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모에 대한 생각이 정반대인 모녀‥
눈코만 고치면 훨 나을것같다며 늘 제가 성형하는게 소원이라고 하시구요 물론 저 생각해서 그러시는거 알지만..
외모 꾸미는게 그렇게 중요한건가요.....? ㅜㅜ 저는 남 신경을 안쓰는 성격인데‥ 저도 지나친 편이긴 합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 매일같이 늘 잔소리하시니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덧붙이면 사실 부모님은 가까이계셔서 그렇지 주변에서도 그런 말 많이 듣기는 했어요 저도 어릴땐 꾸미는거 좋아하기도 했구요 근데 언제부턴가 외모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줄어들고 제 관심사가 다른 곳에 집중된것같아요 같이 일하는 분중 어떤분은 제가 외모를 너무 안꾸미는것을 보고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실 정도로‥ 지금은 별로 꾸미고싶은 생각없고 다른 것에 집중하고싶은데‥ 그렇게 살면 안되는건가요....... 이렇게 계속 살고싶으면 그런 말들은 내가 감당해야되는 거겠지요‥? 알면서도 그냥 하소연하고 싶어 글 올려보네요‥
1. ㅇㅇ
'16.7.26 3:27 PM (223.62.xxx.164)외모 꾸미는거 아주아주 중요해요. 내면이 중요하다는건 본선 들어가야 나오는거고, 외모는 예선입니다. 남이 원글님에 대해 뭘 알겠어요. 보이는대로 판단할뿐...
2. ‥
'16.7.26 3:36 PM (218.149.xxx.77) - 삭제된댓글저는 님 스타일. . 외모 꾸미는거야 괜찮은데 지나치게 관심 가지고 성형 한 두번은 괜찮지만 지나친 사람 싫어함. . 님은 어차피 가치관 엄마 스타일로 바꿀 수 없어요. 계속 고쳐라 꾸며라 하면 한 소리 하세요. 난 엄마 처럼 외모만 신경쓰는 사람 너무 싫다고요.
3. 음....
'16.7.26 3:41 PM (175.182.xxx.144) - 삭제된댓글혹시 그런 엄마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더 더욱 외모가꾸는 걸 하찮게 생각하게 된 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내가 정말 외모보다는 다른것에 집중하고 싶어서 그런것인지
단순히 엄마의 외모집착에 질려서 반발하게 된것인지
잘 생각해보세요.4. sunnyday1
'16.7.26 3:43 PM (117.111.xxx.249)제가 성격이 속은 남들과 다르더라도 가치관 같은게 뚜렷한편인데 ‥ 또 남과의 관계나 부모 상처주는걸 싫어하기도해서 항상 이런식으로 우유부단하게 힘들어만하는것같네요; 어떻게 중간점을 유지해야할지 중심잡는게 힘들어요;; 저 같은 성격은 심리상담같은걸 받아야되나 싶은데 늘 내면에 갈등이 많거든요‥ 암튼 어떤 얘기라도 소중한 댓글 감사해요???? 그냥 누가 내 얘기 들어주는것 같아 속이 조금 후련해져요~
5. 음....
'16.7.26 3:49 PM (175.182.xxx.144) - 삭제된댓글혹시 그런 엄마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더 더욱 외모가꾸는 걸 하찮게 생각하게 된 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내가 정말 외모보다는 다른것에 집중하고 싶어서 그런것인지
엄마의 외모집착에 질려서 반발하게 된것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만약 후자라면 엄마와 상관없이 슬슬 신경쓰시고요.
이왕 옷입는거 예쁘게 입으면 좋지,어차피 아무렇게나 입던 신경써 입던 입는건 마찬가진데
이왕이면 보기좋은게 좋지....하는 쪽으로 생각해보시고요.
본인이 싫다는데 성형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지나친거고
원글님이 듣기싫어하는 심정도 어느정도는 이해해요.6. 음....
'16.7.26 3:50 PM (175.182.xxx.144) - 삭제된댓글저는 개인적으로 성형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7. 음.....
