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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이랑 여행가는데...설거지만 하다오게 생겼어요

...... 조회수 : 12,980
작성일 : 2016-07-22 12:34:42
결혼 7년만에 시댁이랑 여행 처음가요
아무생각 없었고 얼마전 친정식구들과도 가족여행을 다녀온터라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도 있어서 간다고 했죠~
근데 가서 2박3일 음식을 다 해먹을건가봐요ㅜㅜ
카레 백숙 닭도리탕 김치찌게 고기 등등등
과일도 박스채로 사가고 닭도 몇마리씩ㅜㅜ
아. 가서 2박3일 설거지만 하고오게 생겼어요...식구도 많은데..
남편이 몇번은 사먹자고하니 시누이가 비싸다고 난색을 표하네요
끄응...
여행은 즐겁자고 가는건데...음식재료 나눠서 준비하자는데 숨이 턱 막히네요 ㅡ.ㅡ
형님은 애들 학원 바쁘다고 빠졌는데 제가 너무 뭘 몰랐나봐요
IP : 180.230.xxx.161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5
    '16.7.22 12:35 PM (175.196.xxx.212)

    혼자하지 마시고 남편과 시누이랑 함께하자고 하던가 돌아가면서 나눠서 하세요. 님이 무슨 종년도 아니고.

  • 2. 건강
    '16.7.22 12:37 PM (223.33.xxx.37)

    그게 무슨 휴가예요~
    그냥 아이들과 남편만 보내세요
    첨에만 욕하고 없어도
    그냥 잘 놀아요
    처음 한번이 어렵지요

  • 3. **
    '16.7.22 12:40 PM (180.230.xxx.90)

    몇 번도 못 사먹는다면 그 여행 뭐하러 가요.

  • 4. 답답
    '16.7.22 12:41 PM (223.62.xxx.90)

    이런 글 정말 싫다
    고구마글
    님 입 뒀다 뭐해요..??
    혼자 이 더위에 푹푹 폭폭 속 끓이지말고
    같이 하자 하고 안하면 시자들 보는 앞에서 남편 이거해달라 저거 해달라 조목조목 짚어 시키세요
    나 애들 씻길동안 당신이 설겆이 좀 부탁해요 등등
    그냥 대놓고 착해서 본인이 당하는 지도 모르면 괜찮은 데
    속에선 열불 나는 데 말 한마디 못하고
    여기서 속 끓이지 말고..
    홧병나요
    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싫은 건 싫다 표현 하세요
    끌려 다니지 마시고
    여기서 항상 하는 말 있죠
    호의가 호구 만든다고
    더운 데 속 그만 끓이고 시누이가 안하고 식구들 끼리 수다 떨고 있음 님도 같이 앉아 수다 떠세요
    에미야 설겆이 안하고 뭐하고 있냐 그러면
    애들 데꼬 산책 다녀 올께요
    하세요

  • 5. 일단
    '16.7.22 12:41 PM (112.186.xxx.194)

    이번은 가셔서 남편이랑 시누랑 같이 해야죠.
    가서 시누나 시어머니 대접만 받음 다음부턴 못간다
    남편한테 얘기하심 돼고요.
    저도 친정식구들이랑 같이 놀러가주는 남편 고마와서라도
    시댁식구들이랑 놀러가는거 거절 못하겠더라구요.

  • 6. 남편한테
    '16.7.22 12:42 PM (182.209.xxx.121) - 삭제된댓글

    고마운 마음이 있고
    7년만에 처음이면 저같음 그냥 참겠어요.
    싫다싫다하면 더 싫어져요.
    그냥 내남편이 나한테 잘해주면 남편 맘편하라고 내가 좀 맞춰주지 뭐~하는 맘으로 가세요.
    투덜대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생색도 안나요.

  • 7. 준비는 여자들이 하시고
    '16.7.22 12:45 PM (203.247.xxx.210) - 삭제된댓글

    설거지는 전적으로 아들이

  • 8. ㅇㅇ
    '16.7.22 12:46 PM (223.62.xxx.70)

    보니깐 음식 준비도 나눠서 같이 하는 거 같은데....
    일방적인 희생으로 보기 어렵지 않나요???
    물론 시어른들 모시고 가는 여행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겠지만, 2박 3일 정도면 저라면 기쁘게 다녀올 거 같네요.
    그리고 근처 바닷가 회를 먹으러 가든가 외식 한두번은 남편 뽐뿌해서 다녀오세요.

  • 9. 다른사람들에겐
    '16.7.22 12:46 PM (110.70.xxx.29) - 삭제된댓글

    휴가 원글님에게는 극기훈련캠프 ㅎㅎ
    세끼다 해먹을거면 뭐하러 여행을 갈까요.
    그냥 집에서 수박이나 먹고 말지...
    이번에 정말 설거지만하다 끝난 휴가면 담부터 절대 안갈거라고 못을 박으세요.

  • 10. 에휴
    '16.7.22 12:47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왜 대부분 부모님들이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손주등 자식들 모두 모아서 여행가고 싶어 하는지 알았어요. 우루르르 다니면 시선들이 머물고 그러다보면 오지랍있는 또래 사람들이 자꾸 물어보고 자식들이 다 모여서 왔다면 그 가정 화목하고 효도 잘한다고 부러워하고 그럼 으쓱하고 살맛나고.

