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들쌍둥이구요.
아무래도 한 아이가 차별받고 있다고 느끼는거 같아요.
사실 다른 둥이는 혼낼일이 없을만큼 모범적이라 혼낼일이 없는건데..
얘는 자꾸 자기만 꾸중 들으니깐 억울함이 쌓인거 같더라구요.
그러다보니깐 말끝마다 xx도 그랬단말야!
이게 버릇처럼 붙었어요..
그럴때면 xx를 불러서 그랬냐 물어보고 그랬다고 하면 xx도 똑같이 혼내지만
가만보니깐 아주 오래전에 xx가 했던일도 기억하고 있다가
자기 혼날때 xx도 그랬다 얘기를 하는거더라구요.(왜 걔는 안혼내냐 이거죠..)
그러면 지난일이고 엄마가 보지 못한일을 가지고 자꾸 xx핑계를 되면 어떡하냐고
xx가 하는거 다 따라할꺼냐고 하면
절때 인정안하고 계속 xx도 그랬단말야.. xx도 그랬는데..
하면서 억울해서 울먹여요..
저도 얘맘을 모르는건 아니라..억울한 마음이 드는건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고 제가 보지도 못하고 오래전일로 xx를 혼내기도 그렇고..
또 대부분은 xx와 관련없이도 혼날일을 자꾸 하는데..
그거 생각은 안하고 자기만 혼난다 생각하고 억울해 하니
제가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ㅠ
차라리 크게 혼낼일이면 따로 불러다 앉히고 얘기를 하겠지만
일상적으로 하게 되는 잔소리들 있잖아요?
집안에서 뛰지 말아라.. 물컵에 손가락 담궈서 집지 말아라..
밑에 뭐가 있는지 보고 다녀라..
혹은 세수해라 하면 가만히 있다가도
다른 둥이가 화장실 가려고 하면 막 뛰어가서 자기가 냅다 새치기해서 세면대 차지한다던가..
양치하게 칫솔 가져와라 하면 또 들은척도 안하다가
다른 둥이가 칫솔 가져오면 자기가 막 뛰어가서 가져와서 자기먼저 해달라고 억지쓴다거나
이런걸 그냥 냅두고 볼수 없으니
자연스럽게 그러지 말라고 잔소리 하게 되는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