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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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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 못하고 욱하는 남편과 계속 살아야하나요? ㅠ

kima 조회수 : 3,139
작성일 : 2016-07-23 10:56:50
아침에 냉장고 배달 온다고 기분좋게 둘째아기와 저 깨우더니..
꺼낼게 많긴했고 거의 버리다시피 했어요 유통기한지난음식들..
전 치우고 남편은 갖다 버려주느라 무겁고 힘든건 아는데..
솔직히 돌쟁이 둘째아기가 너무 극성맞아서 저도 요즘 겨우 살고있거든요. ..ㅠ 그리고 왠만하면 어질러져있으면 싸우게되니 남편없는오전에 일줄한번 도우미아주머니가 싹 청소해주고가시구요..

근데 제가 시댁에서 잔뜩 보내신걸 버리진못하고 냉장고에 두다가 오늘또 사단이났네요.. 남편이 갑자기 퍼붓기시작하는데..이렇게 다 버릴거면 왜샀냐느니..유통기한지나서 버린건데도요..
하도 감정이 왔다갔다하는사람이라 그말한마디에도 기분이 나빴다좋았다 그러는데 너무 지치네요..ㅠ
혼수로 가져온거라 이제 오래됐고 버릴때도되어서 바꾸는데 동의해놓고 갑자기 이건 니가할일이라며 울분을토하고 아가들앞에서 소리지르는 남편 너무 정떨어져요...
또 언제화낼지모르니 저도 자꾸 눈치보게되구요..둘째낳고 완전무심하고 아기기질이 힘들게해서 안그래도 저도 우울증걸릴지경인데 분노조절못하고 특히 담배피고싶을때 더욱 화내는거같은남편..너무 자존감 떨어져요..딱 사람 하대하는 느낌..둘째낳고 제가 힘들어지니 더 심해지고..저도 이제 억울해요..ㅠ
IP : 218.48.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3 10:59 AM (117.123.xxx.172) - 삭제된댓글

    진짜 싫어요. 저희 아버지가 딱 저랬어요. 저 어렸을 때 아버지만 퇴근하면 아버지 눈치 보느라 조마조마했죠. 나이가 드니까 내 아버지도 인간 아니었지만 저런 아버지랑 같이 살면서 자식들 눈치 보게 만든 엄마도 방관자였구나 싶어서 엄마에 대한 안쓰러움도 사라져버리더군요.

  • 2. 에고
    '16.7.23 11:00 AM (203.128.xxx.54) - 삭제된댓글

    기왕 하는거 군소리 안하고 해주면 고마울텐데...

    근데 님도...
    냉장고 오는거 알았으면 미리 정리좀 하시지
    도우미도 오신다며...

  • 3. .....
    '16.7.23 11:07 AM (118.38.xxx.47) - 삭제된댓글

    그런건 미리 치우지요
    남자들 대부분 냉장고 든거 상해나가거나 먹도 안하면서 들어차 있으면 한소리 합니다
    도우미 아주머니도 오신다면서 눈치껏 하지

  • 4. 아뜨리나
    '16.7.23 11:07 AM (125.191.xxx.96)

    시댁에서 보내준 먹거리 고스란히 버리게 되었으니
    기분이 상했을거예요
    도우미도 쓴다고 하니 냉장고 청소도 부탁드리면
    되겠네요

    아이 키울때면 남편은 뒷전으로 밀려나니
    심적으로 서운할수 있어요

    욱하는건 분졍 안좋은 성격이지만
    서로 싫어하는건 배려 할 필요가 있는듯싶네요

  • 5. 도우미아주머니는
    '16.7.23 11:14 AM (218.48.xxx.67)

    일줄에한번오시니 냉장고부탁드리기도 뭐해서 여기까지온듯해요..ㅠ

  • 6. 양을
    '16.7.23 11:19 AM (218.48.xxx.67)

    어마어마하게보내주시고..또 보내주신거니 버리기도뭐해서 못버렸네요..이제부턴 싹싹 버리려구요..ㅠ

  • 7. 힘들어
    '16.7.23 11:38 AM (182.221.xxx.208)

    애기 키우며 살림까지 또 둘째 애가 힘들다니
    가까우면 도와주고싶네요
    싹싹 버릴생각마시고 시댁서 어마어마하게 보내는걸
    차단하세요 버리는것도 일이고 음식 버리는거 좋은일은
    아니잖아요
    이번기회에 정리하시고 수시로 냉장고 확인하면서
    냉장고에 있는 음식먼저 먹는 습관들이면
    공간에 여유도 생기도 버리는거없이 알뜰하게 먹을수있아요
    힘내요

  • 8. 푸흡
    '16.7.23 12:27 PM (111.171.xxx.59)

    전부 버리세요 어쩔수 없어요 눈에 띄면 잔소리해도 눈에 안띄면 할말 없지요

  • 9.
    '16.7.23 1:17 PM (112.173.xxx.150)

    화 낼일이 생겨서 화가나면 화를 내게되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래요...^^

    언제 화낼까 눈치보게된다고 하셨죠 ?
    쓸데없이,이유없이 자기기분에 성질부리면서 욱하는게 아니니까 원글님께서 눈치가보인다는게 아닌가 싶어요..
    이유있는 화를 내는데 그것에 받아칠 말이 있으면 눈치가 보일리없죠. 당당히,'왜화를내냐.난 이래이래서 그랬다'라고 할수있으니.
    원글님 냉장고일을 예를들면 냉장고가 엉망이라 불같이 화를내는데 받아칠 말이없고 할 말이없으니 속은상하고 눈치가보인다는거 아닌가요...
    원글님두 아이들 챙기느라 힘들고, 냉장고 깨끗한게 싫고 하기싫어서 안한게아니란걸 알지만서도...
    화를낸 남편입장이 되어본다면,.. 냉장고바꾸는건 기분좋게 콜! 했는데 바꾸려고 원래냉장고 문을여니 엉망이다.. 라고하면
    화내는게 인정이되지요 .

    억울한마음들고 속상한 마음에 여기에 하소연하면 잠깐 기분은 해소될수있지만..
    남편분이랑은 항상붙어사는데 잠깐기분해소된다고 풀어지지않잖아요..^^
    남편분 욱하시며 화낼때마다 조곤조곤 '왜그러냐, ~~이렇게하면되지, 난이래서 그런거였다 ' 라고해보셔요..

  • 10. 지나다가
    '16.7.23 1:20 PM (121.145.xxx.70) - 삭제된댓글

    유통기한 지난 음식이 문제가 아니고 분노조절 못하고 욱하는 남편 성격 버리게 하는 게 우선이시네요.
    그런 사람에겐 뭔 말을 편히 못 하지 않나요? 늘 살얼음 딛는 기분이고.
    배우자야 자기 선택이니 제 발등 찍었다 쳐도 어린 아이들은 뭔 죕니까.
    유년기, 청소년기 그늘지는 데 한 몫 할 수 있는 아빠 성격
    엄마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고치게 하심이...
    여자로선 나약할지언정 엄마로선 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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