    딸네 식구들이랑 여행가도 굳이 안가겠다는 아들네 데리고 가는 이유도 뻔한듯. 며느리가 가야 자기딸이 좀 쉬고 딸 사위랑 좀 따로 놀기도하면서 여행 따라온 사위볼 면목도 서기도 하고. 돈 많이 나가면 사위가 다시는 안따올까. 배불리 먹으면 그돈이 다 얼마며. 그리고 식당보단 콘도에서 편하게 애들 풀어놓고 실컷 마시고 놀수 있으니까. 더운데 옷도 그렇고 여럿이라 씻기도 그런 며느리의 입장은 전혀 머리속에 입력이 안되는거지요. 너만 혼자 희생하면 우리 모두 행복한 여행이 되니까요.

  • 11. 44
    '16.7.22 12:47 PM (175.196.xxx.212)

    저도 시댁식구들이랑 여행 많이 가봤는데....저희 시댁식구들은 여행가면 무조건 다 사먹습니다. 그게 여행이지 식비아까워 돈 안쓰러갈려면 그게 무슨 여행입니까? 사먹는거 아까우면 대체 여행 왜 가는거예요? 놀러가서까지 누군가가 설거지해야하면 대체 그게 누구 즐거우라고 하는 여행입니까? 전 그런 여행이라면 안갑니다. 여행이 누구에게나 놀러가는 개념이여야지 놀러가서까지 며느리가 설거지해야하면 그게 며느리에게 여행입니까?

  • 12. 2박3일
    '16.7.22 12:51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이면 한두끼정도만 해먹고 나머진 사먹어야지
    뭔짓인지ㅋㅋㅋ 그래도 이것저것 잡일이 많을텐데
    그리구요 이거 처음이 어렵지 한번 스타트 끊고 나면
    놀러가서 해먹는거 괜찮더라~ 싸고 이게 낫지~
    이딴소리 하면서 앞으로 쭉~ 그렇게 됩니다
    나중에 못한다 소리하면 쟤 갑자기 왜저러냐소리
    듣구요.. 답없네요. 시누이는 결혼 안했어요??
    사먹는거 비싸면 뭐하러 여행은 가는지ㅋㅋㅋ
    진짜 구질구질한 사람들이네요

  • 13. 호수맘
    '16.7.22 12:52 PM (218.233.xxx.153)

    에고~ 아이들 어릴때 생각나네요
    속초로 휴가라고 가는데
    가는날부터 비가오기 시작 하더니
    끝날생각없이 비가오데요
    세상에 나한테 의논도 없이
    어머니,작은형네,막네동서네 완전
    대식구가 되서 이건 내가
    휴가라고 밥하러갔네요
    울작은형님은 다니면서 먹게
    김밥 싸가지고 다니자고..
    3일동안 뒷치닥거리 하느라
    짜증나서 두번도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식구 많다고 사먹지도 않고
    다 만들어 먹었어요 여행뭐하러 갔는지~

  • 14.
    '16.7.22 12:53 PM (175.213.xxx.6)

    비싸다고 해먹자고 한 시누도 같이 설거지 번갈아 가며 해야죠.
    절대 혼자 다 하지마세요.
    며느리는 종이 아니자나요ㅠㅠ

  • 15. 흠흠흠
    '16.7.22 12:54 PM (124.5.xxx.157)

    여행가서 나가서 사먹을 돈이 아까우면 여행가지 마세요
    집에서 에어콘 켜놓고 시원하게 집밥 드세요
    왜그렇게 몰켜다니고..힘들어하고..휴..답답하네요

  • 16. 호주이민
    '16.7.22 12:57 PM (1.245.xxx.152)

    이거 시누가 좀 어떻게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저도 시누라 참 조심스러운데,,,

  • 17.
    '16.7.22 12:58 PM (220.119.xxx.102)

    ㅈㅓ라면 기분좋게 지낼 거에요
    혼자 독박 쓰는 것도아니고
    시누도 일 할거라면 더욱 더

    게다가 친정 여행도 갔었잖아요

    그리고 앞으로 또 친정 모임이나 친정 가족여행 갈거잖아요

    이번엔 요리 안 하면 좋겠지만 남편이나 아이 생각해서 즐겁게 지내고 오세요

  • 18. 포인트
    '16.7.22 12:59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시댁과 7년 만에 처음 가는 여행이고,

    남편도 친정과 여행 같이 갔었고,

    19박20일 가는 여행도 아닐텐데,
    며칠 좀 복작복작 고생하면 어때요.
    나도 며느리고 시댁과 여행 좋지 않지만,
    그냥 눈 딱 감고 며칠 봉사한다 생각하면 되지 않나요.
    애들도 좋아하고 남편도 좋아한다면야...
    남편이 개념없이 시댁에만 잘하라 강요하고,
    친정쪽 쳐다도 안보는 사람도 아니고..

