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고민만 안하면 행복할것 같아요

불량주부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16-07-26 09:31:17

음식에 재주가 없어요

결혼하고 보니 시어머니가 음식솜씨가 너무 좋으세요

애들 낳아 키운다고 힘들다고 매번 밑반찬해다주시고 심지어는 국까지 끓여주셨어요

그냥 일상적인 삶인데도 안스러워하시고 이여름에 빼빼마른 며느리 덩치큰 손주 업고 안고 어찌키우나

 진심걱정하시고...

그런데  40살넘은 지금 애들도 중학생된 시점에

전 매일 반찬고민 국 고민입니다. 할줄 아는것도 한정되어 있고...

시어머니 반찬에 길들여진 남편과 아이들은 겉으로는 제가 한 음식 칭찬은 하지만 맘에 안들어하는거 보이구요

무우생채만 해도 제가 몇일전에 했는데...그담날 시어머니가 무우생채해서 주시네요

제꺼는 얼마먹지도 않더니 시어머니 무우생채는 한접시 싹싹 비워나가네요

지금 제가 한건 냉장고에서 자고 있습니다. 조만간 제가 먹던지 버려야할듯....ㅜㅜ


어제는 회사 퇴근해 집에와서는 소파에 그냥 널부러져 버렸습니다.


그냥 오늘은 각자 외식이야...


아~ 진심 밥걱정 좀 안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방학이 되니 그 부담감이 더 하네요


IP : 115.22.xxx.1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
    '16.7.26 9:45 AM (1.233.xxx.76)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음식재주가 없어요
    식사준비만 없으면 행복할것 같아요
    음식만든뒤
    뒷정리는 산더미인데
    맛은 그냥 평범...하니
    점점더 하기싫어집니다
    그냥 제 일만 하고 싶네요

  • 2. 시어머니 비법
    '16.7.26 9:46 AM (1.233.xxx.76)

    며느리에게도 안 가르쳐 주시는 시어머니 비법은
    미원과 다시다 랍니다

  • 3. ..
    '16.7.26 10:04 AM (112.152.xxx.96)

    음식도 재주..격하게 공감..사실 제가 한음식 맛없는데 가족에게 강요하는것도 할짓못되서...

  • 4. ㅋㅋ
    '16.7.26 10:10 AM (115.137.xxx.76)

    맞아요 비법은 다시다와 맛소금

  • 5. 개인적으로
    '16.7.26 10:18 AM (221.165.xxx.5)

    몇년전에 나온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이란
    영화가 제목만으로 감동이었어요.
    그럼
    인류가 좀 평화롭지 않았을까...

  • 6. ditto
    '16.7.26 10:30 AM (39.121.xxx.69)

    울 시댁 맛의 비결도 미원과 맛소금이예요 제가 만든 나물 반찬은 맛만 보더니 시댁 가서는 엄청 잘 먹고 ㅋ 그랴도 울 남편은 조미료가 비결인 거를 모르더라구요 제가 말해주니 깜짝 놀라고 ㅋㅋ
    저는 이제 걍 적당히 가공 음식, 반조리 음식 도 상에 올려요 아직 미원 맛소금은 집에 안들였지만 연두는 가끔 써요 ㅋ

  • 7. ..
    '16.7.26 10:35 AM (203.237.xxx.73)

    제친구 집에 갔는데,친정엄마에게 배워서 음식 잘하는 아이인데요.
    각종 겆절이는 입에 쫙쫙 붙고,
    그러나 먹고나서,,다음날 아침 양치할때까지..입안이 텁텁,
    그집은 시금치 나물까지 맛있더라구요.
    나중에 비법을 물었더니,
    모든 나물무침엔 다시다를,,촥촥,,
    다시다,,
    도 포함시킵니다.

  • 8. 아파트 카페테리아 원해요
    '16.7.26 11:02 AM (118.217.xxx.54)

    일부 아파트는 아파트 까페테리아가 있어서
    아침 저녁 주더라고요.
    아침은 간단하게 토스트 커피 과일 계란 정도 주고
    저녁은 회사 구내식당처럼 부페식이구요.
    ㅠ 아 진짜 그런아파트에 살고싶어요.
    날도더운데 국끓일려니 정말... 냉국도 육수는 내야하잖아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128 백남기 농투성이의 쾌유를 빌며! 7 꺾은붓 2016/08/02 484
582127 지옥철 9호선 만든 주범은 민자사업으로 이권 챙긴 이명박 12 ... 2016/08/02 2,030
582126 "박원순 제압 문건은 국정원 지시"증언 나와 2 국정원 2016/08/02 339
582125 이런 사람 어떤 사람일까요 3 ㅇㅇ 2016/08/02 834
582124 흑설탕팩 부작용 12 .. 2016/08/02 5,679
582123 통학버스 안에 갇혀 질식한 아이는 지금 어찌 되었는지.. 4 .. 2016/08/02 2,484
582122 친했던 언니들이 세명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요 3 딸기체리망고.. 2016/08/02 2,618
582121 친구 남편 출장길에 면세점 부탁하는거 35 신기 2016/08/02 8,065
582120 인생 사는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해놓으면 좋은 일 뭐가 있나요.. 16 질문 2016/08/02 6,300
582119 챕터북 추천해 주세요 3 ㅇㅇ 2016/08/02 541
582118 혼자 해외여행하는게ㅡ얼마나ㅡ좋은데요 7 ..... 2016/08/02 2,448
582117 멸치로 간식으로 먹을수 있는 레시피 부탁해요 3 모찌 2016/08/02 784
582116 이진욱 고소녀 구속면했다는데 22 삼산댁 2016/08/02 8,069
582115 폐암 수술 후 6개월 15 하늘사랑 2016/08/02 4,837
582114 올여름처럼 의욕이 없긴 처음이네요 15 날씨탓 2016/08/02 2,691
582113 9호선 여자들의 비명과 신음소리 55 지옥철 2016/08/02 31,432
582112 근데 인천상륙작전 반공영화라고 까는사람들은 22 .... 2016/08/02 1,842
582111 에릭 패닝... 미국 육군 장관 방한 3 미국MD사드.. 2016/08/02 577
582110 박그네는 왜 성주 안가나요? 19 ..... 2016/08/02 1,954
582109 캐리어 벽걸이에어컨 ..괜찮은가요..엘지랑 가격차가 16 ... 2016/08/02 3,859
582108 핸드블렌더 컵 대용으로 쓸만한거 뭐 있나요 3 ㅇㅇㅇ 2016/08/02 1,152
582107 무슨 말만하면 임신했냐는 친정엄마 짜증나요!!!! 17 아열받아 2016/08/02 4,378
582106 만화나 웹툰 추천해주세요~만화방갈예정입니다. 17 기기 2016/08/02 1,999
582105 방금 삭제된 흑설탕팩 39 깨녀 2016/08/02 6,399
582104 김종대 의원 인터뷰-박근혜는 왜 성주 안가고 울산갔나? 8 팟짱 2016/08/02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