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역시 손석희
최고의 언론인입니다.
1. 82
'16.7.25 9:02 PM (1.233.xxx.76)오늘
앵커브리핑
심장에 와 닿는 느낌입니다2. ㅇㅇ
'16.7.25 9:11 PM (116.126.xxx.73)못봤는데 빨리 다시보기 보고싶네요.
3. 푸른하늘
'16.7.25 9:11 PM (114.206.xxx.67)가슴이 찡하면서 멘트 듣는 내내 꼼짝할 수 없더군요.
4. 얼마나
'16.7.25 9:15 PM (121.180.xxx.132)힘들었을까요?
당신을 늘 맘속 깊히 지지합니다5. 어떤 내용읹ᆞ
'16.7.25 9:15 PM (117.111.xxx.120)궁금하네요
6. ..
'16.7.25 9:15 PM (223.62.xxx.113)저 포함 못본 사람들을 위해 뭐라했는지 알려주심 복받으실 거예요~
7. 고급뉴스
'16.7.25 9:18 PM (119.67.xxx.187)뉴스가 품위가 있어요.늘 언젠간 그만둘 때를 대비해 당장의
눈앞의 권력.시청률을 의식한 얄팍한 브리핑보다 언론인으로 사명감.기본에 충실하러는 의지가 보여서 짠해요.
외압이 얼마나 심할까.
그냥 대중들의 지지를 받으니 그나마 이정도선이고
아슬하게 비켜가며 할말하려니.후배들 보호하고 이끌어야 하고 진실을 보도해야하고
회사의 체면도 세워줘야하고...
머리가 더 세어질거 같습니다.8. ....
'16.7.25 9:20 PM (180.70.xxx.65)손석희 정말 인생 멋지게 사네요. 너무 멋있습니다.
9. ㅠㅠ
'16.7.25 9:22 PM (116.126.xxx.73)대충 뭐라 한거에요?
10. 휴..
'16.7.25 9:24 PM (118.38.xxx.47) - 삭제된댓글저도 언젠가 뉴스를 떠나게 되겠죠 하는데
참 할말 없고 미안하기 까지 하네요11. 손석희
'16.7.25 9:28 PM (112.154.xxx.98)M분부 떠나고 학교강의하다 종편 jtbc로 갈때 얼마나 욕을 했었나요
지금 jtbc손석희 외에 바른 언론인이 있기나 합니까?
뉴스로 접할수 있는 최고의 언론인이라 생각해요12. 궁금하신분들
'16.7.25 9:37 PM (119.69.xxx.27) - 삭제된댓글여기 올라왔네요.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72521274811913. 손앵커님
'16.7.25 9:49 PM (223.62.xxx.93)팬클럽 가입했자나요. 요새 잘 안 갔었는데 자주 찾아가봐야 겠어요^^영원한 저널리스트 오래오래 살아주세요ㅠㅠㅠㅠ
14. 진영의 논리로
'16.7.25 9:56 PM (119.67.xxx.187)손앵커를 평가하면 안됩니다.
그는 지금 엿같은 언론시장서 제일 언론인으로서 고민하고 데도권아래서 합리적인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는 분입니다.
얼마나 외로울까요?.
조직원들의 잘못을 수뇌인 그가 확실하게 다시 사과하고 ㅅㅅ 이라는 제일그룹의 비리.문제를 보도할때 고민.갈등소지여부와 진짜 언론의 임무사이 갈등이 여실히 드러나네요.
언젠가 그만두겠지만...,
말이 그냥 예사롭지 않습니다.늘 당장 방뺄 심정으로 방송하나 싶은게... 응원보냅니다!!우리가 할수 있는건 이런거 뿐이니까요.15. ..
'16.7.25 10:25 PM (210.90.xxx.19)오늘 뉴스 브리핑은 진짜. , .
손석희다운 너무나 멋졌습니다.
오래오래 뉴스룸에서 볼수 있으면 좋겠어요.16. 그나마
'16.7.25 10:27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뉴스룸이 있어서 숨쉬고사는데 오래 오래 해주시길..