  • 19. 예비 시엄마
    '16.7.22 1:00 PM (125.134.xxx.138)

    ~진짜 이런 스타일 휴가,여행은
    아예 계획조차 하지말아야 할 1번 인듯.
    제발 어르신들님ᆢ
    젊은 사람들 힘들 것 한눈에 딱 보이는
    이런 일 만들지맙시다. ㅠ

    원글님 힘내셔요
    머리 잘써서 빠지라고 하고 싶네요
    더운 날씨에 무슨ㅠᆢ가족 여행을

  • 20. 그린
    '16.7.22 1:01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시댁과 7년 만에 처음 가는 여행이고,

    남편도 친정과 여행 같이 갔었고,

    19박20일 가는 여행도 아닐텐데,
    며칠 좀 복작복작 고생하면 어때요.
    나도 며느리고 시댁과 여행 좋지 않지만,
    그냥 눈 딱 감고 며칠 봉사한다 생각하면 되지 않나요.
    혼자 밥하고 설거지 하는 것도 아니고,
    같이 음식만들고 설거지 할 사람들이 있는 거 잖아요.

    애들도 좋아하고 남편도 좋아한다면야...
    남편이 개념없이 시댁에만 잘하라 강요하고,
    친정쪽 쳐다도 안보는 사람도 아니고..

  • 21. 엄살끙끙
    '16.7.22 1:02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시댁과 7년 만에 처음 가는 여행이고,

    남편도 친정과 여행 같이 갔었고,

    19박20일 가는 여행도 아닐텐데,
    며칠 좀 복작복작 고생하면 어때요.
    나도 며느리고 시댁과 여행 좋지 않지만,
    그냥 눈 딱 감고 며칠 봉사한다 생각하면 되지 않나요.
    혼자 밥하고 설거지 하는 것도 아니고,
    같이 음식만들고 설거지 할 사람들이 있는 거 잖아요.

    애들도 좋아하고 남편도 좋아한다면야...
    남편이 개념없이 시댁에만 잘하라 강요하고,
    친정쪽 쳐다도 안보는 사람도 아니고..

  • 22. ;;;;;;
    '16.7.22 1:03 PM (211.200.xxx.196) - 삭제된댓글

    장염으로 입원 추천.

  • 23. ..
    '16.7.22 1:04 PM (222.238.xxx.91) - 삭제된댓글

    남편하고 아이들만 보내거나..
    눈 딱감고 뭐라하거나 말거나 설거지는 계속 남편 시키세요~~

  • 24. 원글이
    '16.7.22 1:06 PM (180.230.xxx.161)

    제마음이 딱 포인트 님과 같아서 가려고 했어요
    --------------------------
    시댁과 7년 만에 처음 가는 여행이고,

    남편도 친정과 여행 같이 갔었고,

    19박20일 가는 여행도 아닐텐데,
    며칠 좀 복작복작 고생하면 어때요.
    나도 며느리고 시댁과 여행 좋지 않지만,
    그냥 눈 딱 감고 며칠 봉사한다 생각하면 되지 않나요.
    애들도 좋아하고 남편도 좋아한다면야...
    남편이 개념없이 시댁에만 잘하라 강요하고,
    친정쪽 쳐다도 안보는 사람도 아니고..
    -----------------------------
    그런데 간다고 했을땐 2박3일동안 삼시세끼 해먹는다는건 몰랐죠ㅜㅜ 누가 이 여름에 여행가서 저렇게 열정적으로 요리를 해먹나요?ㅠㅠ 저도 너무 놀라서 글올렸으니 너무 뭐라고 하시지 마세요.. 시누이를 제가 너무 몰랐나봐요..
    저희가 막내라 나이 차이도 조금 나고...뭐라 얘기할 짬밥은 안되요...그동안도 그냥 문제없이 살아왔구요ㅜㅜ
    당장 다음주니 돌연 빠질수도 없구..82에 그냥 하소연이라도 하네요ㅠㅜ 참. 어머님댁에도 우리가 들러서 모시고 오라네요ㅜㅜ 애둘 카싯에 차에 자리도 없는데..말이죠ㅠㅠ

  • 25. ...
    '16.7.22 1:12 PM (117.111.xxx.175)

    장은 누가 본건가요?
    장보는 것도 만만치 않아요..
    원래 집안분위기가 그러면 다 외식하자는 말
    나오기 쉽지 않지요..
    저도 그런 여행하니 힘들더라구요..
    저희 시댁은요 제주도갈때 제주도가 더 비쌀까봐
    물까지 싸왔더라구요..
    전 다 참았는데 시누이중에 한명이 너무 싸가지라
    이제부터 안가기로 했네요..

  • 26. .한번은 하세요
    '16.7.22 1:13 PM (121.132.xxx.117)

    이번 가서 몸 부서져라 일하고 돌아와서 3일 앓아누우세요. 그리고 다음에 또 가자고 하면 저번에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 빠진다 소리 당당히 하세요.
    그나저나 이 더운날 놀러가서 다 해먹을거면 그 먼길을 왜 가요. 시댁에서 합숙을 하지. 시누이가 제정신이 아니네요.

  • 27. 카레랑 김치찌게
    '16.7.22 1:14 PM (223.131.xxx.239)

    시부모님과 모처럼 여행인데
    맛있는 거 사드시게 하는게 낫다고 설득하세요.
    돈 아끼려면 집에 있어야지요.

    식구 많으면 아침만 해드시고 나머지는 외식으로
    하시고 날 더운데 남기라도 하면 정말 돈버리는거라고

    그래도 안되면 윗님들처럼 전날 전화해서
    몸이 안좋아서 제대로 준비못했다고 하세요.

