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이렇게 해서 남편 확 고쳤다 - 자랑하실 분들

확! 조회수 : 5,692
작성일 : 2016-07-25 17:22:25
남편이 저보다 조건이 여러모로 못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연애할 때부터 혹여라도 남편이 기죽고 속상해할까봐 칭찬을 아끼지 않고 많이 북돋워줬습니다.

혹여 큰 실수나 단점을 보였어도 두리뭉실 넘어가고 괜찮아 괜찮아 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저의 단점만 캐내고 흉만 보려 드네요.

둘만 있어도 그런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잘 그러기 시작했습니다.

제 객관적인 판단으로 남편은, 잘 지내고 평화로우면 제가 편안할까봐 걱정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계속적으로 저는 이상하게 보고 시비를 걸고 괴롭힙니다.

하소연이나 그러지 말라는 부탁이 통하지 않습니다. 왜냐? 자기는 옳은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그러는 것에 제가 화를 내면 낼수록 제 기분이 좋지 않기에 저는 처음에는 모르는 척 일관하는데

모르는 척 하는 것의 한계라도 끄집어 낼듯이 집요하게 사람을 괴롭히고

쳐다보는 눈길 또한 완전히 저를 징그럽고 우습다는 눈으로 쳐다봅니다. 그 시선을 말로 못 해요.

결국 제가 화를 내게 되면 자기가 더 광분을 하고 난리법썩을 떨며 저 같은 것과는 상대도 안 할 듯 굽니다.

아이가 '아빠 왜 엄마랑 싸웠어?'라고 물으면 '아빠가 잘못한 건 단 하나도 없어.'라고 대답한다고 해요.

저는 대화로 안 풀리는 남편과 이야기를 안 하고 대화를 끊을수록 너무나도 편안하고 평화롭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말 안 하고 지낼 때가 제일 즐겁습니다.

저 혼자 산책이나 드라이브, 카메라 들고 출사도 다닙니다.

밥만 딱 차려놓고 식든 말든 저는 슁 나가버립니다.

그러면 남편도 반항하듯이 밥을 무시하고 안 먹거나 합니다만

그게 며칠 못 갑니다. 슬그머니 화해냄새를 풍기며 밥을 밥풀하나 통깨하나 안 남기고 싹싹 먹어치워줍니다.

저는 전혀 상대하지 않는데 괜히 옆에서 유머러스하게 행동해 웃기려 들거나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전혀 타협하지 않는다는, 당신은 투명인간이다 하는 태도로 일관합니다.

그러면 또 술을 이빠이 퍼마시거나 저랑 사랑하지 못해 괴롭다는 듯이 괴로워합니다.

어찌저찌해서 화해가 되면 그 때부터 얼마간은 마치 저의 노예요 일꾼인 것처럼 굉장히 잘 합니다.

그러나 또 얼마가 지나면 다시 저~~~~~기 처음 단계로 넘어가 시비걸기 시작입니다.

17년을 살다보니 그 패턴이 완전히 제 손안에 잡혀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남편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어떤 상대방을 늘 칭찬하고 북돋워주는 것이 결국 저에게도 좋다고 봐요.

그 상대방의 단점을 뒤져 캘 때의 제 표정이 얼마나 더럽겠습니까. 얼마나 주름지겠습니까.

하지만 상대방의 장점을 이야기해주고 잘 했다 괜찮다 하는 저의 표정은 살그머니 웃고 있을 거예요.

남편이 제 단점만 보고 어떻게든 흉보려고 할 때의 그 마음이 얼마나 새까맣게 타고 상처입겠나요?

그것도 그냥 여친이거나 가정부에 지 여동생도 아닌 평생을 옆지기로 살아갈 부인인데

다른 2차부인을 따로 둔 것도 아닌 그 부인 하나에게 그렇게까지 악심을 품고 있다는 것이 불쌍해요.



정말 이런 남편이 또 존재하나요? 만약 존재한다면, 그 부인들은 어떻게 그 남편을 고치셨나요?

포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저처럼 그냥 무시하고 참는 것은 능사가 아닌 듯합니다.

왜냐면 저희 남편처럼 집요한 사람은 제가 무시하고 참는 걸 눈치챌 때마다 더 집요하게 찔러댑니다.

한번 칼로 확! 찌르는 것보다 바늘로 콕콕콕콕 찌르는 그 느낌 정말 저에게는 잔인하거든요.



물론 대화도 시도해봤으나 대화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앞에도 언급했지만 자기는 옳은 말만 하고 있기 때문이예요. 할 말이 없더군요.

