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아픈 아기참새 주웠던 후기예요..

여인2 조회수 : 4,235
작성일 : 2016-07-22 09:50:07

안녕하세요? 어제 남편이 아기 참새 데려와서 도움 구했던 사람이예요.

어제는 정말 힘이 하나도 없이.. 눈도 어쩌다 한번 겨우 뜨고 계속 수면양말에 파묻혀서 잠만 자더라고요.

아니 자는 건지 힘이 없어서 기절한 건지ㅠㅠ 무서워서 5분에 한번씩 참새야 참새야 부르고..

새벽에는 정말 왠지 하늘나라로 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예전에 어디서 반려동물을 위한 천주교 기도문을 본 적이 있어요.

그거 찾아가지고 참새 앞에서 무릎 꿇고 기도해줬어요.

기도문 읽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서 흡..! 하면서 말문이 막히더라고요ㅠㅠ

새벽에 이유식 주려고 깼는데.. 박스 들여다보기가 어찌나 무섭던지요.

혹시 참새가 떠나갔을까봐요ㅠㅠ

남편한테 먼저 가서 봐달라고 했어요.

남편이 어제보다 한결 나아졌다고 해서 정말정말? 하면서 달려갔네요.

정말 어제보다 훨~~씬 힘이 생겨서 막 돌아다니고 있더라고요.

똥도 무지 싸놓고요;;;

먹은 게 거의 없는데 어떻게 똥을 이렇게 쌌는지 의문입니다.

집 근처에 지렁이가 엄청나게 많은 공원이 있거든요 (비오는 날 지나가지를 못합니다;;)

참새가 어서 빨리 완쾌해서 그 공원에 데려다주고 싶네요...

응원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제생각에 일반 참새들보다 훨씬 귀여운 것 같아 줌인줌아웃에 꼭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사진을 어찌 올리는지 모르겠네요ㅠㅠ)

IP : 211.253.xxx.34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6.7.22 9:52 AM (124.61.xxx.210)

    일반 참새보다 귀엽대ㅋㅋㅋ 원글님이 더 귀여우시네요.
    근데 참새가 맞을까요?

    좋으신 원글님 참새와 행복한 여름나시길.

  • 2. , . .
    '16.7.22 9:52 AM (125.185.xxx.178)

    그 어린 것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받으세요.

  • 3. 호수풍경
    '16.7.22 9:54 AM (118.131.xxx.115) - 삭제된댓글

    회사 건물이 창문 틈이 넓어서...
    빠지긴 쉬워도 나올려면 좁은 틈을 날아야되는데...
    참새기 틈에 빠졌는지 엄청 짹짹대더라구요...
    기운이 없어서 그런가 싶어서,,,
    고양이 사료 있는거 물에 물려서 틈에 넣어줬더니...
    조용해졌더라구요...

    원글님 덕에 아기참새는 삶을 얻었네요,,,
    빨리 건강해져서 공원 지렁이 실컷 먹게되길 빕니다~~

  • 4. 호수풍경
    '16.7.22 9:55 AM (118.131.xxx.115)

    원글님 덕에 아기 참새가 삶을 얻었네요...
    빨리 건강해져서 지렁이 실컷 먹게되길 빕니다~~^^

  • 5. 아이고
    '16.7.22 9:56 AM (125.180.xxx.195) - 삭제된댓글

    왜 눈물이 나지..ㅜㅜㅜ 고맙습니다. 참 좋은분들..

  • 6. ...
    '16.7.22 10:01 AM (116.33.xxx.39)

    너무 맘이 이쁘세요..감사합니다

  • 7. ㅎㅎㅎ
    '16.7.22 10:02 AM (222.110.xxx.76)

    일반 참새보다 더 귀엽다니!! ㅎㅎㅎㅎㅎ
    벌써 마음을 홀라당 뺏기셨네요.

  • 8. ..
    '16.7.22 10:03 AM (211.36.xxx.210)

    한편의 동화같네요.

  • 9. 얼른나아서
    '16.7.22 10:04 AM (110.70.xxx.235) - 삭제된댓글

    지렁이 밭에 외식나가길 ㅎ

  • 10. 버드나무
    '16.7.22 10:04 A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

    그래서 눈마주치면 안됩니다...