    생각만해도 덥네요.
    재료 시장보러 다녀 밑 손질에 포장에 여행짐에
    갔다오면 정리도 한그득.

  • 28. ....
    '16.7.22 1:15 PM (180.230.xxx.161)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핑계대고 빠지세요.

  • 29. ..
    '16.7.22 1:15 PM (211.227.xxx.58) - 삭제된댓글

    평소에 시댁에 가도 혼자 설거지 다 하시나요?

    막내라 짬밥이고 뭐고가 어딨나요.
    설거지 보통 두명이 닦고 헹구고 하는거고
    두사람 설거지 자리잡고 있으면 나머지 식구들이 거들어 치우는거지..

    메뉴는 보니까 준비만 해가면 크게 손가는 음식들은 아니네요.
    대식구 몰려다니며 식당 다니는 것도 힘들 수 있어요.
    이왕 가는거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고 힘내서 다녀오시길...!!

  • 30. ...
    '16.7.22 1:16 PM (119.193.xxx.69)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갔다 오세요.
    남편도 친정과 여행 다녀와봤으니...이런저런 핑계대면서 안갈수도 없구요.
    시댁여행과 친정여행이 다른걸 남편도 이참에 느껴보라고...저같으면 일부러라도 이번여행에서는 설겆이 잡일 묵묵히 하면서 여행이 즐겁지도 않고, 남편과 같이 있지도 못하는걸 여실히 보여주겠네요.
    삼시세끼 요리하고 치우고 설겆이하고서는 들어누워서 잠이라도 잘 자두세요. 다음날 또 일어나서 밥 차려야하잖아요. 시누이 노는데 같이 장단 맞춰서 밤늦게까지 놀아줘봤자, 어차피 다음날 피곤한건 님입니다.
    한끼도 안사먹고 내리 밥하느라 피곤한 여행이라는걸 남편도 알게끔 해줘야 합니다.
    이번 시댁과의 여행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애둘 카싯에 차에 자리도 없는데 어머님댁에 들러서 모시고 다녀와보면...남편도 뭔가 느끼는게 있겠죠.
    다음에 또 시누가 가자고 하면 절대 안갈 핑계거리라도 생기잖아요. 다녀와서 몸살 나 계세요.

  • 31. ..
    '16.7.22 1:16 PM (121.134.xxx.155)

    어른들은 설득해도 안돼요!! 그냥 포기하고 그러려니 하셔야 .. 저희 어머님도 계곡 놀러가는데도 들통에다 음식을 다 가져오셔서... 다들 싫어라해도 노인들은 절대 안변하더라구요. 얼마나 맛있냐면서 ㅠㅠ

  • 32. ,,,,,,
    '16.7.22 1:18 PM (211.224.xxx.201)

    네....괜히 나가서먹어요..이러면 니네가 돈내니 어쩌니...
    그냥...시누 하는데로 냅두세요....

    근데 카시트를 어쩌나요??
    그거 떼엇다가 달기 엄청 귀찬은데...

  • 33. 원래
    '16.7.22 1:20 PM (121.178.xxx.187)

    사먹지않고
    여러식구들 함께 가면

    여자들은 식사 준비로 힘들지만

    아이들이 그런 속에서 배우는 것도 있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그리 많은게 아니니

    아이들 어릴때는 함께 가족과 어울리는게 좋은 거에요.

    아이에게 엄마의 떠나기전 힘들고 불행해하는 모습만 보이지마시고'

    함께 어우러지는 가족간의 행복을 감사하시고

    즐겁게 다녀오세요.

    그런 시간도 사실 우리 인생에 며칠도 안되는 시간들이에요.


    저희는 아이들 어릴때는 여름에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야외에서 캠핑도 하고

    바다가 아닌 산속 옹달샘 물놀이도 하러 다녔어요.

    저희는 사돈댁까지 버스대절해서 함께 가고

    밤이면 모여앉아 입담 좋은 어른들 말씀과

    재미난 이야기도 듣고 밤 늦게까지 놀다 1박하고 왔었죠.


    그런 추억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어서 전 좋았어요.



    가족간의 그런 여행 평생에 몇 번이나 할 것 같으세요.

    사실 나이드니 그 시절 투덜거리긴했지만

    참 행복하고 즐겁고 좋은 시절이었다는 생각이에요.


    나이들어서 그 시절을 회상하니 아이들에게 그런 추억을 심어줄 수 있어서

    고맙고 다행이란 생각이네요,


    지금 여행을 가면 단촐하게 우리식구만 가니

    그렇게 밤새워가며 재밌게 얘기하는 사람도 없고

    그저 편하게 사먹고 즐겁긴하지만

    아이들에게 맛있는 거 먹은 좋은 것 본 추억밖에 없어요.


    저희 손자손녀에게도 그런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이젠

    돌아가신 분도 있고 투병중이라 가기 힘든 분도 계셔서

    그런 추억을 만들기기 힘드네요

  • 34. ...
    '16.7.22 1:22 PM (14.52.xxx.60)

    저라면 그냥 할 듯해요
    모였을때 설거지만 하면 차라리 속편하지 않나요?
    어차피 며느리는 여행가는것도 아니고 주말특근인데
    그 얼굴들 마주보고 비위맞추기가 힘들지
    밥상차려바치라는 거 아니면 설거지쯤이야 뭐...

