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멋 부리는데 무지 느리고 게으릅니다.
여기 흑설탕 팩 광풍이 몰아쳐도 언제 한번 하기는 하고픈데.. 이러고 있었어요.
가스불에서 요쿠르트 섞어서 한시간.. 흑설탕팩 시즌1.. 이거 저한테는 무리다 싶었어요. 귀차니스트라.
그냥 맹물에 섞어서 두었다가 쓰라는 흑설탕팩 시즌2의 얘기를 보고
오호.. 이건 나를 위한 것이야. 이랬죠.
흑설탕이야 뭐 언제나 캐니스터 안에 있는거고
락앤락 통에 흑설탕을 먼저 덜고 거기에 생수 부어서 혹시 몰라 냉장고에 뒀습니다.
정말 간단하죠. 그냥 섞어둔 것 뿐이예요.
다음날 세수하고 한번 조금 덜어서 해봤더니..
어쩜... 세상에..
얼굴의 피부 각질이 싹 정리되는 느낌이네요.
저는 아침에 출근할 때 어느 날은 자외선차단제만, 어느날은 비비크림만.. 이렇게 번갈아 바르는데
그것만 발라도 저녁까지 얼굴에서 광채가 납니다. 호오..
너무너무 놀라워서 다음부터는 전신에 샤워할 때 쓰려고 해요.
요리에 쓰는 흑설탕에게 이런 재주가 있는 걸 미처 몰랐네요.
하여간에 알려주신 분께 늦게나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