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추장을 줬는데.. 케이크를 받았어요.

어머나 조회수 : 4,091
작성일 : 2016-07-26 16:58:05

아. 제 얘기는 아니구요. 주변 지인분이 음식솜씨가 좋으세요.

정말 김치부터 고기 재우는것까지 .. 이런 분이 식당을 하셔야 하는데 막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근데 이 분이 집에서 담근 고추장을 어떤 분께 드렸는데 그 분이 그거 받고

케이크를 답례로 주셨다네요. 원래 김치는 나눠도 장은 남한테 주는게 아닌데 너무 고맙다고 ;;;;

이렇게 장을 받으면 원래는 떡을 해서 답례를 해야하는데 현대식으로 케이크로 대신 하겠다고..

장이 대문 밖을 나가면 장독신이 노해서(?) 먹는 사람이 동티날수 있다고 떡을 올려서 고맙다고

하는 문화가 실제로 있나요?

고추장이 진짜 맛있긴 맛있어서 받고 입만 싹 닦기 뭐해 급조한 말인지 ..

진짜 이런 전통이 있는건지. 여튼 맛있고 비싼 케이크 받아서 .. 지인분은 감동 받으셨네요 ㅎㅎ

IP : 58.140.xxx.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16.7.26 4:59 PM (58.140.xxx.20)

    장 담그는게 일년 농사만큼 어려운 법인데 이렇게 귀한 걸 줘서 너무 고맙다고 ..
    지인분은 그냥 그 말만 듣고도 감동했다는데 ㅎㅎ

  • 2. 그건 모르겠고
    '16.7.26 5:01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친정에서 장 퍼가면 못 산다고...ㅎㅎ..
    그소리는 들었어요.
    그만큼 장은 잘 안 퍼준다는 소리같아요.
    예전 출가외인이라서 딸은 남 취급이었으니까 그렇겠지만, 요즘 세상에야...싶어서 그냥 친정에서 장 퍼다 먹습니다.ㅎㅎㅎ

  • 3. 오죽했으면
    '16.7.26 5:06 PM (175.197.xxx.54)

    살림의 밑천인 장을 친정에서 얻어먹냐는 소리겠죠.

    시댁에서 장 담을 수 있게 턱턱 나와야 하는데 그걸 못 내놓으니 며느리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 하고 친정에 가서 장 달라는 말을.....그 옛날 슈퍼나 마트가 널려 있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애처로웠을까요?


    그 지인분도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흡족하셨나봅니다.

    행복한 에피소드~~ 무더위 건강조심하세요~

  • 4. 일단
    '16.7.26 5:07 PM (61.247.xxx.181)

    김치는 주고받아도 장은 함부로 주고받는거 아니란 말은 들어봤네요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양쪽 다 기분좋은 나눔 하셨네요 ^^

  • 5. 우유
    '16.7.26 5:18 PM (220.118.xxx.190)

    옛날에 냥이를 기르라고 누가 저희에게 주었더니 울 엄마는 공찌로 받는거 아니라고
    고추장을 그릇에 담아 답례 하던데요

  • 6. 아고~~
    '16.7.26 5:33 PM (121.145.xxx.146)

    우유님네 냥이는 왠지 그시절에도 사랑 많이 받았었겠어요
    예전에 냥이는 쥐나 지키는 신세인 적이 많앗는데

  • 7. 아...
    '16.7.26 5:36 PM (121.145.xxx.146)

    그런데 장독신이 노한단 말이 왜이리 귀엽게 들리지요 ㅎㅎㅎㅎ

  • 8. 어머나
    '16.7.26 5:37 PM (58.140.xxx.20)

    역시.. 조상님들은 장을 단순히 먹거리가 아니라 숨이 깃든 생명체로 여겼는가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유님네 어머님이 생명을 받아 생명으로 보답하신거 같아서.. 아 찡하네요.
    진짜 냥이 사랑 많이 받았겠어요. 집집마다 어머님 보물 1호가 장항아리던데.. 그 귀한걸..

