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비 레시피로 열무김치 몇 번 담가 봤는데요,
그동안에는 열무 뿌리부터 맨 윗부분(이파리)까지 다 넣었거든요.
근데 얼마 전 식당에서 주는 열무김치를 보니 아삭아삭한 줄거리 부분만 들어 있는데
보기에도 깔끔하고 이파리가 없으니 간이 깊게 배지 않아서 심심하니 좋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열무 다듬을 때 뿌리도 잘라 버리고 이파리 있는 부분도 거의 다 잘라 버렸어요.
그러니까 줄거리만 남아서 지금 절이고 있는데요.
기다리다 생각해 보니 이파리는 이파리대로, 뿌리는 뿌리대로 고유의 맛이 있을 거고
그게 어우러져 열무김치가 완성되는 것인데 깔끔하라고 줄거리만 넣으면 김치가 맛없지 않을까요?
다른 분들은 열무김치 담글 때 어느 부분까지 넣으세요.
뿌리 부분이랑 이파리 부분 안 버리고 상자에 담아 놓았는데
지금이라도 다시 넣을까요, 안 넣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