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32살 행복하고 싶어요.

토요일 조회수 : 4,093
작성일 : 2016-07-23 19:01:25
토요일이라 내일 직장 부담은 없어서 좋네요.

32살 직장인 미혼 인데요. 나이 들수록 이런 건가요? 내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네요..

결혼은 하고 싶은데, 인연 만나는게 쉽지가 않네요.

인연은 있는걸까.. 의구심이 듭니다.

제가 맘에 안들면 상대는 제가 좋다고 하구요, 제가 맘에 들어 만난 남자들은 

제가 맘에 안들거나, 바람둥이 거나, 행동 이상하거나..  결국 상처받는 건 저라 서둘러 접기도 했구요.

결혼은 커녕 연애 시작하는 것 조차 너무너무 조심스러워요.

진로도 바꾸고 싶은데.. 직장 끝나고 도서관 와서 공부하는게 지칩니다. 책 펴놓고 퍼 잔 적도 많구요.

시험 떨어졌을 경우 돌아갈 곳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직장을 때려치고 공부에 올인할 용기도 없구요.

선 보는 거 다 접고 공부하는데 올해 될까.. 이런생각이 들고..

오늘 면허 시험 봤는데 떨어졌네요.. 꼭 필요한 면허인데 제가 그냥 병신 같아요.. 

이번 달 안에 꼭 따야 그 의미대로 쓰일 수 있는데.. 면허 시험장에는 학생들로 만석이고, 시험 볼 자리도 없다고 하네요.

이런 것 조차 제대로 못하니 삶이 이따위로 흘러가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제가 생각했던 32살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제 인생도 활짝 피어날 날이 올까 싶어요.

예전 외국에 잠깐 살았을 때는.. 외국에 나와서 직장잡고 외국에서 사는게 목표 였는데..

지금은 외국 나갈 용기도 없고, 직장찾을 자신도 없고, 결혼할 짝도 못찾고 조바심만 가득한 하루하루로

눈 뜨면 괴로움 시작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유일한 낙은.. 금요일 토요일 웹툰 보는거, 

회사에 외국인 동료가 있는데 그 친구 시선 의식하는거 네요.. (변태 같나요? 제가 지나가면 많이 쳐다봐서..)

남들은 참 행복해 보입니다. 그 사람들 사정사정 속속들이 다 알지 못하지만..

출발선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았을 텐데.. 어느새 저는 저 뒤로 한참 낙오되어 있는 것 같아요.

나이들면 이런 삶조차 소중해 지겠지요..? 그때는 젊음이 없을 테니.. 근데  
 
이 젊음을 이따위로 밖에 살지 못하는 제가 참 싫어요.

동기부여 동영상 봐가며..꾸역꾸역 공부해 오고 있었는데.. 오늘 면허 떨어지고, 

이거 없이 시험도 못보기에.. 도서관까지 왔지만 책 펴보기가 싫습니다.

 


IP : 112.160.xxx.1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운데
    '16.7.23 7:24 P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라앉지 마시고 화이팅하세요...
    저도 지금 머릿속에 있는것들 정리하려고...집안 들쑤시기 시작했네요...다 버려야겠어요..물건도 .생각도. 사람도.

  • 2. 첫댓글님
    '16.7.23 7:27 PM (112.160.xxx.137)

    화이팅 감사합니다 저도 집에 가면 정리 좀 해야 겠습니다..

  • 3. 그래도
    '16.7.23 7:30 PM (121.161.xxx.44)

    잘되시리라 믿어요, 가끔 마음을 가볍게 하는 책이나 영화도 기분전환겸 보시고
    시험 떨어졌다고 자책마세요..

  • 4. 그래도님
    '16.7.23 7:35 PM (112.160.xxx.137)

    감사합니다. 달아주신 댓글 위로가 되네요..

  • 5. 1003
    '16.7.23 7:36 PM (121.130.xxx.151)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가장 평범한 교훈을 생활하다 보면 쉽게 접할수 있지요.
    마라톤도 끝이 있는 경기이니 계속 달려가세요.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래요

  • 6. 터미널
    '16.7.23 7:40 PM (14.41.xxx.52)

    힘내세요.저도 30대 초반 정말 바닥을 치고 지구맨틀까지 파고 들어갈 정도로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 남글같지 않네요..근데 인간삶에서 힘들지 않을 때가 어딨겠어요..젊으시니 희망이 있고 지금을 살다보면 미래가 보일 거예여..일단 하시는 공부에 매진하세요.하다보면 남자도 만나고 결혼도 때가 옵니다.인간사는게 뻔해요.순서대로 오니 넘 걱정불안말고 호기롭게 지금을 넘어가세요.꼭 100프로 성공하지 않는다해도 생각하고 바라는 대로 미래는 옵니다.힘내세요.퐈이야~~

  • 7. 1003님
    '16.7.23 7:42 PM (112.160.xxx.137)

    댓글 감사합니다. 연애도 진로도 어서 열매를 맺고 싶네요!

