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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생활 원래 이렇게 비참한거였나요

주저리 조회수 : 5,619
작성일 : 2016-07-21 13:30:24
대학졸업하고 남들보다 일찍 좋은곳에 취직이 되었어요
일한지 6개월 좀 넘었고
연봉도 쎄고 남들에게 말하면 감탄사부터 나오는 번듯한 직장에
기고만장이 하늘을 찔렀어요
겉으로 내색은 안했어도 스스로 자랑스러웠고
세상 다 가진듯 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사소한 일 한가지에
비참해지고 우울해지네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갑질의 횡포를 겪었어요
그 사람도 따지고 보면 절대 갑은 아니고
어떻게 보면 을인데 제 입장에선 갑 ㅠㅠ
거래처 사장인데요 여자예요 저보다 10살 많은...
그 사장의 잘못을 제가 덤탱이 쓰게 생겼어요
빠져나갈 구석도 없고
제가 꼼짝 없이 금전적으로 손해를 봐야해요
거의 180정도를 물어줘야 합니다
그 사장은 퇴근후에도 그 일로 저를 두번이나 오라가라 했습니다
한번은 자기 친구들하고 술먹는 자리에 불러서
제 잘못을 들추며 이렇게 하라고 지시를 했고
한번은 자기가 누굴 만나고 어디 커피숍인데
그 일에 대해 의논하자며 불러내더라구요
다행히 저희집에서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자존심이 무척 상합니다
이제 앞으로 더 그런 일은 없겠지만 그런식으로
두번이나 저를 오라가라 하더라구요
그래도 찍소리 못하고 가야했죠
결국 제가 물어낸다는 말을 하고 일단락 되었는데
(그 여사장하고 사이 안좋아지면 저만 불리해져요)
그 여자는 제 밥줄을 잡고 제 목을 쥐려 하더라구요.
돈도 돈이지만 (사실 이 문제도 커요. 이제 한창 돈 모을 시기에 이런 일이 생겨 기운 빠져요. 돈때문에라도 너무 속상합니다)
너무 비참하고 슬픕니다.
그런데 살면서 이런 일 많이 겪게되겠죠?
기득권층이 되지 않는한...
그래서 더 힘드네요



IP : 117.111.xxx.7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7.21 1:33 PM (39.7.xxx.213)

    이래서 공무원(행시)에 목매는거고... 공기업에 목매는거고... 여자들은 편하게 방학 누리려고 교사하고... 문제는 이 직업군 셋 다 요즘은 스펙 최고봉, 하늘의 별따기라.. 월급쟁이 아닌 전문직이면 그나마 좀 나아요(변리사, 감평사, 노무사 등등). 결론은 당당하게 사회생활하려면 아직 우리나라 사회에선 공부뿐ㅜㅜ

  • 2. :::
    '16.7.21 1:59 PM (220.85.xxx.223)

    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직장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 돈 받기 위해 아부도 일도 해줘야 하는 거잖아요. 젊을 때나 커리어우먼 상상하면서 그럼 모습이 행복하다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사실 중요한 것은 어디로 나가서 일을 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인생에서 유일무이한 나의 창작물응 많이 남기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3. ....
    '16.7.21 2:09 PM (223.62.xxx.172)

    원래는 더 비참해요. 그냥 빨리 물어줘버리고 잊어버리는게 원글님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몸 안다친 교통사고 났다고 생각하고 180 빨리 물어주고 손 털어버리세요. 교통사고 180 에 막은거면 나름 싸게 막은거라는거 아시죠?
    슬퍼하지마세요. 이겨내야 합니다. 200이라고 생각하고
    20만원은 원글님을 위해 쓰세요.

  • 4. ...
    '16.7.21 2:12 PM (222.237.xxx.47)

    위에 점 넷님 현명하시네요...


    저도 늘 생각하길...그나마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면 낫다....고 합니다...
    돈으로도 해결 안되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일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기운내세요.....

  • 5. 점 네개님
    '16.7.21 2:18 PM (120.17.xxx.211)

    말씀이 맞아요

    살아보니 내 힘으로 어쩔수 없는 일들은 어짜든둥 잊고 넘어가야

    정신건강에 좋더라구요

    몸 안다쳐서 다행이다 생각 해얄거 같아요 ㅜㅜ

  • 6. 오직
    '16.7.21 2:19 PM (175.223.xxx.116)

    복수는 원글님이 엄청 잘 되는거예요.
    그 여사장이 원글님에게 사정 사정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화이팅!!!!!

  • 7. metal
    '16.7.21 2:52 PM (175.223.xxx.172)

    저만해도 상사한테 갖은모욕 당해도 그냥 참고 넘겨요 직급 올라가면 더 그런일 많아요 남자사원들만에도 육두문자에 먹고도 윗사림들 비위맞추는거 보면 정말 쉽지않은것같네요TT

  • 8. 180
    '16.7.21 3:05 PM (110.70.xxx.140)

    가지고 너무 엄살
    회사 좋다 하니 하는 말.
    나는 뭐 박스 주워 하루 사는 처녀 가장인줄 알았네.
    사고가 너무 편협함. 세상 좀 둘러봐요.