  • 35. 저는
    '16.7.22 1:22 PM (124.48.xxx.210) - 삭제된댓글

    일하는게 편해요
    가족여행이라고 갔는데 혼자 따로있기도 경우가 아니고
    같이있음 이얘기 저얘기 다 들어줘야하고
    또 뭘 물으면 난감할때도 있으니
    차라리 싱크대에서 안떨어져요.
    나 바쁘니
    남편에게 애들 관리하라하고요.
    설거지 해놓고 밖에서 애들이 놀고있음
    애들 챙긴다고 나가서 시간보내거나요.
    그런데 저는 애들 챙기는거보다 부엌이 편해서
    부엌에 잘 있어요.
    어차피 같이 있어도 그렇게 편한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안할수도 없고 꾀를 부려봐야 거기서거기니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해주고 힘이 드는걸 남편이 인식하게하니
    남편이 피하더라구요.
    날도 더운데 휴가는 각자 편하게 보내고
    같이 먹는 밥은 생일이나 명절에 합시다~

  • 36. 어차피
    '16.7.22 1:25 PM (121.168.xxx.170)

    못빠지면 기분좋게 갑니다. 그리고 다음부턴 형님처럼 핑계대세요.

  • 37. dd
    '16.7.22 1:26 PM (222.237.xxx.54)

    저도 아이들 어릴 땐 뭐라 빠질 명분도 없어서 여행 따라다녔어요. 설거지는 차라리 괜찮음. 밥 먹을 때 이거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 시중이 끝도 없어서 맨날 놀러 갔다 올 때마다 남편하고 엄청 싸웠어요. 그나마 여행지에서 끝내고 얼른 집에 오면 모를까 또 시댁에 들어가서 저녁 먹고 가자고 할 때는 막 열불이...제가 화내는 이유를 잘 모르더라구요. 지금은 애들 때문에 못 따라갑니다. 그게 또 한 때 더라구요. 어른들도 연로해지시니 여행 자체를 자주 안가게 되고, 아이들이 한창 입시 하니 빠질 수도 없고... 하지만 과거를 생각하면 지금도 완전 짜증납니다. 시댁 식구들이랑 있으면 맘 편히 앉아서 쉬지도 못하는데 남편은 제가 가기 싫어하는 거 이해 잘 못하더라고요. 본인은 처가에 가서 힘들여 일하지 않으니까. 좀 버티고 남편도 부려먹고 그러세요. 시부모 눈치 좀 보면 되죠 뭐. 저도 남편 맨날 시킨다고 뭐라 하셔가지고 어머니, 저도 하기 싫어요~~~ 그렇게 말한 적도 있어요.

  • 38. 일회용
    '16.7.22 1:28 PM (203.81.xxx.29) - 삭제된댓글

    용기를 많이 준비해서 가셔요
    종이컵 접시 대접 공기 나무젓가락 숟가락등등

  • 39. 어쩔 수 없네요
    '16.7.22 1:38 PM (1.235.xxx.221)

    82에서만 풀고 아이들 앞에서는 가기 싫다고 투덜거리지 마시구요.
    가서는 설거지만 묵묵히 하고,틈나면 자고,결코 즐겁지는 않다는 걸 남편에게 어필하시구요.
    하지만 아이들은 사촌들과 어울려 신나는 휴가일 거에요.
    그러니 시부모만 좋지 하기보다는 내 아이들도 신나겠다 ,그렇게 생각하면 좀 덜 억울하고 덜 힘들죠.
    그리고 형님네 아이들 학원때문에 빠진 거 보면 원글님네도 조만간 빠질 수 있어요.

    저도 여름 겨울 계절별로 한번씩
    냉장고만한 아이스박스 두 통 채워온 재료들로 밥 해먹어가며 시집식구들과 휴가 간적 있는데요.
    저는 잊고 싶은 기억인데 아이들은 행복한 추억이더라구요.
    그걸로 됐다 싶어요.

  • 40. ㅇㅇ
    '16.7.22 1:39 PM (121.168.xxx.41)

    제가 그래서 친정 여행도 안 갔습니다..

    근데 지나고 보니 좀 후회돼요.
    시댁 여행 불편하고 노동스럽다고 해도 갔었으면
    친정 부모님과도 눈치 안보고 다녔을 텐데..

  • 41. ..
    '16.7.22 1:41 PM (222.100.xxx.210) - 삭제된댓글

    에구 친정이랑은가도 시댁이랑은 저래서 감 안되요
    친정이야 그냥 사먹자말하기도쉬운데
    저런 분위기 집이랑은 놀러감 안되요
    평소때도 집안에서 해먹길좋아하는 집들..
    답답..님이 실수하셨네요 시댁이랑 휴가 집안모임 여행가면 며늘만 피보는건데.
    절대 님 시키지 남편하고 사위들 안시켜요
    그러면서 사먹자하면 사먹는데 돈이얼마냐 여자가몇인데 사먹냐 등등
    일도많은데 이상하게 식구많은집일수록 해먹는걸 좋아해요..
    지금이라도 회사바빠 휴가없다하셔요

  • 42. 어차피
    '16.7.22 1:43 PM (58.120.xxx.136)

    갈 거면 빡세게 놀다 오세요.
    그냥 시댁에서 설거지 하는 거랑 좁은 펜션 부엌에서 설거지는 좀 다르더라구요.
    어차피 하긴 해야겠지만 그땐 그냥 접시랑 그릇 정도는 일회용 준비 하시고요.
    국그릇 같은건 씻을 각오 하고요.
    대부분 고기나 야외에서 짐들은 남자들이 챙기니 집에서 합숙 하는거 보다는 낫더라구요.
    화장실 쓰는게 좀 문제이고 아이들이 문제이니 모기약 같은거나 여벌 옷 단단히 챙겨 가세요.