    눈마주치면 그녀석은 내마음으로 들어오지요 ~

    건강해 져서 .. 빨리 공원에서 날아다녔으면 하네요 ~

  • 11. ..
    '16.7.22 10:05 AM (14.36.xxx.113)

    ㅎㅎㅎ
    삶은 달걀 노른자 부숴주거나 좁쌀이나 기장쌀 잘 먹을 것 같아요.
    쌀알은 좀 큰데 그냥 줘도 먹으려나 모르겠지만 믹서기에 윙~한 번 돌려 부셔주면 잘 먹겠지요

  • 12. ...
    '16.7.22 10:06 A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 일반 참새보다 귀엽다니 고슴도치 참새맘이시네요 ^^

  • 13.
    '16.7.22 10:07 AM (211.114.xxx.71)

    원글님 넘 웃겨요
    전에 자기네 개는 유머감각있고 똑똑하고 달리기도 잘한다고 자랑하던 분 생각나요
    모두 복받으시길

  • 14. 지니
    '16.7.22 10:08 AM (211.216.xxx.205)

    원글님 때문에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너무 예쁜 마음을 가지신 님과 남편분 복 받으세요^^
    동화같은 글과 귀여우신 분, 참새도 지금으로 봐선 기운을 차릴것 같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새가 아기 참새입니다. 그래서 글보고 궁금했는데 후기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15. 흠...
    '16.7.22 10:10 AM (124.53.xxx.4) - 삭제된댓글

    이건 뭐....
    다들 귀엽다 똑똑하다 유머감각있다 하시는데
    글로만 보니 믿을수도 없고......
    정모해서 확인 합시다 정말 다른 참새보다 귀여운지!!!!
    (근데 비교될 참새는 그럼 어디서 데려온다......흠.....)

  • 16. ㅎㅎ
    '16.7.22 10:14 AM (73.99.xxx.194)

    원글님 너무 대단해요. 전 동물이 귀엽긴 하지만 잘 못만지는데.. 복받으실거에요. ^^ 좋은 마음 그대로 간직하시길 바래요.

  • 17. ..
    '16.7.22 10:21 AM (211.227.xxx.58) - 삭제된댓글

    어린왕자의 장미 생각나네요.
    원글님도 일반 82회원님보다 이쁜거 알죠? ^^

  • 18. 원글님
    '16.7.22 10:22 AM (114.203.xxx.240)

    약용 숯가루가 있어요.
    숯가루 탄 물좀 주시면 아주 좋을거에요.
    숯가루는 염증, 설사, 숙취 등에도 아주 좋아요.

  • 19. 호롤롤로
    '16.7.22 10:23 AM (220.126.xxx.210)

    어제 글을 못읽어서 얼마나 새끼인지 모르겠지만.. 참새라면 생쌀을 좀 줘보세요~
    우리 회사에 참새부부들이 항상와서 쌀한줌씩 바닥에 놓아주면 금새 먹어치워요~
    그리고 참새는 손타면 안되니까 되도록 만지지마시고..혹시 다시 픽 하고 쓰러져서
    헐떡이면 드라이기를 멀찍이 심장쪽으로 뜨신바람을 쐬주세요..그렇게하면 몇번 죽을꺼같다가도
    살아나기도 하고 그래요..

  • 20. 쑥부쟁이
    '16.7.22 10:25 AM (191.85.xxx.23)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시가 생각나네요. 전에는 그저 날아다니는 한 마리 새에 불과했지만 땅에 떨어져 내 손에 들어옴으로서 또 나의 손길을 받음으로서 그 새는 의미있는 새가 되었죠....원글님께 특별한 단 한 마리 참새가 되었죠...그나저나 지렁이도 생명인데 ...

  • 21. ㄱㄱ
    '16.7.22 10:28 AM (211.201.xxx.214)

    삼시세끼에도 나오던데, 어린 오리새끼에게 달걀 삶아서 노른자만
    부숴서 먹입니다.