'16.7.26 4:03 PM (175.182.xxx.144) - 삭제된댓글원글읽으면서 제가 원글님 어머니에게 삐딱선을 탄 부분이 있었어요.
썼다가 너무 나갔나?싶어서 그부분만 지우고 올렸는데요.
댓글보니 그냥 써도 되겠다.싶어서 씁니다.
원글을 읽으면서 원글님 어머니가 문제다 싶은게
성형생각 없다는 딸에게 성형을 자꾸 하라고 잔소리 한다는 건
얘 너 못생겼거든.그거죠.
물론 엄마는 눈코만 고치면 보통미인에서 미코급 미인이되는거라 권한다 할지도 모르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내 부족한점,모자란 점을 자꾸 상기시켜주는 거니까요.
그런 성형해라 소리 자꾸 들으면 자기도 모르게 자신감이 사라질 수 밖에 없어요.
딸에게 자꾸 성형 강권하는 엄마는 마음 어딘가 병들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엄마의 영향을 벗어나세요.
만약에 만약에
엄마에 대한 반발심으로 내면만이 중요해 하는 가치관이 형성됐다면 그것도 엄마의 영향이기 때문에
위에 어느쪽인지 잘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린거고요.8. sunnyday1
'16.7.26 4:10 PM (117.111.xxx.249)성형은 사실 어머니 본인께서 30년 더 전에 하셨는데 무척 만족하셔서 ‥그리고 늘 외모로 남들에게 득?을 많이 보신분이라 더 그러신것도 같아요 이해안되지는 않아요 음...님 말씀처럼 반발심도 없진않은것 같아요 저 스스로 마음 조절을 잘하면 부모님이 그러셔도 중심 잘 잡고 잘할텐데 핑계같지만 ㅜ 그게 저는 왜 잘 안되는걸까요 아직 어른이 덜 됐나봐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9. sunnyday1
'16.7.26 4:20 PM (117.111.xxx.249)음...님 또 댓글 달아주셨네요 댓글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엄마로부터 독립해야하는거 아는데 부딪치지않고 부드럽게 하는 방법을 제가 아직 터득하지 못한것같아요 엄마입장에선 제가 어느정도 답답한 부분도 있을거구요 여기 털어놓고 들어주시는게 마음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10. ㅇㅇㅇ
'16.7.26 4:30 P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성향인데요.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요.
저희 시어머니랑 원글님 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
입만 열면 외모 얘기, 연예인 외모 평가, 주변 사람들 외모 평가,
화제의 대부분이 외모 얘기예요.
시어머니도 한 외모 하시고요.
저도 나름 외모 신경 썼어요.
결혼 전에는 예뻤고, 나름 세련되었는데
끝도 없이 외모 얘기만 하시니까 듣는 사람 정신병자 되겠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제가 외모에 점점 신경을 안 쓰게 되었어요.
지금은 남들 혐오감을 안 줄 정도로만 꾸미고 살아요.
그런데
제가 일하고 분야 분들은
거의 일에 집중하지, 옷차림에 거의 신경 안 써요.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 아니어서인지 그래요.
실력 없는 사람들이 외모 신경 많이 쓰는 거 같더라고요. (제 편견일수도 있어요)
또 제 개인적인 편견입니다만,
외모 신경 지나치게 쓰는 사람은 어딘지 비어보이고, 허해 보여요.
내면이 단단한 사람은 외모에 집착하지 않아요.11. ㅇㅇㅇ
'16.7.26 4:32 PM (219.240.xxx.37)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성향인데요.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요.
저희 시어머니랑 원글님 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
입만 열면 외모 얘기, 연예인 외모 평가, 주변 사람들 외모 평가,
화제의 대부분이 외모 얘기예요.
시어머니도 한 외모 하시고요.
저도 나름 외모 신경 썼어요.
결혼 전에는 예뻤고, 나름 세련되었는데
끝도 없이 외모 얘기만 하시니까 듣는 사람 정신병자 되겠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제가 외모에 점점 신경을 안 쓰게 되었어요.