이렇게 말해본 적도 있지요. 당신이 백퍼 다 옳고 다 훌륭해서 내가 칭찬하고 북돋워주는 게 아니다,

내 남편이니 소중해서 그러는 것이다, 이렇게 말했더니 외려 미친 듯이 화를 내더라구요. 자기는 백퍼 옳다더군요.
IP : 217.12.xxx.6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6.7.25 5:30 PM (110.70.xxx.111)

    상대를 고칠 수 있다는 건 자만심 같아요
    인간 관계는 상호 반응적이니까
    내가 변하니까 상대가 변하긴했어요

  • 2. ....
    '16.7.25 5:31 PM (223.33.xxx.158)

    저라면 어차저차 사과하더라도
    그 후엔 제가 먼저 선수쳐서 3배로 갚아줄거에요.
    심성이 못된 사람들이 있어요.

  • 3. 에고
    '16.7.25 5:32 PM (112.186.xxx.156)

    조건이 못해도 열등감에 사로잡히지 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면서 사는 사람도 있고
    원글님 남편분처럼 열폭하느라고 자기 결혼이 망가지거나 말거나 눈에 안 보이는 분도 있네요.
    다 자기 팔자 자기가 꼬는 것이니 어쩌겠나요.
    너무 힘들면 그냥 내려 놓으시죠.
    찌질이 데리고 그만큼 사셨으면 이제 할만큼 했다고 봐요.
    못난 건 남이 못 고쳐요. 아무리 보인이라도요.
    본인이 고치려고 극강의 노력을 해야 고쳐질까 말까 해요.

  • 4. ㅇㅇ
    '16.7.25 5:35 PM (223.62.xxx.193)

    세상에는 말 자체가 안통하는 사람이 많아요. 원글님 남편이 그런 부류 인듯요.. 남편이 불쌍하니 내가 참겠다고 정신승리 하시는 것 같은데 애초에 그럴 마음이 컸다면 이 글 자체도 안올렸겠죠. 기존과는 완전히 다르게 대하세요. 17년간그러고 살았으면 앞으로는 더 안변해요.

    그리고 17년 전에는 여러 면에서 원글님이 나았다고 해도 지금은 똑같으니까 서로 붙어사는 겁니다.
    내가 쟤보단 나아....이런식의 정신승리는 그만 두실때도되지 않았나요?

  • 5. 윗님들
    '16.7.25 5:35 PM (217.12.xxx.74)

    글쎄요님 그렇죠? 제가 남편을 고치겠다는 것은 자만심.
    남편을 고치겠다고 의도하지도 않고,
    저는 살아남는 그런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일까요.
    저희 부모님 같은 경우도 비슷비슷했는데 그리고 제가 아는 일부 부부들도요,
    그런 사람들 중 여자가 남편을 완전히 피해서 자기들 취미에 매달리거나
    자식교육에만 열정을 쏟고 남편은 무시하고, 이런 방법은 결국 자기 자신을 파멸시키더라구요.
    그게 많이 가슴이 아팠어요.
    남편을 남편대접 해 주면서도 제가 살아남는 방법은 대체 무엇일까요. 제겐 어렵네요.

    ....님 저희 부부는 '꼭 갚아줄테다'하는 것도 안 맞았어요.
    저는 일단 그런 생각 자체를 못 합니다. 기회도 못 잡고요. 남편을 칭찬하는 게 습관화되어 있어요.
    물론 시도해본 적은 있습니다. 남편 흉보고 비꼬고 시비걸고 저도 비슷하게요.
    근데 그랬다가는 완전히 난리도 생난리가 납니다.
    두번다시는 못할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참 답답하시죠?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된다니.

  • 6.
    '16.7.25 5:39 PM (218.149.xxx.77)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아내보다 못하다란 자격지심이 무의식에 있어서 자꾸만 아내의 단점을 지적하는 것 같아요. 바꾸는 방법은 남편분 본인이 잘나지거나 아니면 현재는 아내보다 잘났지 라고 느끼기전 까지는 답이 없는듯 하네요. 아니면 님이 계속 나는 너보다 훨씬 못난 사람이라는걸 주입시키세요. 그래서 어 정말 내가 더 낫나? 이렇게 느끼도록요.

