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마다 시댁 사람들과의 휴가
제가 그래요
남편과 결혼 5년차인데 시댁사람들과 휴가가 행사처럼 됐어요
시부모님 다 돌아가셨지만 우리 결혼하고 나서 형제들끼리 휴가가는게 일상이 되었네요
막내이고 애 없으니 아직도 시댁 사람들과 편하지 않아요
우리는 휴가가서 2박3일 내내 밥을 다 해먹거든요
물론 신랑이 요리 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 놀고 있을수 있나요
새벽에 같이 일어나서 시늉이라도 해야 눈치가 안 보이죠
울 신랑은 자기가 요리 다하는데 내가 뭐가 불편하냐고 그래요
시부모님 없지만 손위 시누이들과 손위 형님네와 같이 가는 휴가가 불편한 제가 이상한건 아니죠?
1. 그럼 요리 님이 해 보세요
'16.7.26 11:26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안하고 시누이와 있는게 불편한지
부엌서 입 다물고 3끼 요리만 하고 있는게 불편한지
해 보고 나서 남편하고 바꾸자 안바꾸자 해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게 만족스러울려면
더 힘든거 해 보면 아 차라리 이게 낫구나
하게 되고 불만이 좀 사그라 듭니다
안갈거야 선언 못할 멘탈이면 한번 더 힘든거 해 보세요2. 저는 10년차부터 따로 휴가..
'16.7.26 11:27 AM (125.128.xxx.64) - 삭제된댓글당연히 그전에 대판하고고요.
연차가 늘어야 빠질 궁리도 하나봐요.
아니다..이상하다..할때 그때그만두셔야
화병안생겨요.3. 아...
'16.7.26 11:28 AM (187.66.xxx.173)아 못해요.. 그건 휴가 아니예요.
4. 신랑
'16.7.26 11:29 AM (168.131.xxx.138)신랑이 요리 다 한다고 하면 그냥 노세요. 뭐 자기가 다 한다는데 일부러 일을 만들어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가족이 같이 가는데 저희 새언니들은 오빠들이 고기구울때 연기난다고 멀리 떨어져 있어요. 저나, 엄마도 연기난다고 다 구우면 가져와 그러고요. 오빠들도 당연하게 여겨요. 아침 간단히, 점심 사서먹고, 저녁 고기만 구워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저나 엄마나 새언니나 오빠들이나 그냥 그런걸 당연하게 여겨요.
5. ..
'16.7.26 11:30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5년이면 각자 갈때도 됐구만요.
6. ..
'16.7.26 11:38 AM (59.12.xxx.186)각자가자고해요.. 이야기해야 할죠..저도 처음에 좋은 맘으로 처음같이 휴가갔는데 다음해에 또 같이가자하시더군요.
싫다했어요.. 처음 한번은 같이가도 매년같이가고 싶지 않다도..서운해 하셨지만 어쩔 수없죠..7. 요리를 누가하느냐가
'16.7.26 11:42 AM (175.114.xxx.124)문제가 아니라 왜 휴가를 시댁식구들끼리 가요...
8. 남편만 보내세요.
'16.7.26 11:43 AM (203.228.xxx.230)병 하나 일부러 만들어서 ㅎ 일단 한 번은 남편만 보내보세요.
자꾸 표현해야 상대방도 조금 생각을 바꿀 수 있어요.
제 올케의 경우, 제사도 없고 따로 모임이 없는 집인데, 여름휴가에 하루 날 잡아서 어딜 갔어요(저는 해외에 살고 있어서 가지 않구요)그게 불만이었던거죠. 다른 사람은 설마 그것까지 불만????했던거구요. 일년에 단 하루니까요 .
아뭏든 한 번은 아무 얘기도 없이 아이들만 보내고 자기는 빠졌어요.
그 다음부터는 올케만 빼고 가요.
그런데 그게 또 불만이더라는.
끼워줄 때 가시는 것도 한 방법. 너무 싫으면 혼자만 빠지는 것도 한 방법.9. 돈아끼면 휴가아님
'16.7.26 11:46 AM (121.187.xxx.84)2박3일 다 해먹으면? 휴가가 아닌거죠ㅎ
휴가라는게 놀고 사먹고 하는 재미로 가는거지 해먹어도 가벼운거나 한두번 해먹을까
식구들이 우루루가니 뭘 사먹을라도 돈부터 걱정하는 모양인데? 한집당 돈 얼마씩 각출하면 될껄?
더운날 그 많은 사람들 끼니마다 지지고 볶고할거면 같이 안감10. ...
'16.7.26 11:52 AM (119.193.xxx.69)친정에 언니나 오빠 안계신가요?