  • 43. 그냥
    '16.7.22 1:48 PM (221.145.xxx.83)

    이 더운 때 힘들긴하지만.
    저라면 ... 어느분 댓글처럼... 일회용 용기 가져가 설겆이 안할래요.
    엄마는 힘들지만 아이들에겐 평생 기억될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결혼 7년만에 시댁이랑은 여행 한번 안갔는데... 얼마전 친정식구들과는 여행 다녀왔다면서요.
    이번엔 그냥 따라가고... 혹 다음에 또 놀러간다면 그땐 매끼 다 해먹기 힘들어서 사먹자고해야죠.
    또 시누이가 비싸다고하면... 전번에 너무 힘들어서 음식 못해요..얘기해야죠.

  • 44. .......
    '16.7.22 1:50 PM (125.178.xxx.232)

    한번도 안가셨다니 한번정도는 하세요.그다음에 가자하면 질린다고 못가겠다 하시면 됩니다.
    남편도 아내가 고생하는걸 봐야 그다음엔 가자소리 안해요.
    처음부터 안간다 못가겠다 하시면 남편도 몰라요.서운하기만 하지..
    혼자 하시는건 나니니 적당히 시누가 하면 모른척 빠지기도 하시고 눈치봐가며 하세요.
    일안한다고 뭐라하면 힘든티도 내시고..뭐든 눈치껏..
    20년전 결혼후 첫번째 휴가생각나네요.
    홍천강 뙤약볕에 어디서 구하셨는지 텐트쳐놓고 시댁식구10명이서 그햇볕에 자갈밭위에서
    삼시세끼 백숙에 고기에 물도 없어서 수돗가찾아 몇백미터를 왔다갔다..며느린 저혼자였네요.
    나중엔 30도가 넘는 자갈밭위에서 남자들이 잡아온 고기를 기름에 튀기라는 시어머니..
    다튀긴후엔 전을 부치랍디다..부추전..헐...
    미혼인 시동생.시누 해먹에 누워 나다시키고..
    생각해보니 사람같지 않네요.
    그후로 2번인가 더 갔었네요.어느 허름한 민박집..또 홍천강..
    그후로 절대 시댁과 여행안갑니다.참 이상해요.며느리 귀히여겨주면 참 잘할텐데..

  • 45. 나눠서
    '16.7.22 2:02 PM (14.52.xxx.171)

    하세요
    미리 남편한테 언질 주시구요
    사실 식구 많으면 한끼에 십만원도 넘는 외식비 힘들어요
    그렇다고 놀러가서 야박하게 먹을수도 없구요
    일하는거에 너무 신경 곤두세우지 마시고 애들이랑 남편도 가사일 적극 돕는걸로 약속받으세요
    다같이 즐거워야할 피서니까요

  • 46.
    '16.7.22 2:08 PM (110.11.xxx.95)

    피할수 없다면 한번 고생하고 (실제 한것보다 더 힘든척 하세요!!!) 돌아와서 몸져눕고 집안일에서 한동안 손 떼세요
    다신 가자소리 못하게~~

  • 47. 그냥
    '16.7.22 2:09 P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큰맘 먹고, 외식비 쏘세요.
    돈으로 무마해 보는게 최선일 듯;;;

  • 48. .,
    '16.7.22 2:17 PM (222.100.xxx.210) - 삭제된댓글

    친정놀러간거랑 비교함 안되요
    사위들은 하는거 거의없으니깐 남편이 무슨고생을 한다고요
    고생해도 아내랑 장모가하는데
    사위랑 며느리랑 다릅니다
    그리고 애들한테야 님네가족끼리 오붓이 가족여행하면서 좋은모습보이면되죠 시댁식구들이랑 바글바글 대가족 놀러안가도 됩니다.

  • 49. ...싫다.
    '16.7.22 3:26 PM (1.235.xxx.89)

    진짜 싫으시겠어요
    나중에 다 추억이다 ..난 이런거 안믿어요.
    짜증나고 힘든기억이 세월이 지난다고 아름답게 변하는
    일은 없었어요.
    피하지 못하니 진짜 괴로우시겠어요.
    담엔 절대 가지마세요.

  • 50. 싫다2
    '16.7.22 3:47 PM (210.94.xxx.89)

    누군가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추억이 아름답다? 폭력적이네요.

    전 휴가는 휴가다워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고 일 하느라 힘들었는데 휴가가서 일하는거 단호하게 거절하는 사람이라 저런 상황을 안 만들긴 합니다만..

