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길들여진걸까요?

.. 조회수 : 2,020
작성일 : 2016-07-25 22:59:19

이번에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갔다왔어요

돈키호테라는 일본 쇼핑몰에서 중학생 딸애가, 동전파스를 하나 사고, 휴족시간인가 파스를 하나 더 사려고 위치를

묻는데, 남편이 벌컥 화를 내네요.

웬 파스를 그렇게 사냐고. 그래서 전 속으로 필요없는걸 산다고 뭐라 하나 싶었어요

사실 가격이야 5천엔 (6천원)정도이고, 쇼핑리스트에 저렴하고 좋으니까 네이버 블러그등에

많이 올라와 있는거라, 저도  큰 필요는 없지만 사두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아이에게 화를 낸건, 매일 외할머니랑 통화하는걸 아는 남편이 할머니가 파스사오라고 한걸꺼라고

지레 짐작하고, 애 이용한다고 화가 나서 애한테 사지 말라고 한거였어요

저는 그런 말을 엄마에게 따로 들은게 없고 , 일본 간다는걸 알고는 계시지만 설마 아아에게 사오라고

시켰겠냐고 하면서, 얘기를 해보았지만, 아이는 결국 안샀고, 상처받고 울면서, 돌아온 이후에도

아빠랑 사이가 안좋습니다.


저는 이미 너무나 친정엄마를 막대하는 남편을 봐왔기에 사실 이번 일도 아무런 느낌이  없어요

그냥 헛헛하달까, 나나 엄마나 그런 존재. 6천원짜리 파스쪼가리도 사드리면 안되는 .

이제는 길들여진건지. 사는게 아무런 분노도 마음의 반향도 없는 상태.

자꾸 남편 눈치를 보게 되네요. 조금만 마음에 안들어도 치켜뜨는 눈이며, 짜증섞인 말투

상처받지만, 또 그순간만 지나면 잊어요

맥주랑 찬 거를 많이 마셨는데, 그런게 안좋았는지 여행기간중 마지막날 속이 안좋았어요

그런데 화장실을 조금 늦게 나오니, 괜찮냐는 얼굴이 아니라, 너땜에 일정 망치겠다는 그런 표정,

한심하다는 그 표정요. 잊히지가 않네요.


IP : 118.33.xxx.1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요
    '16.7.25 11:02 PM (211.252.xxx.1)

    그래서 이런 남편들이 싫어요,,
    자존감을 잃게 만드는 사람들,,, 사람을 인격살인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하고 살다보면 길들여진다기 보다 무뎌지죠,,,

    님 힘내세요 그리고 변하세요,,안그러면 따님도 그렇게 살게 되어요...
    나쁜건 님 남편이에요

  • 2. ..
    '16.7.25 11:03 PM (125.187.xxx.10)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충돌을 싫어해서 원글님이 계속 참으시면 남편은 본인이 옳은지 알고 더 그럴거에요. 원글님은 그렇다 쳐도 아이는 상처받고 흉터가 계속 남습니다.
    욕이 배뚫고 들어오지 않아요. 만약 원글님이 옳은 소리 한다고 폭력을 행사한다면 같이 살아야 하면 안되구요. 아이를 보호해주시기 바랍니다.

  • 3. ......
    '16.7.25 11:03 PM (223.62.xxx.191)

    남편이 변할거라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앞으로는 더더욱 길들여져서 눈치만 보는 삶이 펼쳐질겁니다. 싫으시다고요? 밖에 나가서 돈벌고 이혼하세요.
    여기에 맨날 이혼하라는 댓글만 있다는 말이 있던데
    이혼안하면 죽을때까지 눈치보는 삶만 살다가 가는겁니다.
    님 젊어요. 바꿀 수 있을때 바꾸세요.

    전 님 남편 같은 사람은 친구로도 안둡니다.

  • 4. ..
    '16.7.25 11:59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나쁜 자식...,,

  • 5. 지는엄한데 돈쓰고다닐듯
    '16.7.26 6:13 AM (121.162.xxx.212)

    개쓰레기 ㅋㅋ
    밖에서 술먹고 술따르는 여자들한텐 파스 열배나 쓸듯. 아니 수십배. 파스가 육천원이라니.
    남편 밖에 여자는 없는지 알아보셔야할듯. 저렇게 매정하게 굴다니 아내나 딸한테. 남도 정떨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150 냉동 너겟 칼로리가 튀기기전인가요 후인가요? 3 궁금 2016/07/29 904
581149 상견례때 김치를 받았어요 이런사돈 소탈한건가요? 61 2016/07/29 23,617
581148 인천상륙작전...관람평 8 똘이장군 2016/07/29 2,941
581147 아이큐 얘기 보고..성인들 가장 확실한 구분법은 42 ... 2016/07/29 17,328
581146 소음인 체형 뱃살 어떻게 빼나요 9 ... 2016/07/29 5,762
581145 브래지어 쭈글쭈글해진경우 2 Kk 2016/07/29 2,046
581144 가기싫은 친정... 신랑이 의식되는... 5 .... 2016/07/29 3,077
581143 천재의 의미가 11 ㅇㅇ 2016/07/29 2,200
581142 얼굴이 너무 가려워요.. 8 ... 2016/07/29 2,382
581141 딱 올해만 버티면 되는데 에어컨 없이 버텨야겠죠?ㅜㅠ 10 .... 2016/07/29 3,417
581140 클라식 잘 아시는 분.. 4 ..... 2016/07/29 1,058
581139 공원 트랙에서 두 진상의 싸움 13 ㅇㅇㅇ 2016/07/29 6,402
581138 주말에 많이 덥다는데 뭐하실건가요? 휴가~ 2016/07/29 518
581137 뉴스타파ㅡ대한민국 최대수훈자는 누구?? 2 좋은날오길 2016/07/29 1,059
581136 주병진씨 대중소랑 행복해 보이네요 10 ... 2016/07/29 4,364
581135 정형돈이 빠진다니 맘이 휑하네요.. 22 한때무도빠 2016/07/29 4,326
581134 교회 옮겨보신 적 있는 분 봐주세요~ 13 .. 2016/07/29 2,220
581133 남들과 다른 아이를 키우는데요 19 엄마 2016/07/29 5,387
581132 시어머니는 왜 그러실까요 3 silk1k.. 2016/07/29 2,174
581131 파파이스 민언련 리포트 꼭 봐주세요! 1 ddd 2016/07/29 597
581130 아가씨라는 영화 정말 와... 36 ... 2016/07/29 30,464
581129 어린 시절 또는 학창시절 했던 미친짓? 19 홍두아가씨 2016/07/29 2,746
581128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공부 안하고 이해 할 수 있을까요? 2 aa 2016/07/29 1,083
581127 솔직하게 본인이 예쁜편이라고 생각하시는분? 49 마음의소리 2016/07/29 8,113
581126 여름에 손님 오는거 진짜 부담이네요. 5 2016/07/29 3,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