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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고 애 낳아도 엄마가 이해안되요

q 조회수 : 2,146
작성일 : 2016-07-25 20:59:31
제목 그대로예요.

이런말 하기 뭣하지만 이제 엄마가 된 나의 눈에도 울 엄마는 정말 엄마로써 별로였어요.

중고등학교땐 집에 밥 있었던적 한번도 없구요.
집채만한 먼지 다 굴러다니고 가끔가다 연 냄비엔 곰팡이가득..
(뭐 다큰딸이 그건 알아서 할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요)
아버지는 출장 자주가셨는데 엄마가 새벽 한 두시는 우스웠어요.
화나서 문 걸어 잠근적도많구요.

뭐 딱히 하는건 없어요. 다른 아주머니 집에서 고스톱치거나 집밑에서 맥주마시는게 다 이긴 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그러기도 힘들것같은데 ..

제가 좀 자라서 대학생이되고 동생이 학창 시절일때도 마찬가지였어요.
동생이 친구 여럿불러서 집에서 담배피우다가 제 레이더망에 포착되었는데 이게 다 엄마 탓인것같더라구요 (아버지는 장기출장)

이젠 제가 결혼도하고 나름 재테크해서 돈 모은걸로 가게도 차려드렸는데 가게힘들다고 투정부릴때마다 저 스스로 감정 컨트롤이 안되서 미칠 것 같아요.

살아 계실때 잘하라고들 하시는데 도대체 어디까지하면 후회가 없을까요?

사실 눈 감고 잠들기전에 엄마생각이나면 고맙다는 생각보다 원망이 훨씬더 많은걸요.

자식낳으면 부모맘 안다는데 전 자꾸 우리엄마처럼은 안하겠다는 생각만드네요
IP : 121.124.xxx.2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6.7.25 9:06 PM (121.159.xxx.96) - 삭제된댓글

    사람들은 그러죠,,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것같다고.
    왜 전 반대일까요,,아이를 낳고 키울수록 점점 더 내 엄마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세세한건 다 말하기 싫어 늘어놓지는 않는데,,
    부모로써의 의무는 키울때 다 했다 이젠 아몰랑~ 이신데..
    정작 본인이 도움받아야 할때는 애써 찾으시고, 사고치는데 잔소리 듣는건 싫으시고, 말은 또 얼마나
    안들으시는지 몰라요 결국 내 말안듣고 고집피우다 계속 사고 치시죠...
    이젠 아예 포기햇어요 멋대로 하시라 내버려둬요. 알아서 사고치고나면 이실직고 하겠지,, 라구요.

    받아야겠다 하시는 것 같은데 정말 살기 힘들고 팍팍한 시대에
    벌어도 벌어도 끝도없고 벌어도 벌어도 돈 숭숭 새나아가는 시대에
    옆에서 한달에 150만원으로 혼자 쓰고 사시면서 돈없다 돈없다 징징대는거
    어느날은 진짜 듣기 싫어서 뭐라했어요,
    요즘 젊은애들 대학 나와도 한달에 100만원 벌기도 힘들다구요.
    엄마 아들만해도 4가족 5백만원으로 삽니다. 1인당 돈으로 따지자면 엄마는 4인가족 6백만원 수입으로
    지출하는데 뭐가 그리 돈돈하시는지 모르겠따 뭐라 한마디 했어요.
    그냥 답답해요.
    요즘에 젤 부러운건 부모를 존경하는 사람들이에요.
    나도 내 엄마를 존경했으면 좋겠어요.

  • 2. 동감...
    '16.7.25 9:07 PM (121.159.xxx.96)

    사람들은 그러죠,,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것같다고.
    왜 전 반대일까요,,아이를 낳고 키울수록 점점 더 내 엄마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세세한건 다 말하기 싫어 늘어놓지는 않는데,,
    부모로써의 의무는 키울때 다 했다 이젠 아몰랑~ 이신데..
    정작 본인이 도움받아야 할때는 애써 찾으시고, 사고치는데 잔소리 듣는건 싫으시고, 말은 또 얼마나
    안들으시는지 몰라요 결국 내 말안듣고 고집피우다 계속 사고 치시죠...
    이젠 아예 포기햇어요 멋대로 하시라 내버려둬요. 알아서 사고치고나면 이실직고 하겠지,, 라구요.