  • 7. 글쎄요
    '16.7.25 5:44 PM (110.70.xxx.111)

    17년 사셨으니 남편이 화를 내는 포인트 아실 거 같은데
    그거를 피하는 게 그나마....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한다는 심정으로
    도움이 못돼 죄송해요

  • 8. ....
    '16.7.25 5:46 PM (221.157.xxx.127)

    남자들이 와이프에게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을때 주로 나타나는 행동패턴이네요.원글님의 과도한칭찬도 자신을 평가하는거라 생각해서 오히려 긍정적 효과가 없을수도 있어요.이런경우 남편이 스스로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해서 자존감이 높아지지 않는 한 답은 없습디다.

  • 9. ....
    '16.7.25 5:47 PM (221.157.xxx.127)

    윗님과 같은내용이네요 ㅎ 글 올리고나서 댓글 읽어봤더니

  • 10. 글쎄요
    '16.7.25 5:47 PM (110.70.xxx.111)

    저희 친정 아버지가 버럭버럭 하시는데
    친정 어머니 보면 가끔 끍으시거든요
    어릴 땐 그저 아버지 잘못으로 생각했는데
    커서 보니 어머니 과실도 10%정도 있지않나싶어서요

    뭐 저도 남날 못하는 게 남편이 화내는 포인트를 아는데도
    지르기는 해요 ㅎ

  • 11. ..
    '16.7.25 5:57 PM (175.223.xxx.248)

    칭찬도 평가죠.
    남에게 평가받는 자체가 싫으면 평가를 멈춰야겠는데요.

    서로에게 향하는 주의를 거두고,
    두 분이 흥미있어 하는 주제에만 열을 올리세요.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날 위해주는) 친구,
    라는 컨셉이 좀더 상처를 치료해 줄 듯요.

  • 12. 희한한 게
    '16.7.25 5:58 PM (217.12.xxx.74)

    아마 2년 쯤 전 일일 거예요.
    물론 저는 저런 일이 반복되어 지쳤던 때구요.
    지금도 친하지만 남편과 거의 형제처럼 친한 남자동료 하나가 니 마누라 단점이 뭐냐고 물은 적이 있대요.
    그 남자동료의 부인이 전해준 이야기고, 저는 그 남자동료와 인사나 겨우 할 정도이니
    제가 부탁해서 물어본 것 아니고요.
    내 마누라에게는 단점이 전혀 없다. 밥도 맛있게 하고 시부모도 잘 대하고 동서들끼리도 친하고
    얼굴이 아주 예쁘지는 않아도 참 착한 사람이다, 단점이 있을 수가 없다고 그랬다더라구요.
    그 말을 반의 반만 믿는다고 해도, 이 남편은 제가 이렇게 오래 살면서 아무리 '내가 고칠 점이 뭐냐.'고 물어도
    그런 거 없다고 대답해요. 더 이상 물어보면 오히려 화를 벌컥 내요.

    저도 제가 남편을 긁는 면이 뭔지를 알고 싶어요.

  • 13. 단점이 없다면 없는거죠
    '16.7.25 6:02 PM (210.210.xxx.160)

    일부러 말안한다 생각하거나,그래도 내가 고치면 저 사람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자꾸 캐묻고..

    단점은 없는 사람인데,편한 성격은 아니네요.

    남의 말 곧이 곧대로 다 믿는것도 그렇지만,단점이 없다는데 굳이 긁어부스럼을 만들어서 스스로 단점을 만드네요.

    스스로 편해지세요.그게 답임~

    스스로 불안한분 같네요.

  • 14. ...
    '16.7.25 6:05 PM (106.245.xxx.87)

    글을 여러번 읽어도 잘 이해가 안 가고 ..
    특히 윗 댓글이요.

    아내에대한 남편 생각이
    단점이없다 고칠게없다 인데
    액면그대로 왜 못 받아들이시는지...
    다른사람에게는 그렇게 말하면서
    나와 있을 때는 내 단점을 계속 꼬집어내는 사람이라 그런 건가요"?

  • 15. 휴우
    '16.7.25 6:08 PM (112.173.xxx.132) - 삭제된댓글

    나이 많은 사람입니다.
    글 읽다보니 속에서 욱 하고 올라오네요.
    찌질한 인간 만나서 고생하는 여자들이 왜일케 많은지....
    그 남자는 자격미달이에요.걍 무시하고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시집에도 평범하게 하시구요, 완벽한 아내 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짓밟으면서 쾌감느끼는 타입같아요,남편은요.