  • 22.
    '16.7.22 10:31 AM (223.62.xxx.221)

    복 받으실 거에요. 아가 참새야 어서 건강해져라~~^^

  • 23. 여인2
    '16.7.22 10:41 AM (211.253.xxx.18)

    맞아요 지렁이도 생명이지요ㅠㅠ
    전에 길 가다가 인도 위에 꿈틀거리는 지렁이 보고..
    넘넘 무서웠는데 나뭇가지 가져다가 들어서 풀밭에 내려준 적 있어요.
    잠시 갈등했었지요.
    내가 그냥 지나가면 저 지렁이는 말라 죽을 것이고
    무섭지만 용기내면 풀밭에서 더 살아갈 수 있을 것이고..
    그래서 소리 꺅!!!!!!지르면서 지렁이 들고 옮겨주었어요.
    소중한 생명인 지렁이도, 아기참새도, 다 서로 생태 안에서 살아가는 거니까요..
    지렁이가 생명이 아니라고 생각하진 않아요;ㅅ;

  • 24. ㅠㅠ
    '16.7.22 10:47 AM (14.38.xxx.237)

    왜 눈물이 나는거죠.
    고마워요 원글님.

  • 25. 오온
    '16.7.22 11:07 AM (211.217.xxx.73)

    주기도문 읽어주셨다는 대목에서 마음 찡해져서 내려오는데
    일반 참새들보다 훨씬 귀엽다에서 빵 터져서 로그인했어요. ㅎㅎ
    참새 잘 나아서 잘 클 것 같네요. ^^
    잘 돌봐주시고 후기까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여인2님도 복 받으세요~! ^^

  • 26. ..
    '16.7.22 11:08 AM (39.7.xxx.196) - 삭제된댓글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에 응답해주셨네요.

    어제 원글님 글읽고 두가지를 기도드렸습니다.

    원글님 부부 축복해달라는것과
    참새 낫게해달라는 것..

    벌써한가지는 응답받았네요

  • 27. ...
    '16.7.22 11:10 AM (39.7.xxx.196) - 삭제된댓글

    제가 기도빨이 매우 잘들어요

    기대하세요^^

  • 28. 감사 ^^
    '16.7.22 11:21 A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

    아으~ 진짜!!!
    부창부수라고 두분다 왜케 착하신거예요~
    이 글 읽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 29. ....
    '16.7.22 11:24 AM (39.7.xxx.196) - 삭제된댓글

    남편분 정말 짱.. ..

    존경한다고 전해주세요
    원글님두

  • 30. ....
    '16.7.22 11:25 AM (39.7.xxx.196) - 삭제된댓글

    동물을 지켜주려는 남자들
    정말 멋져요

  • 31. ...
    '16.7.22 11:27 AM (124.5.xxx.12) - 삭제된댓글

    님 글도 너무 귀엽고
    행동은 더 귀엽고

    기분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보통보다 귀엽다는 그 참새 얼굴 한번 보고싶네요 ㅎㅎ

  • 32. ㅎㅎㅎ
    '16.7.22 12:17 PM (1.218.xxx.232)

    원글님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순수한 분이라는게 팍팍 느껴져요~^^ 참새가 좋은분을 만나 정말 다행이네요 ㅠㅠ
    일반참새보다 훨씬 귀엽다니..ㅋㅋㅋㅋ 콩깍지 이미 씌워지셨나봐요..ㅋㅋㅋ

  • 33. 와정말
    '16.7.22 12:22 PM (180.66.xxx.241) - 삭제된댓글

    이런 부부가 있군요
    세상에 이런 사람들만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듭니다
    복 받으실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감사합니다 !

  • 34. ㅇㅇ
    '16.7.22 12:34 PM (118.131.xxx.183)

    참새가 수면양말에 파묻혀서 자고 있었다니~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여워요~
    좋은 일 하셨습니당 ㅎㅎ
    참새 사진도 꼭 보고싶어요^^

  • 35. .....
    '16.7.22 12:57 PM (1.227.xxx.247)

    원글님 정말 감사합니다..그리고 참새도 얼른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 36. ..
    '16.7.22 12:57 PM (223.38.xxx.130)

    저도 어제 기도했어요ㅎㅎ
    참새의 행복을 기대할게요
    감사드려요^^

  • 37. ㅋㅋㅋ
    '16.7.22 1:57 PM (175.126.xxx.29)

    저도 일반참새보다 귀엽다는 말에 ㅋㅋㅋㅋ
    일반참새도 귀여운거 같더라구요 ㅋㅋㅋ
    잘됐네요^^

  • 38. ..
    '16.7.22 2:12 PM (211.109.xxx.45)

    참 좋은 분이네요.