    받아야겠다 하시는 것 같은데 정말 살기 힘들고 팍팍한 시대에
    벌어도 벌어도 끝도없고 벌어도 벌어도 돈 숭숭 새나아가는 시대에
    옆에서 한달에 150만원으로 혼자 쓰고 사시면서 돈없다 돈없다 징징대는거
    어느날은 진짜 듣기 싫어서 뭐라했어요,
    요즘 젊은애들 대학 나와도 한달에 100만원 벌기도 힘들다구요.
    엄마 아들만해도 4가족 3백만원으로 삽니다. 1인당 돈으로 따지자면 엄마는 4인가족 6백만원 수입으로
    지출하는데 뭐가 그리 돈돈하시는지 모르겠따 뭐라 한마디 했어요.
    그냥 답답해요.
    요즘에 젤 부러운건 부모를 존경하는 사람들이에요.
    나도 내 엄마를 존경했으면 좋겠어요.

  • 3. ㅁㅁ
    '16.7.25 9:09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사람 안변하죠
    그래도 님 참 착하시네요
    그런엄마에게도 기대치를 버리지않으시니
    안스럽기도 하고

    내가할수있는만큼만하고 기대치는 이젠 놔 버리세요

  • 4. ....
    '16.7.25 9:19 PM (218.236.xxx.94)

    우리 엄마도 그래요...
    걍 오답노트라고 생각하세요.
    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 5. ..
    '16.7.25 9:19 PM (223.62.xxx.113)

    원래 사랑못받은 자식들이 효도하더군요. 어릴때 받지못한 사랑을 성인이 되어서도 갈구하는거죠. 인정받고 싶어하고.

  • 6. 저두요
    '16.7.25 9:29 PM (182.215.xxx.17) - 삭제된댓글

    저두 그래요 아픈데 병원데려가지도 않고 . .
    한번씩 옛날일 터지면 고래고래 소리질러요 근데
    속시원하지 않네요

  • 7. 저도요
    '16.7.25 11:54 PM (58.237.xxx.237) - 삭제된댓글

    전 지금 임신 중인데
    임신을 하니 엄마가 더 이해가 안되네요

    저를 임신 했을 때 병원 한번도 안 갔다고 자랑하듯 말하던
    손 탄다고 제가 아무리 울어도 안 안아줬다고해요
    어릴 때 길가에 세워놓은 오토바이 배기통에 다리가 데여
    그 여린 살이 벗겨지는 통에 너무 아파 울어도
    그냥 멀뚱히 정말 남의 아이 보듯 엄마
    지금 제 기억 속에 아무리 더듬어봐도 엄마한테 애정어린 말.애정어린 손길 한번 받은 기억이 없어요
    항상 기억 나는 것은
    저한테 할 필요도 없던 말들을 하며 본인 하소연을 하고
    모든 스트레스를 저한테 풀던 엄마

    그렇다고 저희 집이 못 살았냐 ?
    아니요 그 시절 남들 한달 월급이 저희 집엔 하루 수입일 정도록
    아버지 사업이 잘 되었어요
    집에 일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고...

    다만 아버지가 저를 첫딸이라고 많이 애지중지 하신 기억이 많아
    아버지 덕에 제가 이 만큼 살고 .이 만큼 성장했어요

    그래서 전 지금도 친정 엄마한테 베푸는 것 없어요
    저런 부분 아쉬워하고 서운해하며
    예전 엄마가 저한테 그랬던 것 처럼
    아주 서늘하게 냉담하게 쳐다만봐요

    그냥 엄마가 저한테 한 그대로 해줘요

    전 제 아이 정말 애지중지 키울꺼예요
    품안에서 안 놓고
    매일 안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정말 매일 안아서 그렇게 키울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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