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과천사랑 트리스님 글 요약본
”성향“이란 : “성“ 은 ”성품 성“ ”향“ 은 ”향할 향“입니다.
종합해보면 ”성품이 향하는 방향“을 성향이라고 합니다.
좀 의역해보면 “성격이 향하는 방향” 이라고 정의를 내리면 될 겁니다.
이 성향이 그럼 왜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걸까요?
주위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그런 아이들은 대략 다음과 같은 성향이 있습니다.
1) 본인은 공부를 했다고 말하지만 체크해보면 8-90%는커녕 그 이하도 준비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뭔가를 한다면 끝까지 하는 것을 한다는 것으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일부분을 해도 한 것으로 알고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성향입니다.
2) 어떤 과제를 내주면 꼭 선생님 오기 전날 밤이나 당일 날 과제를 하려고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그 과제를 형식적으로든 했다는 것에만 의의가 있는 것이지 그것을 통해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얻으려 하지 않는 성향입니다. 다시 말하면 목적의식이 없는 성향입니다. 목적이 없으니 모든 것을 스스로 하지 못하고 억지로 하는 겁니다.
3) 조금만 어려움이 오거나 과제가 많아지면 이미 기가 질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엄마들이 성향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등 때에 어려움을 극복하거나 인내하는 법을 터득하지 못하고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면 엄마가 그만두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아이들은 어려우면 안 해도 되고 중단해도 되는 인식이 세월이 감에 따라 성향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위에서 제가 크게 3가지 성향을 말해드렸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관찰해본 결과론 이런 성향들을 3개를 다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위 성향들 중 하나를 가지기 시작하면 다른 두 가지 성향들도 곧 가지게 될 가능성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위 성향들은 연결이 되어 있어서 하나의 성향이 시작되면 다른 성향도 곧 가지게 된다는 말입니다.
위의 나쁜 성향들을 가진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가르치는 인강을 듣게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과연 위 성향을 가진 아이들이 그 훌륭한 인강을 들으면서 본인 스스로 좋은 성향으로 성적이 향상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나요?
여러분들도 답을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절대로 이런 성향으론 그 인강을 자기에게 도움이 되도록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실 겁니다.
그래서 인강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들은 성향이 좋은 아이들에게나 도움이 되는 겁니다.
성향은 그대로인데 아무리 공부를 시킨다고 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 성향이 안 좋은데 아무리 학원이나 과외를 골라서 바꾼다고 아이가 바뀌지 않습니다.
위의 안 좋은 성향들은 엄마가 아무리 말해도 아이 스스로는 바꿀 수 없습니다.
학원이 바꿔 줄 수도 없습니다.
과외선생이 바꿀 수도 없습니다.
학원이 바꿔준다는 말 믿지 마십시오.
과외선생이 바꿔준다는 말 믿지 마십시오.
학원이 어떻게 바꿔주겠습니까?
학원 한 반에 있는 아이들이 10명이 넘고 학원선생이 각각 아이들이 어떤 성향이 있고 그것을 바꿔주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 선생이 숙제 체크하기도 바쁠 것입니다.
과외선생이 바꿔 줄 수 없습니다.
과외선생이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은 많아봐야 일주일에 4시간도 안 됩니다.
4시간에 아이 공부내용 가르치기도 빠듯합니다.
그럼 위 성향들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결국은 아이가 누구와 젤 많이 생활합니까? 엄마와 같이 생활을 가장 많이 합니다.
엄마가 근본적으로 바꿔주지 못하면 아이는 바뀌기가 정말 힘든 겁니다.
엄마들이 아이가 공부 안하면 소리만 지를 줄 알지 아이를 어떻게 공부하는 아이로 만드는 것은 그 고민과 책임을 과외선생이나 학원에만 맡깁니다.
이거 대단한 판단 착오입니다.
다만 엄마가 과외선생이나 학원선생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충고를 얻는 등의 방법은 얻을 수만 있지만 실제로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가장 많은 엄마가 아이와 같이 노력하면서 바꿔야 합니다.
아이가 단어를 안 외워갔으면 아이를 혼내기만 하지 아이가 단어를 외울 때 엄마가 같이 옆에서 아이가 단어를 외우는 것을 도와주면서 체크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아이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엄마의 세심한 관심과 체크 없이 하지 않는 아이를 혼내기만 하는 것은 잘 못된 것입니다.
아이 스스로 바뀔 수 없기 때문에 아이가 바뀔 때까지 엄마가 같이 도와주고 체크해주고 어떤 경우엔 단호하게 아이를 이끌어야 하는 겁니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해도 아이는 바로 바뀌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1년 이상 할 수만 있다면 아이는 다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엄마와 아이가 같이 하는 동안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분들이 학원선생이든 과외선생이든 있으면 더욱 좋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이가 바뀌는 데에는 여러 사람들의 희생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엄마의 희생이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아이 밥 잘 챙겨주고, 이 학원 저 학원 아이들 태워주느라 정신없고, 알바해서 과외비 대주는 게 엄마의 희생이 아닙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이렇게 아이와 싸워가며 1년 이상 할 수 있는 분이 있을까요?
아이와 싸우기 싫으니까, 아이를 못 이기니까,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 애처로워서, 우리 아이는 역시 공부 쪽은 아니야 등등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엄마도 그 정도 노력도 해보지 않고 손을 놓고 결국은 다시 학원, 과외로 아이를 보내버립니다.
엄마는 피나게 노력하지 않고, 아이에게만 피나게 노력하라 말만 합니다.
나는 학원비, 과외비 해줄 만큼은 해줬다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말이죠.
이 글을 보는 엄마들은 자녀의 성향을 곰곰이 따져보시고 위의 성향들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밤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