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입수한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자료에 의하면, 미 국방부의 정책담당 차관인 브라이언 멕케온도 지난 4월,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에서 미 국방 예산을 설명하면서 "미 국방부는 본토 미사일 방어 능력을 유지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위협 하에서도, 지역의 탄도미사일방어(BMD) 능력의 효과적이고, 통합적이며, 상호운용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2월 7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의해 운영되는 사드 시스템의 도입을 포함해 동맹 미사일방어 상태(posture)를 개선하기 위한 공식 논의를 시작하기로 한미 동맹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On February 7, 2016, in response to the evolving threat posed by North Korea,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made an Alliance decision to begin formal consultations regarding improvements to the alliance missile defense posture, specifically exploring the viability of deploying to South Korea a THAAD system to be operated by U.S. Forces Korea)
이 서면 진술서에서도 미 국방부의 차관은 한국의 사드 배치 공식 협의가 동맹 미사일방어(alliance missile defense)의 (배치) 상태를 개선하고, 이는 지역의 미사일방어 체계의 효과적인 통합과 상호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따라서 사드 배치가 단순히 북한 위협에 따른 대응책을 뛰어넘어 미 본토 방어는 물론 미국의 전반적인 미사일방어(MD) 체제의 통합과 상호 운용이라는 것을 미 국방부 핵심 당국자들이 확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