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휴가 떠난 아들의 지인을 대신해 돼양이를 한달간 맡게된 아짐이예요
고양이 싫어하지도 않지만
알뜰살뜰 좋아하지도 않아요^^;;;
사십여군데 물어보고 퇴짜를 맞았단 소리듣고
그래 한달인데 데려와라 하고 말았어요
처음 이틀동안 구석에 박혀 밥도 물도 안먹고 있을땐
저러다 큰일 나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그냥 두었더니 삼일째 눈을 마주치고 배도 뒤집어 쓸어 달래고
이맛에 냥이하고 인연을 맺으면 끊지 못하는구나 했어요
근데 며칠 스트레스때문인지 털이 엄청 빠지더군요
목이 간질간질 날아 다니는 털때문에 밥 먹을 생각도 달아나고 ㅜ.ㅜ;;;
하지만 다른데 데려가랄까요 묻는 아들한테
냥이가 처음 우리집 왔을때 보인 행동을 생각하면 또 힘들게 할 수 없어
그냥 두라고 했어요
한데 이젠 냄새가 코를 찌르는 냥이 화장실이 제 뒷목을 잡네요
모래를 사오긴했는데
다 갈면 화장실 사용을 하지 않을까봐 걱정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가끔 제 눈을 마주치고 냥냥 거리는 녀석을 보면
이쁘긴한데
더운날 냄새까지 겹치니 곤혹스럽네요
녀석이 덩치가 좋아그런지 많이 싸네요 먹는것 이상으로
냥이랑 같이 사시는 분들
어떻게 하면 여름 냥이랑 쾌적하게 지내시는지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