    그런데 남편들도 이혼은 두려워하거든요.

  • 24. 태어나는건
    '16.7.27 3:03 PM (211.36.xxx.153)

    순서가 있어도 죽는건 순서가 없대요.저도 이제 하고싶은 하고 살께요 어머니도 하고싶은거 하고 사세요 하심 되지않을까요

  • 25. ...
    '16.7.27 3:46 PM (124.111.xxx.16)

    푸념시작하려하면 화장실가서 오래있다 나오세요.다음엔 부엌가서 물마시고 꼼지락대고요. 말할틈을 주지말거나 핸폰벨 울리게해서 전화 받는척 하세요.

  • 26.
    '16.7.27 4:22 PM (1.233.xxx.72) - 삭제된댓글

    둘째 이혼시키고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남편ㅡ시아버지ㅡ봉급도 모르고 살면서
    며느리 봉급은 통째로 가져가서
    시아버지한테 못받은 보상 받으려는‥
    어림 없지요
    정말 웃기지요

  • 27. 앞으로
    '16.7.27 5:17 PM (112.164.xxx.199) - 삭제된댓글

    20년 아니예요
    최하 30년 이상이예요
    제 주변에 80넘고 90넘으신분들 얼마나 많은대요
    울 시엄니 내가 20년전 결혼할때 그러셨어요
    3년도 못 살거라고
    아직 살아계세요
    그때 울 시엄니 67세셨어요
    지금 86세 이시구요
    기본 90세 이상 95를 생각하셔야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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