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월급날이네요...

여름 조회수 : 1,655
작성일 : 2016-07-25 18:34:00

많진 않아도 25일이면 어김없이 들어오는 저 숫자의 노예가 되어 일한지 어언 9개월이 됐어요.

그간 사연이 참 많았어요.

그만두고 싶은 고비가 여러번 있었는데 경단녀인 내게 이만한 자리 없다 마음 다잡고 그래도

꽤 오래 버텼네요.


사실 돈에 절실함은 없었어요.

따로 저축도 안하고, 다달이 빠져나가는 제 보험료와 헬스비를 제외하고는

그간의 월급이 그대로 쌓여 있어요.

그냥 막연하게 돈 모으면 남편이랑 자동차로 유럽여행 가야지...가 유일한 목적이였는데

요즘의 어수선한 유럽 상황에 남편은 절대~루 안 간다네요. (120살까지 사는게 목표인

인간이라 위험한 곳엔 갈 수 없대요. ㅠ)

치사해서 보란듯이 혼자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로망은 자동차여행인데...저는 장롱면허..

웃기죠...ㅜㅜ



어쨋든 유일한 목적도 사라지고, 나를 괴롭히는 진상 동료는 점점 강도가 세지고...

이꼴저꼴 안 보고 사표 던지고 싶단 마음이 자꾸만 커져갑니다.

(그래도 아직은 내가 너땜에 사표 쓰나 봐라...오기가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참, 딱 한명의 그녀를 제외하고는 다 무난하게 잘 지내요.

업무도 적성에 맞는 편이라 재밌게 하는 편이고...

문제는 업무적으로 그녀와 엮여있어 무시하며 지낼래도 자꾸 부딪힌다는 건데

오늘도 너한테 안 밀린다 쎈척하며 하루종일 같이 붙어있으려니 하루종일

심장은 콩닥콩닥...


그래도 그래도 버텨야겠죠? ^^;;

IP : 221.162.xxx.2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5 6:36 PM (211.36.xxx.42)

    어머 님 성격 좋으시다~~^^
    글이 상쾌하기는 처음이네요

  • 2. ;;;;;;;;;;;;;;
    '16.7.25 6:37 PM (222.98.xxx.77)

    오늘도 너한테 안밀린다...좋네요.
    맨날 사람한테 치이면서 살았는데
    님 화이팅.

  • 3. ㅎㅎㅎㅎ
    '16.7.25 6:40 PM (211.106.xxx.100)

    저도 그렇게...3년째 버티고 있어요, 적어도 너 같이 천한 것 하고는 다르다....이러면서...

    월급이 오늘 들어오자 마자 저녁에 나갈 줍니 하고 있네요... 낼 아침이면 모두 ....빠져 나가겠네요...ㅠㅠ

  • 4. 25년째
    '16.7.25 6:42 PM (223.33.xxx.68)

    내가 대견할지경이네요. 65세까지 다닐수있다면 20년을 더다녀야한다는게 반전이랄까. 하도 일찍시작해서 그래요

  • 5. 소민
    '16.7.25 6:45 PM (218.155.xxx.210)

    네 다니셔야 하세요..ㅠ다들 그렇게 살거든요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366 저희 형제들이 다 결혼했는데... 2 2016/10/18 1,256
607365 [도움필요] 이 연봉이면 세후 월 얼마? 2 arrowh.. 2016/10/18 1,132
607364 타이타닉보고있어요. 4 .. 2016/10/18 581
607363 님들은 정말 가슴으로 사랑한 사람 몇 명 있었나요? 10 사랑 2016/10/18 2,811
607362 왕따의 기억이 떠올라 슬픈 밤이네요 2 왕따 2016/10/18 1,513
607361 미국사는 사람에겐 어떤선물이 유용할까요? 35 ... 2016/10/18 5,635
607360 임신중 먹고싶었던 음식은 무엇이였나요 12 줌인 2016/10/18 1,406
607359 큰 가전사고싶은 제 생각이 틀린거죠? 7 ….. 2016/10/18 1,195
607358 신해철씨 꿈 4 2016/10/18 1,327
607357 40대이상 분들 요즘 20-30대 엄마들 보면 어떤부분이 다르다.. 3 언니들 2016/10/18 2,184
607356 내일 엄마랑 명동데이트 해요~^^ 3 칼국수먹고 .. 2016/10/18 801
607355 . . . 16 보고싶다 2016/10/18 3,224
607354 '나 이거는 남 부럽지 않다' 하는 거 있으세요? 35 감사 2016/10/18 4,627
607353 과자회사 다녔던 경험 2 41 ryumin.. 2016/10/18 18,475
607352 미국이 진짜 북한 선제타격 하려나봅니다 10 한반도전쟁 2016/10/18 3,267
607351 한사이즈 큰 구두 신을 방법 없을까요? 4 신데렐라 2016/10/18 2,468
607350 아직 모기가 많나요 ? 저희 집만 그런가요 ? ㅠㅠ 9 ffd 2016/10/18 1,470
607349 25년전 예단비용 7 25년 2016/10/18 2,678
607348 중국이나 대만에서는 동거가 용인되는 문화인가요? 9 요즘 2016/10/18 2,441
607347 반경성치즈 먹는 법 좀 알려주세요. 4 다시 올림 2016/10/18 1,453
607346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어떻게 밝혀진거에요? 2 .. 2016/10/18 1,481
607345 필요한 건 다 있다! 사봤자 짐만 된다! 1 ㅎㅎ 2016/10/18 1,740
607344 고2들 어떤가요 4 clean .. 2016/10/18 1,391
607343 빨간당이가 또 정권잡으면 이번엔 정유라뿐 아니겠죠? 4 최순실이는 2016/10/18 804
607342 몇일전 새로 담근 알타리 무 김치 너무 맛나네요 302호 2016/10/18 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