17. ㅇㅇ
'16.7.25 11:44 PM (175.223.xxx.83)텍스트는 못찾았고 앵커브리핑 영상 보세요~~
https://youtu.be/hwO69K2XwoM
루쉰이 그렇게 말했으니까...18. ㅇㅇ
'16.7.25 11:48 PM (175.223.xxx.83) - 삭제된댓글내용 중 일부
"힘 있는 대기업이 그 힘을 가지고 언론사들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면, 그것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사실 삼성이 받고 있는 의심은 바로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이 사건을 보도함에 있어서 단지 그것이 힘 있는 대기업 회장의 문제냐, 아니냐를 떠나 무엇이 저널리즘의 본령에 맞느냐를 놓고 고민할 수 있는 자유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른바 진영논리에 의해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19. 텍스트
'16.7.26 12:01 AM (175.223.xxx.83)오늘(25일)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2주일 동안 저희 뉴스룸은 저널리즘과 관련된 두 번의 고민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먼저 첫 번째 고민에 대한 얘기는 뉴욕타임즈의 일화로 시작하겠습니다.
2년 전인 2014년. 뉴욕타임즈는 그로부터 무려 161년 전에 보도했던 기사를 바로잡았습니다. 1853년 1월 20일자 기사 중 누군가의 이름 철자가 잘못 쓰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오래된 일이었고 사소한 오·탈자일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드러내고 교정하는 것은 언론의 당연한 의무라고 판단한 것이겠지요.
지난 13일 뉴스룸의 보도. 사드 포대와 레이더를 배치한 괌 현지 상황과 관련해서 미군 기관지 '성조지'를 인용한 내용을 전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 중의 일부는 이미 지난주 일요일에 정정하고 사과드린 것처럼 오역이었습니다.
더구나 저희들의 오역은 단순한 오·탈자와는 다른 명백한 '잘못'이었습니다.
깊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한국 제일의 대기업 회장의 성매매 의혹. 세간의 관심은 JTBC가 보도하느냐였지요.
저희들이 고민한 것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그 기업이 어느 기업이고, 그가 누구냐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뉴스룸은 비록 완벽하진 못했어도 해당 기업에 대한 문제제기성 보도를 힘닿는 한 게을리 하지 않으려 노력해왔습니다.
저희들이 이번 사건을 두고 고민한 것은 단지 뉴스의 가치였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관련 내용을 인용보도해 드렸고, 따라서 해당 뉴스에 대한 가치판단은 보도를 하는 쪽으로 내렸던 셈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좀 더 생각해 볼 문제도 있습니다.
힘있는 대기업이 그 힘을 가지고 언론사들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면 그것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사실 삼성이 받고 있는 의심은 바로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이 사건을 보도함에 있어서 단지 그것이 힘 있는 대기업 회장의 문제냐, 아니냐를 떠나 무엇이 저널리즘의 본령에 맞느냐를 놓고 고민할 수 있는 자유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른바 진영논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말입니다.
이상이 저희 뉴스룸이 지난 2주 동안 통과해왔던 문제들입니다.
중국 작가 위화의 산문집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에는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루쉰이 그렇게 말했어…"
중국의 문화혁명 시절. 사소한 문제로 친구와 다투던 어린 시절의 위화는 갑자기 떠오른 이 한마디 말로 친구를 설득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문화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아큐정전의 작가 루쉰의 말은 중국인들에게 신뢰와 권위로 받아들여졌다는 것.
저도 언젠가는 이 뉴스룸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 이전이든 그 이후든 저나 우리 기자들이나 또 다른 잘못도 있을 것이고, 또한 저널리즘 자체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겠지요.
답은 명확합니다. JTBC 뉴스는 잘못이 있다면 주저없이 정정해야 하며, 당장 알지 못했다면 161년 뒤에라도 사과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무엇이 저널리즘의 본령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
그렇게 해서 훗날, "JTBC 뉴스가 그렇게 말했으니까…"라는 말을 들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20. 국정화반대
'16.7.26 12:41 AM (223.33.xxx.21)오늘 뉴스 봤습니다.
역시 손석희
존경합니다.!!!21. ,,,
'16.7.26 1:03 AM (222.64.xxx.20)와..정말 감동 그 자체네요.
존경스러운 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