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판교의 아파트 당첨이 되고 보니
부자가 되어버린 내 친구들
이제는 같이 만나도 어색하네요
입주 5년 만에 8억이 올라 세상에 이런일이 다 있나 싶네요.
이 친구는 집으로 20억을 벌었습니다
친구들 중 3명이 판교에 당첨이 되었는데
모두들 7억에서 8억까지 올랐습니다
또 한 친구는 아파트를 구입했더니 3개월에 2억 올랐다며
즐거워했습니다
이것보다 더 많이 부동산으로 뻥튀기하여 재산을 모은 분들도
또 있습니다
200억가까이 재산이 불은 친구는 재벌이 되었습니다
이 친구들과 모임을 같이 하다 저는 모임에서 빠졌습니다
제가 못난 거겠지만 저는 오히려 순 자산이 4억이나 손해를 보앗고
실제로 계산하면 10억 넘게 손해를 본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한 5년 동안 힘들어서 부동산 뉴스도 안보고 부동산 부자도 안보며
일을 하기로 마음 먹고 열심히 일하러 다녔습니다
저는 하루 일당이 5만원에서 세금이 3500원 제 손에 쥐어지는 돈이
겨우 46500원 몇 년을 해야 1억을 모을 수 있을까요?
제가 죽기 전에 1억을 모들 수가 있을까요?
세상에 이런 불 공평한 나라가 있을까요?
일하면 뭐하나 싶어요
오늘도 한 낮에 땀이 줄줄 등 으로 빰으로 흐르고
시뻘겋게 달아오는 얼굴에 물 한모금 마시며 하루를 보냈네요
하루 4번을 갈아타고 파김치가 되어온 남편에게 제대로 된 반찬하나
못올리고 결국 어제 먹었던 김치에 고추 몇개로 된 장에 쿡 찍어먹게
상차려 주고 말았네요
...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거 내려 놓자 내려 놓자
나는 내가 노력해야 먹을 수 있는 작은 그릇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을 거야, 그래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잇는 거만 해도 어디야
라며 제 스스로를 다독이고 피같은 제 돈이 공중에 분해되었지만
잘나가는 친구도 끊고 오로지 일만 하기로 마음을 먹고
다부지게 견뎠는데 며칠 동안 마음이 너무 쓰라립니다
속물근성인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저처럼 이럴 때 어떻게 마음을 다독이면 좋을까요?