신랑 데리고 시댁여행과 똑같이 친정여행 2박3일 다녀와 보세요.
손위처남과 처형과 같이 가서 님이 요리할때 님과 똑같이 새벽에 같이 일어나서 도와달라 하세요.
언니 오빠가 없다면 친정부모님과 같이 2박3일 다녀와 보세요.
매년 시댁사람들과는 같이 여행가면서 설마 친정식구들과는 여행 안다녀보신건 아니죠??
남편은 자기식구들이니 불편할리가 없으니 님의 사정을 이해 못합니다. 똑같이 겪어봐야 알겠죠~11. 각자 놀자인데
'16.7.26 12:07 PM (122.37.xxx.51)초기부터 그래왔어요 회사원 자영업이라서 시간 맞추기도 어려울뿐아니라
같이 모이는건 명절과 행사가 있을때.......이때도 일 끝내고 식사하고 끝이에요..편하죠12. 같이 가기를
'16.7.26 12:25 PM (223.62.xxx.41)그리 고집한다면 그냥 늦잠도 주무시고 편하게 하세요 아님 경사반대하고 둘이서만 가보시던가
13. 십수년째
'16.7.26 12:26 PM (49.171.xxx.197)전 여름이면 시댁 갔다가 친정갔다 오네요.
사촌들이랑 넘 좋아라하는 아이들때문에라도 휴가엔 꼭 가게 되요.
가면 밥은 어머니 저 형님 이렇게 같이 하긴 하지만..
쉬는휴가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죠.
매 휴가가 제2의 명절입니다.
에라 모르겠다 좀 크면 이제 휴가 가긋지 싶어
지금은 그냥 내 힘듦도 모르쇠로 일관중입니다.
낼 모레 다시 떠나는데..
저 힘든것만 생각하면 딱 집에 혼자 있고 다들 갔다오라 하고 싶지만..
가족완성체를 내가 망친다 싶어 참석합니당. 또 가면 잘 지내요.
갔다와서 여름 힘들었다 X표 왕창 머릿속에 분칠하구요 ㅎㅎ
막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가족끼리만 가는 휴가 가려구요.
사실 그분들도 힘들거에요. 남편만 제일 신나지14. 원글
'16.7.26 12:42 PM (117.111.xxx.144)제가 애라도 있음 맘은 편할거에요
난임에 전업이라 시댁식구들 만나는게 편하지 않네요
그냥 남편의 배려없음이 아쉬운거죠15. dd
'16.7.26 12:43 PM (218.48.xxx.147)저는 시댁식구들이 좋아서 그런지 같이 가요 사실 저희끼리가면 재미없고 단촐하긴하징산 제가 뒤치닥꺼리 다해야해서 더 부담스러워요 애들도 좋아하고요 여러명이 후딱해먹고 후딱 치우게되고 애들도 여러명이 놀아주니까 더 좋은것같아요 요리나 이러저러한 부잡스러운것들에서 제가 메인이 아니고 보조적인 역할만하니 부담이 덜되서 그런가봐요
16. 답답
'16.7.26 12:50 PM (222.100.xxx.210) - 삭제된댓글일다녀요 아무 생판 남들이 시자들보단 나으니깐..
그리고 이젠 같이 안다니면 될껄..
시댁 사람들 휴가갈 사람들이 가족들 밖에 업습디까?17. ......
'16.7.26 1:01 PM (218.236.xxx.244)내년에는 기필코 친정식구들과 휴가를 추진해보세요.
다녀와서 꼭 한마디 하셔야 합니다. 너는 손가락 하나 까닥 안하니 얼마나 편하고 좋냐구요....18. 이상해
'16.7.26 1:12 PM (180.224.xxx.157)개인적으로 휴가 가서 끼니 해먹는 것이 이해가 안가더라구요ㅜㅜ
남편이 해도, 아내가 해도, 같이 해도 부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휴가는 일년에 딱 한번인데,
쉬러가서 장보고 밥해먹고 치우고..
아이고... 생각만해도 싫네요ㅜㅜ
게다가, 시가 동행?
이건 뭐...19. 44
'16.7.26 3:42 PM (175.196.xxx.212)결혼하면 좀 각자 결혼한 배우자와 독립해서 살면 안되나요? 본가하고 그렇게 매번 뭉쳐다닐거면 대체 결혼은 왜 했는지 의문입니다. 결혼하면 상대방 배우자와 함께 새로운 가정을 만들어 거기에 집중해 살면 안되나요? 시댁식구들과 매년 가는 여행....어휴....말만 들어도 짜증나고 피곤이 몰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