  • 39. 전문가보호
    '16.7.22 3:23 PM (58.224.xxx.11)

    예전에 임아트 지나가다가 아기새가 나무에서 떨어져서 다친걸 봤어요
    동물보호협회 전화하니
    30분안에 오더라고요
    일요일인데도요

    꼭 전화하세요.전문가들이니까요

  • 40. ...
    '16.7.22 3:59 PM (220.122.xxx.182)

    참새들 의외로 생명력 강해요.. 저 초등학교 1학년때 집에 오는길에 집앞 담벼락에 참새가 누워있길래. 두손에 들고 와서..박스안에 쌀조금이랑 물이랑 넣어뒀는데...잠을 한참 자고 나니..걸어다니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밖에 나가서 날려봤는데....걸으면 다시 데리고 올 요량으로.
    멀리 날라가드라구요...아..나도 어릴때는 순수한 아이였네요 ㅋㅋ
    좀 있음 살아날거예요. 전 지렁이 생각은 못하고..집에 있는 쌀ㅋㅋㅋ

  • 41. ...
    '16.7.22 4:00 PM (220.122.xxx.182)

    깃털 솜털 보송한 참새였는데...배가 따뜻했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974 9월말에 친구들과 궁금해요 2016/09/17 329
596973 치과 응급실 여는 곳이 어디 있나요? 6 샤베트 2016/09/17 1,544
596972 내부자들 보고 계신분 있으세요? 10 frontr.. 2016/09/17 3,892
596971 밑에 수술달린 청바지 부츠컷? 일자? 어떤게 이쁠까요? 3 dd 2016/09/17 1,416
596970 오늘 이비에스에서 무간도 하는데 2 .. 2016/09/17 1,103
596969 해외여행 간다니까 거기 물가가 얼마나 비싼줄 아냐고? 2 ㅁㅁㅁ 2016/09/17 1,443
596968 유행은 제가 옷을 버리면 돌아오는듯.. 19 -- 2016/09/17 6,441
596967 동생이 장염진단받고5일째입원,차도가 없어요 장염아니면어쩌죠 괜히.. 15 ㅇㅇㅇㅇ 2016/09/17 4,897
596966 카레 뚜껑열고 끓이면 매운맛 날아갈까요? 너무 매워서.. 2 라라라 2016/09/17 884
596965 대전인데 혹시 지진 느끼세요?? 3 ... 2016/09/17 3,040
596964 고양이 행패부림 16 .... 2016/09/17 4,228
596963 문정법조단지 상가 ,위례상가 어디가 좋을까요 2 어디가 좋을.. 2016/09/17 1,118
596962 내부자들, 옥중화 중에 뭘 볼까요..? 4 ... 2016/09/17 1,014
596961 국어 문제 건성으로 읽고 맨날 틀리는 중딩..어찌해야 .. 4 열불 2016/09/17 792
596960 싱글......혼자 여행은 이제 싫으네요.ㅠㅠ 34 40대후반 2016/09/17 7,897
596959 여자한테 인기 많은 여자가 남자한테 인기 없는 경우도 많겠죠? 11 .... 2016/09/17 8,317
596958 아파트 천장에서 빗물이 새요.... 24 고민 2016/09/17 7,784
596957 바보같이 시댁 그대로 믿었던 나... 8 순진 2016/09/17 3,901
596956 댓글 올린 것들을 지워야 해요? 1 궁금 2016/09/17 745
596955 잠실주공 5단지 글 14 . 2016/09/17 6,020
596954 지금 무지하게 피곤한데요..46세 12 2016/09/17 6,021
596953 배낭여행 추억 나눠보아요^^ 15 .... 2016/09/17 1,292
596952 팽이버섯 기름에 볶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요리는? 6 담백요리 2016/09/17 1,748
596951 연애 잘하는 성격은 어떤 성격인가요? 10 궁금 2016/09/17 3,671
596950 꽃게 맛있네요 5 냠냠 2016/09/17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