  • 16. .....
    '16.7.25 6:09 PM (106.245.xxx.87)

    칭찬도 맨날 들으면 그게 귀한지도 몰라요
    님 스스로 '습관화되어 있다'고 표현하셨는데
    오히려 입발린 말이라고 생각해서 별로 가치를 안두거나
    오히려 상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도 있어요

    정말 진정한 진심어린 칭찬이라면 안 그러겠지만
    님 글을 볼때 - 여전히 상대방을 낮추어 생각하는 원글님,
    전혀 성장하지도 변화하지도 않는 남편님 -
    님의 끊임없는 칭찬이 그런 순기능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건 명백하네요

    그런 칭찬은 스탑하세요.
    정말로, 진심으로,
    남편에게서 고맙고 멋진 점을 찾아내서 그걸 진심으로 칭찬해주세요

  • 17. 그냥
    '16.7.25 6:27 PM (118.37.xxx.5) - 삭제된댓글

    독하게 밟아버려요 . 안그럼 내 자존감은 너덜너덜해지거든요

    시장에서 일하다보면 세진다고 하죠 조금만 틈을 보이면 트집잡히고
    무시당하기 일쑤라 그렇게 된다고 하는데 난 결혼하고 그런 감정을
    너무나 이해했네요

    자격지심 생길까봐 비위 맞추고 살아보니 기고만장해지기만하고..
    그냥 모지리 찌질이였는데 그걸 몰랐죠 그저 감싸주고 피하고
    이젠 안해요 무시할만하면 팍 팍 무시하고 살아줘서 고마운줄 알라고 엄포도 놔요
    노예가 필요해서 결혼했으니 노예답게 행동하라고도 해줬네요

    소울메이트 ,알콩달콩 서로 부족한점 감싸주고 보듬어주고? 지적이고
    영혼을 살찌우는 대화.. ?
    성격자체가 안되는 사람이라 애저녁에 포기했어요
    이혼할만큼 힘들어서 속마음을 그대로 얘기했더니 오히려 충성하고 있어요

    내가 이렇게 막나가면 남편은 상처입고 결국 난 이혼당해야하는데..
    이상하죠?

  • 18. 그냥
    '16.7.25 6:29 PM (118.37.xxx.5) - 삭제된댓글

    조금있다 지울께요

  • 19. happ
    '16.7.25 6:31 PM (223.62.xxx.173)

    무슨말 하는지 알거 같아요
    지금부터는 남편을 절대 봐주지 마세요
    꼬장 부리거나 택도 없이 지가 맞다고 하거나
    오리발 내밀거나 등등 속 터질때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따지세요
    소리도 지르고 쌍욕도 하고
    가만가만 봐주니까 가마니 취급하고 보자보자하면 보자기 되더라고요
    지가 못났다는거 잘아니까 잘난사람 깔아 뭉개는거예요
    그 버릇 갈수록 더 합니다
    한 일년 잡아먹을듯이 설쳐야 깨갱할것이지요

  • 20. 휴우
    '16.7.25 6:36 PM (112.173.xxx.132) - 삭제된댓글

    저 위에 글 쓴사람이에요.
    잘 나지도 못한 인간 칭찬 스탑하세요.
    바보 온달은 마누라 말을 들었지만 그 집 남편은 온달보다못합니다.
    젤 귀한 사람한테 그 따위로 대접하는게 어딨어요?
    앞으론 억울하게 살지마세요.애들도 배웁니다.

  • 21.
    '16.7.25 6:44 PM (211.46.xxx.253)

    원글과 댓글을 읽어 보면요
    남편이 원글님께 하는 행동은 원글님의 문제가 아니라
    남편의 문제예요. 남편의 삐뚤어진 성격인 거죠.
    사람이 꼬인 데가 없으면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않아요.
    원글님 스타일처럼 타인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크게 생각하죠

    근데 남편처럼 자격지심과 열등감 등으로 내면이 불안정하고 꼬인 사람은
    평화로운 상태가 오히려 불편한 거죠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누군가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게 더 익숙하고 편한 겁니다
    사디스트와 매조히스트는 어찌 보면 같은 거거든요.

    제가 원글님이라면요..
    남편을 아직 사랑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다를텐데 일단 시작은 같습니다.

    내려놓으세요.
    남편에 대한 모든 기대와 미련을 완전히 내려놓으셔야 해요.
    그래야 원글님에게 힘이 생기고 주도권이 옵니다.
    상대방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으면 절대 우위에 서지 못해요.
    너따위 인간, 이제 내가 버린다......라고 확실히 결심하고
    말을 안해도 눈빛과 행동으로 그게 남편에게 전달될 때
    남편은 위기감을 느낄 거예요.