  • 8. 터미널님
    '16.7.23 7:52 PM (112.160.xxx.137)

    큰 위로가 되네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정신 차리고 퍼뜩 책 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들.. 생각지도 않게 따뜻하게 위로 댓글 달아주셔서 힘이납니다.. 제게 따뜻한 말씀 나눠주신 분들.. 삶 속에 항상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저도 응원하고 소망합니다

  • 9. midnight99
    '16.7.23 7:57 PM (90.221.xxx.118)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같은 처지일 때 가장 힘이 되었던 문구가...

    love comes when it's least expected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네요. 지금은 여유를 가지고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아름답기 그지없는 때에요.

  • 10. 아아
    '16.7.23 8:06 PM (223.62.xxx.4)

    공감.동감되는 원글과 위로되는 댓글들 입니다..

    그런데 댓글님들께 일어나는 일들이 저 스스로에게는
    막연하고 남일같을까요.. 댓글님들도 그러셨나요.
    그러다 그런 일들이 마법처럼 일어나셨나요.
    너무 힘들고.. 계속 컴컴함만 있을 것 같아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캄캄함은 계속되니
    살고싶지 않아집니다..

  • 11. midnigh99 님
    '16.7.23 9:02 PM (112.160.xxx.137)

    댓글 감사해요. love comes when it least expected. 좋은 글귀네요!

    @아아님

    댓글 남겨주신 분들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님께도 전달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12. ^^
    '16.7.23 9:11 PM (220.78.xxx.146)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잖아요. 좋은 결과 맺으실겁니다. 42살인데 원글님 나이가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뭐든 할수 있는 나이에요. 용기 잃지 마세요 ^^

  • 13. ^^님!
    '16.7.23 9:20 PM (112.160.xxx.137)

    댓글 감사합니다! 익게지만.. 댓글로 힘이 나네요.. 늘 행복하세요!

  • 14. 나나
    '16.7.24 10:32 AM (175.253.xxx.160)

    전 31살에 외국에 맨몸으로 연수가서 32에 한국 다시와서 취업했어요
    다시 그 나이로 가면 더더 외국에 자주 많이 나가고 싶어요
    지금은 나갈 기운이 딸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984 가스건조기의 단점 좀 알려주세요. 21 아줌마 2016/09/09 13,248
594983 사오십 나이에 과외선생님 하는것 9 2016/09/09 3,942
594982 혼술남녀 연기구멍이 없네요 6 흠흠 2016/09/09 2,767
594981 전문직과 결혼하는 동생과 저를 부모님이 차이나게 도와주시네요. .. 116 차이?차별?.. 2016/09/09 23,975
594980 목욕물을 마시는 나라 길벗1 2016/09/09 1,395
594979 기분 좋아지는 긍정적인 낱말 좀 알려주세요 34 야호 2016/09/09 2,943
594978 모란앵무 키우는데요 2 모란 2016/09/09 769
594977 혼자 저녁 뭐먹을까요?^^ 14 질문 2016/09/09 2,695
594976 추석선물세트 1만~1.5천원뭐가 좋으시던가요? 13 dd 2016/09/09 2,168
594975 아기들은 몇개월 몇살때가 가장 귀엽나요??? 그리고 22 두등등 2016/09/09 5,456
594974 미세먼지 심한 와중에도 몇몇 동네는 청정하네요 11 ㅇㅇ 2016/09/09 2,332
594973 소다복용, 몸에 해가 없을까요? 전문가님 지나치지 마시고 읽어주.. 2 xkskt 2016/09/09 1,210
594972 오랫만에 아마존 로그인하니 추가질문을 하는데 노노 2016/09/09 468
594971 아이폰으로 바꾸면 스마트폰 사용 절제가 가능하나요? 4 중학생딸 2016/09/09 1,137
594970 고3보내신 선배어머님들 이시점에서 어떻게 선택해야할까요? 57 @@ 2016/09/09 4,237
594969 日 '빈집 대란' 한국서도? 그런데 왜 '내 집'은 없을까? 19 빈집이 많아.. 2016/09/09 3,296
594968 전세 계약하려는 세입자가 전세자금 대출을 허락해 달라는데 6 전세 2016/09/09 1,625
594967 다시 여름이에요 5 더워라 2016/09/09 1,332
594966 이민가시는 분들 가셔서 직업은 어떤 직업을~? 22 2016/09/09 5,739
594965 방금 케이블 에서 한 막장 아들..기가 막히네요 2 ... 2016/09/09 2,128
594964 추천해주신 영화 책도둑 봤어요 휴머니즘 2016/09/09 713
594963 자전거 탈 줄만 알고 종류는 암것도 모르는데요. 6 ㅇㅇ 2016/09/09 738
594962 이베이츠 적립금 페이팔로 들어오게 하는 법 도와주세요ㅠㅠ 5 help~ 2016/09/09 2,093
594961 브로콜리 너마저... 좋아하시는 분 15 ... 2016/09/09 2,947
594960 가끔 가는 커피숍 사장님이 참 심장 떨어지게 쳐다봐요 15 he 2016/09/09 5,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