지금은 남들 혐오감을 안 줄 정도로만 꾸미고 살아요.
그런데
제가 일하고 분야 분들은
거의 일에 집중하지, 옷차림에 거의 신경 안 써요.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 아니거든요.
우리 쪽에는
실력 없는 사람들이 외모 신경 많이 쓰는 거 같더라고요. (제 편견일수도 있어요)
또 제 개인적인 편견입니다만,
외모 신경 지나치게 쓰는 사람은 어딘지 비어보이고, 허해 보여요.
내면이 단단한 사람은 외모에 집착하지 않아요.12. ㅇㅇㅇ
'16.7.26 4:38 PM (219.240.xxx.37)교육학에 보면
자라는 아이한테 교사든 부모든 외모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게 안 좋다고 나옵니다.
칭찬이든 지적이든 자존감을 떨어뜨린다네요.
외국인 친구도 한국 사람들이 만나자마자 너 예뻐졌네, 살 빠졌네, 이런 얘기 하는 거 보고 깜짝 놀랐대요.
그건 엄청 실례라고 배웠다고요.
하여간 저는 외모 얘기 너무 많이 하는 사람 별로 안 좋아합니다.
사람이 좀 없어보이고요.
시어머니한테 이 얘기를 다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시어머니랑 할 얘기가 없어요. ㅋㅋ
그래서 요즘은 통화도 거의 안 합니다.13. 그냥
'16.7.26 4:47 PM (59.6.xxx.151)간단하게 하기 싫다
고 하세요
저도 26된 딸이 있고 제 눈에 둘도 없이 예쁘지만
동년배 엄마들 딸 뭐했니 뭐했네 하면 내가 너무 무심한가 돌아는 봅니다
그렇다고 싫다는 성형 하는게 소원이란 건
지나쳐도 많이 지나칩니다
우스꽝스런 말이지만
저 살면서 예쁘다 소리 많이 들은 사람이에요
기분 나쁠거야 없지만
그걸로 대학 간 것도 아니고, 그걸로 직장생활을 한 것도 아닙니다
시속이 달라져서 예전보다 외모에 가치를 많이 두는 세상인거야 모를리 없지만
매일 샤워하고 기왕이면 어울리게 머리 손질하고
그건 나를 돌보는 정성이지 남에게 평가받기 위한게 아니고요
외람되지만
어머니가 딸 얼굴을 바꾸는게 소원이란 건
딸을 위한게 아니라 딸 얼굴이 마음에 안든다고 말하는 겁니다
나이든 사람들은 -저를 포함해서
오래 굳어온 가치관이라 생각이 잘 안 바뀝니다
그러니 그냥 담담하게 나 하기 싫은데 엄마 소원은 엄마가 풀수 있는 거 하세요 하고 마세요
매일 아침 거을보고
내 눈에 내가 만족한가, 이 정도 나를 위해 수고했으면 장한건가
확인하시고 매일 칭찬해주세요
오늘은 립스틱 이쁘게 발랐네
오늘 입은 블라우스 이쁘네
이 정도 선에서요14. sunnyday1
'16.7.26 4:49 PM (117.111.xxx.249)생각해보니 저도 스트레스가 돼서 무의식적으로 더 소홀해진면도 없진않은 것 같네요
ㅇㅇㅇ님처럼 스트레스 받지않고 내 방식대로 적당히 조절할수있는 마음의 힘을 키워야겠어요~!15. sunnyday1
'16.7.26 4:56 PM (117.111.xxx.249)이런저런 조언 들으니 좋아요 어머니께서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시기도 해요 그래서 가족들이 스트레스 받는 부분도 있고 한편으로는 희생하시는게 너무 고마운 것도 있고‥ 하 대처법을 빨리 익혀야겠네요 ㅎ 감사합니다^^
16. ...
'16.7.26 6:41 PM (124.111.xxx.16)이글을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