    본인이 변하지 않으면 이 여자가 나를 버리겠구나.. 싶겠지요.

    그래서 만약 남편이 변한다면 계속 변화를 모색해 보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면
    그 땐 님이 진짜로 남편을 버려야 해요.

    마음이 삐뚤어진 사람 옆에서 계속 병들어 가지 마세요.
    절대절대 미련을 두지 마세요.
    남편은 귀신처럼 그걸 알고 틈을 파고들 겁니다.
    원글님이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남편을 내려 놓아야만
    혹시라도 남편이 변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습니다.

  • 22.
    '16.7.25 7:02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그냥 인격장애에요. 이혼 안할꺼라면 절대 속마음 보여주지 마세요.집요하게 더 괴롭힐꺼에요. 그리고 이젠 절대 칭찬 금지. 나 완벽한거 알면서 왜 맨날 넌 내게 불만이냐 이런 내가 너랑 살아주는 은공도 모르고 괴씸한것! 이런 마음이니 원글님에게 그런거일꺼에요.

  • 23.
    '16.7.25 7:26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참 저런 인격장애는 또 자기보다 잘난 힘있는 상대에겐 세상 친절 나긋할꺼에요. 그거에 쌓인 상처 좌절감등을 만만한 와이프에게 화풀이식으로 푸는거에요. 절대 웃고 대하지만 곁내주시지 마시고 바뀔꺼라 기대 마세요. 기대는 순간 이때다 싶어 최악으로 공격할꺼에요.

  • 24. ..
    '16.7.25 7:3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남의 일이라 함부로 말하는 게 아니라 이혼 외에 답이 없어요.
    우리 이모, 학벌도, 직업도 좋았는데 너무 순진(맹)하여 국퇴 이모부에게 속아 사기결혼 했어요.
    평생 일도 못하게 하고, 친구도 못 만나게 하며 사람 피를 말리는데,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이모부가 한결같이 하는 말,
    자신은 마누라복이 있다, 우리 마누라는 버릴 데가 없는 사람이다, 기타 등등.
    이모가 못 참고 이혼한다고 하면 눈물로 호소하고 참회했다가 일주일도 안되서 본색 나와요.
    인격장애라 본인이 잘못인 걸 알아도 해결은 안돼요.
    평생 옆에 있는 사람 괴롭힐 운명인 거예요.

  • 25. 고생
    '16.7.25 7:33 PM (180.229.xxx.173)

    고생 많으시네요....
    남자의 자격지심이네요...
    그거 너무 힘들어요.

    저는 미혼인데, 예전 남친이 님 남편 같은 사람이었어요. 그거 다른 사람이 고칠 수 없어요.
    그간 참 많이 힘드셨겠어요...

    내가 잘하면 잘할 수록 남자가 고약하게 대합니다. 형편없는 인간인 거죠.
    사실 내다버려야 하는 인간인데... 불쌍하기도 하고 그러시죠.

    여자의 입장에서 너무 고단하고 피곤하고 힘들어요. 제가 겪어봐서 알아요.

    근데 너무 별 볼 일 없는 남자가 착한 여자를 괴롭혀요. 근데 그 남자는
    다른 여자들에게는 또 안 그래요. 만만하고 착한 여자한테만 그래요.

    님... 죄송하지만 방법은 없습니다...

    여기 비타민 님이라고 검색해서 비슷한 사연의 충고가 있었는데 한번 읽어보세요.
    내다버리라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아요.

    휴... 너무 고생하시는 것 같아 한숨이 나옵니다...
    저런 인간은 여자 고생시키는 인간은 혼자 살아야 하는데..

  • 26. 답답한 아줌마들 많네요.
    '16.7.25 7:58 PM (118.219.xxx.122)

    남편의도 의중 생각할것 없고요
    저 남자는
    인격이 쓰레기인거예요.


    방법없어요.
    버리는 수 밖에.

  • 27. 그게. 잘난척
    '16.7.25 8:40 PM (125.136.xxx.174)

    말이 그렇게 중요하더라구요.
    아들 둘 키우면서 제 욕심에 안차서
    항상 저의 인내부족 애들 부족한 부분만 말했더니
    애들 아빠, .언제부턴가
    제가 애들을 잘못키우는것 처럼 말하더군요.

    어느순간 깜짝 놀라서
    다음 부터는 이정도면 우리애들 훌륭하고
    내가 최선을 다해서 애들 이정도라도 키우고 있다는
    방향으로 말하는습관을 바꿨더니
    ㅎ~또 그렇게 생각하고
    항상 저에게 고생한다고 하더라구요.

