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재주가 없어요
결혼하고 보니 시어머니가 음식솜씨가 너무 좋으세요
애들 낳아 키운다고 힘들다고 매번 밑반찬해다주시고 심지어는 국까지 끓여주셨어요
그냥 일상적인 삶인데도 안스러워하시고 이여름에 빼빼마른 며느리 덩치큰 손주 업고 안고 어찌키우나
진심걱정하시고...
그런데 40살넘은 지금 애들도 중학생된 시점에
전 매일 반찬고민 국 고민입니다. 할줄 아는것도 한정되어 있고...
시어머니 반찬에 길들여진 남편과 아이들은 겉으로는 제가 한 음식 칭찬은 하지만 맘에 안들어하는거 보이구요
무우생채만 해도 제가 몇일전에 했는데...그담날 시어머니가 무우생채해서 주시네요
제꺼는 얼마먹지도 않더니 시어머니 무우생채는 한접시 싹싹 비워나가네요
지금 제가 한건 냉장고에서 자고 있습니다. 조만간 제가 먹던지 버려야할듯....ㅜㅜ
어제는 회사 퇴근해 집에와서는 소파에 그냥 널부러져 버렸습니다.
그냥 오늘은 각자 외식이야...
아~ 진심 밥걱정 좀 안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방학이 되니 그 부담감이 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