    그리고 돈 없으면 없는대로 살면 되지 돈 없어서 밥도 못 사먹으니 며느리 노동력 착취해서 밥 먹겠다? 그리고 그런 며느리 노동력 착취를 해서 사촌끼리 즐겁게 지내라? 왜들 이런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누군가 즐겁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그걸 왜 강요할까요?
    대가족 외식비 부담스러울 정도면 놀러 안 가면 되요. 돈도 없는데 능력도 안 되는데 남들 하는거 다 하고 살아요? 며느리만 설거지 시켜 가면서?

  • 51. 싫다3333333
    '16.7.22 4:09 PM (218.48.xxx.160) - 삭제된댓글

    추억이 얼마나 빈약하면 좋은 추억이란 말이 나오는지.......
    게다가 입담좋은 어른 말씀이라니.....머리카락이 쭈뼛거립니다.......

  • 52. ㅇㅇ
    '16.7.22 4:10 PM (220.83.xxx.250)

    아침은 햄토스트 샌드위치
    점심은 식당
    저녁은 굽는 고기만으로 이루어진 식단 이나 식당
    야식은 과일이나 과자

    고기 굽는건 남자들
    설거지는 사다리타기나 게임으로 복불복 걸린사람

    제가 막내며느리로 시집와서
    첫 여름휴가때 국.찌개 있는 잔치상 차려 내 보고
    그 다음 여름부터 4년째 밀고 있는 휴가상 이에요
    구운 고구마나 이것저것 챙겨갈게 없는건 아니지만
    반찬 해 먹는것보다는 나아요 ㅋㅋ

    누군가는 총대를 매야 바뀝니다 ㅋ

  • 53. 무수리
    '16.7.22 4:23 PM (175.193.xxx.92)

    저도 무수리 한번하고나선 절대 안갑니다.
    특히 시누네 식구들이랑 같이가면 시엄니 귀한 사위 챙기는거 시엄니 몸종 몫이더군요.
    왕 짜증

  • 54. 싫다3
    '16.7.22 5:00 PM (1.229.xxx.14)

    82에 시엄마들 진짜 많네요.
    봉사? 여름휴가에 봉사를 왜 하나요.
    아들시켜요 아들. 제발
    저 같음 아프다고 빠지겠어요.
    요새 더워서 집에서도 밥 안해먹는데 미쳤나봐 진짜

  • 55. ...
    '16.7.22 5:24 PM (218.51.xxx.25)

    일회용 그릇, 수저, 크린랩 넉넉하게 챙기시고요
    남편분도 기본적인 취사는 하실테니 글쓴님이 한끼 요리하고 나시면 남편분도 한끼 요리하게 하시고
    남편 통해서 시누분도 요리 같이 하도록 종용하세요.

  • 56. .....
    '16.7.22 5:27 PM (128.134.xxx.86)

    며느리 하나 희생해서 나머지 식구들 즐거우면 끝인건가요?
    울 시댁 마인드가 딱 그런데 다같이 즐거우면 안되는건지...
    며느리가 시댁에 희생하는게 당연한거지 뭐 어떠냐는 식인데 그러니 누가 같이 놀러가고 싶겠어요. 휴가가서도 내내 설거지 하고 뒷치닥거리 하며 밥상차려 대령할거 같으면 명절증후군이 아니라 휴가증후군도 생기겠어요.
    사먹는것도 돈아까울것 같으면 근교로 1박2일이나 하면서 바베큐나 구워먹자고 하세요. 아님 남편만 보내고 빠지는게 낫겠어요.

  • 57. ..
    '16.7.22 5:31 PM (223.33.xxx.242)

    싫다님 글 진심 공감이 가서..
    사먹을 능력들이 안되면 각자들 집에서 쉬면될껄을..
    이상하게 꼭 다같이 여행 못가서 안달..
    7년동안 안다닌 여행이면 원래여행을 안다는거고만..
    2박동안.. 몇명인지는 모르지만 최소10명만잡아도 끔찍하네요
    그 뒤치닥거리 ..

  • 58. ..
    '16.7.22 5:38 PM (223.33.xxx.242) - 삭제된댓글

    ..
    일회용을 가져가라 먼 음식을 간단히어쩌네 댓글들많은데 그게문제가 아니죠
    그거가져가면 일 안한답디까
    그리고 시댁들이랑 가면 휴가가 아닙니다
    시댁들이랑 일단 모이면 일 차지가 며느리가 되니 문제
    말조심해야지 행동 조심해야지
    그들이 친구라도 된답니까절대 맘편히 놀다못옵니다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다 피폐해짐

  • 59. 친정이랑 같나요
    '16.7.22 5:45 PM (115.137.xxx.156)

    친정이랑 가는 여행에서 남편이 요리하고 설거지하나요?

  • 60. ddi
    '16.7.22 7:58 PM (203.234.xxx.171)

    이제 7년차이시고 이번이 처음 여행이라면
    우선은 기분 좋게 가시고, 설거지를 오래~ 오래 하세요.
    제가 그랬어요.
    음식도 잘 못하는데... 직장도 다니는 터라 좀 쉬고 싶은데...
    저희는 휴가 때는 아니었고 명절에 여행가는데, 2박3일 몽땅 해먹자고 싸오신 것이
    아이스박스 몇 개 분량... ㅎㅎㅎ

    그냥 저는 설거지를 무지무지 열심히 오래오래 했어요.
    그 대신 먹고 난 것들 주섬주섬 치우는 거랑 방 치우는 것 등등은 다른 사람이...
    주로 남자들이 하게...