    말이 사람의 생각을 바꿉니다.
    항상 원글님이 최선을 다해 잘하고 있다고
    말하도록 하세요.

  • 28. 후....
    '16.7.25 9:32 PM (218.233.xxx.240)

    원글님과 비슷한경우는 아니지만 결국은 자격지심많은 남편과 곁으로보기엔 화기애애한 가정입니다.같이 쇼핑다니고 재밌게 놀이도 합니다...다 참을수있습니다.근데 관계요구는 어떻하나요? 보통 이런남자일경우 관계안해주면 다른무엇보다 싸우고 삐질확률100%..다른건 연기한다치고 내맘편하려고 한다쳐요...그러고나면 내자신이 뭐가싶어요..이혼까지도 갔었죠..하..근데 이혼이란게 쉽지않고 결론을 못내니 오히려 제허물이 더 생기더라구요..
    횡설수설 죄송합니다....원글님 글에 제가 너무 동화되서..

  • 29. 학대
    '16.7.25 11:19 PM (120.16.xxx.7)

    그거 정신적인학대에요, 전 이혼 했어요

    정신병자 같네요,결국 내 몸도 마음도 병들더라구요

    상황을 좀 객관적으로 봐보세요. 제 부모님도 말수는 서로 적지만 평생 서로 상처주고 있지 부부라 보듬어 주고
    그런거 없더라구요, 전 거기도 발길 끊었어요. 내 아이 정상적으로 키우려면 좀 그런 사람들은 걸러내야 내가 맘이 편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449 왜 여름에 에어컨을 틀 때 죄책감(?)이 들까요 34 수선화 2016/07/27 5,593
580448 사교육 시켜야만 한다면 6세에겐 무엇이 적기일까요? 32 방과후 2016/07/27 4,023
580447 제주해군기지가 미국의 미사일기지 래요 5 무섭네요 2016/07/27 1,349
580446 교육은 강남인가요? 경제적인 것 신경쓰지 않을 때. ㅇㅇ 2016/07/27 512
580445 44세에 미시족같다는 소리면 칭찬인거죠? 22 ㅎㅎ 2016/07/27 4,549
580444 결혼정보회사 가입했는데..창피하네요 ㅠㅠ 8 아... 2016/07/27 8,564
580443 뉴올리언즈인데 먹을거 살거 추천해주세요 8 나무 2016/07/27 791
580442 신경질 나고 짜증나고 웃을수도 없고..옆에 얘들만 와도 짜증나고.. 2 신경 2016/07/27 957
580441 이 프로 이름이 뭘까요? 이하늬? 나와서 운동 가르쳐주는.. 4 아까 봤는데.. 2016/07/27 1,001
580440 지인의 딸자랑 5 비교 2016/07/27 2,526
580439 이재명시장 인터뷰 8 심심한분 2016/07/27 1,267
580438 결혼 연차 쌓일수록 시댁과 친정? 과 어떻게 되나요? 14 fg 2016/07/27 3,121
580437 수험생 어머님들 너무 슬퍼마세요 13 수험생 엄마.. 2016/07/27 4,122
580436 푹익은.. 5 2016/07/27 697
580435 아파트 매매후 중도금때 부동산에서 연락해 주나요? 1 궁금 2016/07/27 1,042
580434 산 밑에 있는 집 단점이 뭘까요? 27 궁금 2016/07/27 7,494
580433 딸이 웹툰 작가 됐어요. 13 웹툰작가 2016/07/27 6,376
580432 누가봐도 괜찮고 잘난 상대를 깍아내리는 사람도 있나요? 3 ..... 2016/07/27 1,246
580431 자가지방이식에 대해 궁금해요 1 pp 2016/07/27 515
580430 20대 여성 가방 속 콘돔, 세상을 바꾼다 2 인권권인숙 2016/07/27 2,319
580429 다들 어떻게 워킹맘을 하는걸까 11 ... 2016/07/27 2,289
580428 영화에 나왔던 노래. 2 알려 주세요.. 2016/07/27 377
580427 속상해요 아들 재교정해야한다네요 14 .. 2016/07/27 4,504
580426 운명 글을 읽다가 든 생각인데요. 1 .. 2016/07/27 1,181
580425 할머니가 요즘 입맛도없으시고 힘도없으세요 무엇이좋을까요? 7 여름 2016/07/27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