  • 9. 어머나
    '16.7.26 5:42 PM (58.140.xxx.20)

    ㅎㅎ 저도 장독신 귀여운거 같아요. 장에 일가견 있다는 분들이 늘 하시는 말이 장은 사람이 담그는게 아니라
    자연이 담그는거라고. 햇빛하고 바람이 다 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장독신 장 익히는 정성이 사람 노력에 감히 비할바가 아니라고 .. 그런거 보면 옛날에 못살던 시절에 남의 장 몰래 퍼다가 먹는 사람들도 많았대요.
    셋방 살던 사람들이 주인집 장 훔쳐먹거나 반대로 집주인이 세입자 장 훔쳐먹거나.. 결론은 장 훔쳐먹는 사람들 절대 부자 못되더라는... 그런 전설이.. ㅎㅎ

  • 10. 맞아요.
    '16.7.26 5:53 PM (39.7.xxx.159)

    저희집 장이 계속 없어져서 보니
    셋방 새댁이 매일 고추장 된장 퍼먹었대요.
    어느날 딱 걸렸는데
    첨 이라 했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983 베개 안 쓰는 분,어떠세요? 7 허리디스크 2016/07/29 4,731
580982 조카(여동생딸) 방과후 돌봄비용 7 이모 2016/07/29 1,981
580981 유통기한 한참 남은 호두에서 쩐내가 나요 ㅠㅠ 8 호두 2016/07/29 2,618
580980 경찰 정말 심하네요 21 우와 2016/07/29 4,310
580979 필리핀 두테르테, 남중국해 판결 논의제외, 중국과 협력강조 4 필리핀 2016/07/29 665
580978 게시판에서 보고 휴대폰 약정할인 신청했어요 13 우아 2016/07/29 2,664
580977 소아우울증으로 우리 아이 약을 먹여야 한다네요... 20 모든시간이... 2016/07/29 5,288
580976 신입인데 휴가비 받았어요 3 바다 2016/07/29 1,910
580975 그냥 경차살걸 그랬나요..쏘울샀는데 왜이리 크지요 11 2016/07/29 4,842
580974 먹어도 안찌는 체질. 신기하네요 14 ... 2016/07/29 3,948
580973 찡그리고 징징거리는 상대방의 얼굴이 참 불쾌할 때가 있어요 4 ㅡㅡ 2016/07/29 1,174
580972 플라스틱 오래사용하면 환경호르몬 덜나오나요? 6 아니죠? 2016/07/29 1,984
580971 이건 법적으로 어떻게 돼죠? 1 ..... 2016/07/29 430
580970 반포 국립중앙도서관 - 고딩이 공부하기 괜찮을까요... 6 공부 2016/07/29 1,308
580969 최민의 시사만평- 259일째 1 민중의 소리.. 2016/07/29 268
580968 첼시가 부모복 짱인거 같아요 6 요리 2016/07/29 2,893
580967 입술이 넘 얇은데 필러 괜찮을까요? 3 ㄹㄱ 2016/07/29 1,622
580966 김출수없는 지하철 변태본능 1 ..... 2016/07/29 1,069
580965 원룸에서 인덕션 고장~~급해요~ 2 희망으로 2016/07/29 3,090
580964 당신이 암이라면... 18 웃자 2016/07/29 5,429
580963 홈쇼핑 잘 안 보는데 오늘 보니.. 1 .... 2016/07/29 1,439
580962 징징대는거 6 ㅇㅇ 2016/07/29 1,296
580961 복수한다고 독서실 안가고 빵사오라고 한 중학생 18 빵이좋아요 2016/07/29 6,880
580960 70~80년대에는 아기들 어떻게 키웠어요? 13 ... 2016/07/29 3,450
580959 종아리에 알이 배겼는지 1 갑자기 2016/07/29 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