    근데 그것도 한두번이더라고요.
    싫은 티 팍팍 낸다기보다, 아예 대놓고
    "모처럼 바람쐬러 나왔는데 맛난 것 좀 먹읍시다 어머님."
    "공기 좋은 데 와서 하루종일 먹고 설거지하고 먹고 설거지하고 이게 뭡니까 여러분."
    "아침점심 다 명절음식 먹었으니 저녁엔 이 동네 별미 사먹읍시다."
    "2박3일 콘도 오는데 아이스박스가 몇갠가요. 어머님 혹시 이사오셨나요."
    "어머님 울 딸내미가 ~~~ 먹잡니다(손녀를 끔찍이 여기심)"
    "어머님 이렇게 돈 아낄 꺼면 머하러 여행을 오셨습니까."

    이런 여행을 두어번 한 것 같군요.

    그러고 나서... 이젠 제가 나이가 드니;;
    걍 어머님이 해주시는 거 먹고 나는 설거지나 하고 남편은 열쉬미 운전이나 하고
    시아버님과 시누이(저보다 나이 많은데 결혼 안 함)는 방안 치우고
    두어끼 사먹고 두어끼는 어머님이 해주시는 거 먹는 게 돈 아껴지고 좋아지더라는....

    이렇게 되는 데에 20년 걸렸습니다. ㅎㅎ

  • 61. 조율해요.
    '16.7.22 10:26 PM (187.66.xxx.173)

    아침은 빵과 과일 커피
    점심은 사먹고
    저녁만 해먹는거로.. ㅠㅠ
    저라면 일단 던져는 봅니다.

  • 62. ..
    '16.7.23 7:33 AM (183.78.xxx.54)

    이번에 저희는 우리 식구끼리만 놀러왔는데
    캠핑이라 어쩔수 없이 밥 해 먹어야 되는데
    설거지 하기 너무 귀찮아서 모든 식기를 일회용으로 사 갔어요
    밥 그릇 수저 컵 같은게 없으니 설거지꺼리가 확 주니깐 정말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ㅎㅎ
    지구야 미안하지만 나도 휴가라ㅠ
    이곳 식당들보니 휜 비닐 깔고 쓰레기 나오면 한꺼번에 접어 버려 처리하니 고것도 좋아보였어요
    테이블위에 비닐 깔고 일회용으로 쫙 깔으세요~

  • 63. 남편이
    '16.7.23 11:29 AM (152.99.xxx.239)

    친정과도 갔었으면 기분좋게 갔다오면 되죠. 설거지좀 하면 되죠
    그리고 담에 또 가자고 하면 지난번 설거지는 기분좋게 했지만 계속 그러면 내가 가고 싶겠냐고. 남편한테 말하면 남편도 느끼는게 있겠죠. 밥을 안해먹거나. 안가거나 하겠죠. 담부터는

  • 64. 그래도
    '16.7.23 11:29 AM (152.99.xxx.239)

    결혼7년만에 처음이면, 막장 시댁은 아닌듯하고. 무조건 강요하는 시댁도 아닌듯싶고

  • 65.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16.7.23 11:34 AM (219.240.xxx.107)

    왜 가서 혼자 다할 궁리부터하세요?
    그리고 전 하루한끼이상 외식하면 속 안편해서 놀러가도 많이 해먹는데 같이하세요.
    식당밥 맛있어봤자 한두끼죠.
    가기전부터 시댁식구 확실하지도 않은데 욕부터
    먹이고싶으세요?

  • 66. ...
    '16.7.23 11:37 AM (223.62.xxx.10) - 삭제된댓글

    시누에게 어머~ 아가씨(또는 형님) 휴가가서 쉬다와야지 음식하고 설겆이만 하다 올일 있어요?
    하루는 해먹고 하루는 사먹어요~ 하시고
    일회용품 좀 쓰시고 남자들도 좀 시키세요.
    일단 장을 너무 많이 보지마세요.
    막상가면 현지 음식도 사먹게되고 많이 남아요.
    거기가면 다 대형마트 있으니 거기가서 그때그때 장보자 하세요
    저런 시누들은 분명 같이 부담한 돈으로 바리바리 장보고
    여행후 남은 식자재는 본인집으로 가져가려 할거에요

  • 67. 동서가 현명하네요.
    '16.7.23 11:44 AM (222.119.xxx.75)

    돈 아깝다는 시누이한테 밥하라고 일 몰아주면 되겠네요.

    그런데 어디를 놀러가세요? 야외에서도 해 먹는다면 취사가 안되는 곳도 있어요.

  • 68. 답답님
    '16.7.23 12:00 PM (218.154.xxx.102)

    진짜 답답하게 하네!
    원글님이 입이 없어서 말 못해요?
    그럴 수 없으니까 이런데소 속 푸는 거 아닙니까?
    시집살이도 안 한 인간들이 꼭 쓸데 없는 댓글 단다니까!
    댓글들 보고 자기에게 가장 근접한 쪽으로 생각 정리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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