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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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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길들여진걸까요?

..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6-07-25 22:59:19

이번에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갔다왔어요

돈키호테라는 일본 쇼핑몰에서 중학생 딸애가, 동전파스를 하나 사고, 휴족시간인가 파스를 하나 더 사려고 위치를

묻는데, 남편이 벌컥 화를 내네요.

웬 파스를 그렇게 사냐고. 그래서 전 속으로 필요없는걸 산다고 뭐라 하나 싶었어요

사실 가격이야 5천엔 (6천원)정도이고, 쇼핑리스트에 저렴하고 좋으니까 네이버 블러그등에

많이 올라와 있는거라, 저도  큰 필요는 없지만 사두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아이에게 화를 낸건, 매일 외할머니랑 통화하는걸 아는 남편이 할머니가 파스사오라고 한걸꺼라고

지레 짐작하고, 애 이용한다고 화가 나서 애한테 사지 말라고 한거였어요

저는 그런 말을 엄마에게 따로 들은게 없고 , 일본 간다는걸 알고는 계시지만 설마 아아에게 사오라고

시켰겠냐고 하면서, 얘기를 해보았지만, 아이는 결국 안샀고, 상처받고 울면서, 돌아온 이후에도

아빠랑 사이가 안좋습니다.


저는 이미 너무나 친정엄마를 막대하는 남편을 봐왔기에 사실 이번 일도 아무런 느낌이  없어요

그냥 헛헛하달까, 나나 엄마나 그런 존재. 6천원짜리 파스쪼가리도 사드리면 안되는 .

이제는 길들여진건지. 사는게 아무런 분노도 마음의 반향도 없는 상태.

자꾸 남편 눈치를 보게 되네요. 조금만 마음에 안들어도 치켜뜨는 눈이며, 짜증섞인 말투

상처받지만, 또 그순간만 지나면 잊어요

맥주랑 찬 거를 많이 마셨는데, 그런게 안좋았는지 여행기간중 마지막날 속이 안좋았어요

그런데 화장실을 조금 늦게 나오니, 괜찮냐는 얼굴이 아니라, 너땜에 일정 망치겠다는 그런 표정,

한심하다는 그 표정요. 잊히지가 않네요.


IP : 118.33.xxx.1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요
    '16.7.25 11:02 PM (211.252.xxx.1)

    그래서 이런 남편들이 싫어요,,
    자존감을 잃게 만드는 사람들,,, 사람을 인격살인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하고 살다보면 길들여진다기 보다 무뎌지죠,,,

    님 힘내세요 그리고 변하세요,,안그러면 따님도 그렇게 살게 되어요...
    나쁜건 님 남편이에요

  • 2. ..
    '16.7.25 11:03 PM (125.187.xxx.10)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충돌을 싫어해서 원글님이 계속 참으시면 남편은 본인이 옳은지 알고 더 그럴거에요. 원글님은 그렇다 쳐도 아이는 상처받고 흉터가 계속 남습니다.
    욕이 배뚫고 들어오지 않아요. 만약 원글님이 옳은 소리 한다고 폭력을 행사한다면 같이 살아야 하면 안되구요. 아이를 보호해주시기 바랍니다.

  • 3. ......
    '16.7.25 11:03 PM (223.62.xxx.191)

    남편이 변할거라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앞으로는 더더욱 길들여져서 눈치만 보는 삶이 펼쳐질겁니다. 싫으시다고요? 밖에 나가서 돈벌고 이혼하세요.
    여기에 맨날 이혼하라는 댓글만 있다는 말이 있던데
    이혼안하면 죽을때까지 눈치보는 삶만 살다가 가는겁니다.
    님 젊어요. 바꿀 수 있을때 바꾸세요.

    전 님 남편 같은 사람은 친구로도 안둡니다.

  • 4. ..
    '16.7.25 11:59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나쁜 자식...,,

  • 5. 지는엄한데 돈쓰고다닐듯
    '16.7.26 6:13 AM (121.162.xxx.212)

    개쓰레기 ㅋㅋ
    밖에서 술먹고 술따르는 여자들한텐 파스 열배나 쓸듯. 아니 수십배. 파스가 육천원이라니.
    남편 밖에 여자는 없는지 알아보셔야할듯. 저렇게 매정하게 굴다니 아내나 딸한테. 남도 정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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