  • 9. 그냥
    '16.7.21 3:10 PM (116.33.xxx.87)

    세상에 돈으로 해결되는 일이 제일 쉬운일 입니다. 그냥 던져버리고 잊으버리세요

  • 10.
    '16.7.21 3:25 PM (223.32.xxx.104)

    아직 신입인데 위에 사수랑 상사는 뭐하고요?
    좋은 직장이면 그런 일에 대한 업무처리 방법이 있을텐데요
    명백한 원글님 잘못이 아닌데 상사가 원글님 보고 물어내래요?

  • 11. ....
    '16.7.21 3:35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네? 이건 아닌듯. 님이 처리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 사장도 상식적인 사람 아닌 것 같고 신입이니 구워삶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랑 사이 틀어지면 큰일난다는 식으로 겁준 거란 느낌이 오는데요??
    그렇게 님이 다 뒤집어쓰고 물어낼 일 아닌데, 알고보면 다른 절차가 있거나
    더 웃사람 선에서는 무마될 수 있는건데 큰 잘못한 것처럼 겁줘서 윗선에 보고 못하게해서
    님이 현금 싹 물어내게 하려는거 아닌가요?
    상사한테 상의는 하셨어요?? 어떤 큰 실수라고 해도 일단 털어놓고 다 보고하세요.
    그리고 해결방법 없냐고 물어보세요. 님이 180 다 물어야되는지도요.

  • 12. 호주이민
    '16.7.21 3:37 PM (1.245.xxx.152)

    좋은곳 취업해서 그것이 비참하면 어떡하나요

  • 13. ....
    '16.7.21 3:42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그리고 그 사장 잘못이라며 무슨 일한지 6개월째인 신입보고 물어내라는 거에요.
    자기 술자리에 부른 건 또 뭐고?
    업무상 정말 님이 백프로 물어줘야 된다면
    회사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님한테 지시가 내려오고 물어주면 끝이지(사실 그럴가능성도 없음)
    사적인 루트로 부를 이유자체가 없잖아요. 앞뒤가 너무 안맞아요.
    혹시 그 여사장이 너의 이런 실수를 네 윗선이 알게되면 너는 앞으로 업무평가 받는 데 큰일나고
    네가 지금 네선에서 조용히 물어준다면 내가 이 실수를 묻어주겠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았나요?

  • 14. 겨울
    '16.7.21 3:59 PM (221.167.xxx.125)

    그거는 암것도 아닙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 15. ,,,,,
    '16.7.21 4:04 PM (110.9.xxx.86)

    공개하세요

  • 16. ??????
    '16.7.21 4:15 PM (203.233.xxx.106)

    제 의견도 125.179 님과 동일해요.
    번듯하고 누가 들어도 와 하는 회사 다니신다면서 입사 6개월짜리 신입의 실수 해결해주는 상사가 없어요?
    솔까 입사 6개월이면 갓 수습 딱지 뗀 진짜 초보중의 초보이고 핵폭탄 같은 실수를 저질러도 용서되는 (두번다시 오지 않을) 시기인데요?? 제가 봐도 그 여사장이 이거 생초짜가 어리숙하고 뭐 잘 모른다 싶으니까 뒤집어 씌운 다음에 쥐고 흔들려고 하는건데요. 그 여사장과 사이 틀어지면 본인만 불리해진 다는 것도 착각일 수 있어요. 입사 얼마 안된 친구들이 별 거 아닌 실수에 겁먹어서 덜덜 떠는 경우 많이 봤어요. 그래서 실수하고 혼자 수습하려다 1로 막을 거 10으로 커지는 경우도 다반사구요. 180 내고 혼자 수습해야지 하지 말고 윗 선에 상의하세요.

  • 17. ...
    '16.7.21 4:36 PM (211.36.xxx.233)

    멀쩡한 직장이라면서 직원 개인이 돈물어내는 일이 생긴다는게 정말 이해가 안가요. 상사와 얘기해보신거 맞아요? 아니죠? 아무리 님 실수래도 개인이 돈물어내는거 말도안되는 일이에요

  • 18. 뭔데요?
    '16.7.21 4:37 PM (76.170.xxx.244)

    이해가 안 돼요. 뭔데 돈을 물어줘야 하죠??

  • 19. ....
    '16.7.21 5:31 PM (211.224.xxx.201)

    저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여사장이 얼마나 갑질의 위치인지 모르나...진정한 갑도 아니라면서
    어차피 물워줘야할거면 직장내 상사에게 이야기당연히 해야죠

    그여사장에게 호구되면 앞으로도 이용당할수있어요

    저도 직장 오래다녔고 다니고있지만...
    저희도 금전적으로 물어줄일 가끔 생겨요
    보통 그런상황알고....일하다보니 그렇게 된거고 하고 좋게 넘어가지...그걸 누가 신입에게 물리나요?
    집고 넘어가시길바랍니다...

  • 20. 뭔가
    '16.7.21 6:03 PM (80.144.xxx.214)

    이상해요. 뭔 대기업 상대로 거래처가 횡포죠?
    님 사수나 상사는 뭐하고요?
    무슨 신입 실수를 일대일로 그것도 술자리까지 불려나가서 돈으로 해결해요?
    그것도 님 실수도 아니라면서???
    117.111 낚시나 악플달던 아이피 아닌가요?

  • 21. 헐~~
    '16.7.26 11:44 PM (58.166.xxx.220)

    다시 읽어보니 우리네 변형글이듯 싶네요

    특히 마지막 라인 기득권운운한거에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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